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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영어 공부법 - 역전을 꿈꾸는 ‘보통 학생들’을 위한 착한 영어 공부법
이진규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역전을 꿈꾸는 '보통 학생들'이나 영어공부의 왕도가 궁금하다면.. 이란 문구에 끌리게 됩니다. 무조건의 노력이 정답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과 못 하는 사람들의 자신감 차이가 다른 과목보다 더 크기에 왕도가 있다면 빨리 적용해보고 싶은 생각때문인데요. 학원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자신의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진규님의 여러 학습법을 읽다보면 꼭 영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우선 그동안 가르쳐온 많은 유형의 아이들과 부모, 상황들을 보여주는데요. 너무 빨리 학원을 바꾸는 엄마, 의욕이 있는 아이나 없는 아이, 생활 습관이 잘 잡혀있지 않는 아이, 진도빼기에만 급급한 선생님들 등 주변에서 보았던 많은 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각각의 상황에서 어떻게 했는지 보여주며 이 모든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나 아이의 학습동기를 잡아주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역할을 해야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할 때, 어떤 이야기나 방법이 좋을지가 나와있어 아이의 상황에 맞게 활용해 볼 수도 있고, 의욕은 있으나 방법이 궁금한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방법도 있어 누가 읽어도 도움받지 않을까 할만큼 쉽고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방법들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자, 즐기는 자의 공부 의욕을 따라갈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나이별,성향별 차이를 두어야 하는 공부법들도 알기 쉽게 나와있지만 아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왜 영어를 비롯한 많은 과목의 공부가 필요한 것인지. 사람에게 중요한 게 뭐가 있는지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들여다 볼 수 있는데요.먼저 아이를 키워본 부모나 선생님의로서의 입장뿐 아니라 학원을 운영하는 사람의 솔직한 속내도 보여주고 있어 흔들리기 쉬운 부모들이 학원이나 스스로 공부를 선택할때 조심해야 할 부분도 알 수가 있습니다.
영어를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 아이가 있는 부모님이나 스스로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는 아이가 있다면 아무래도 조급해지기 쉽게 되는데요. 지금 눈에 드러나지 않지만 천천히 가는 매일이 우리 인생에 "역전"을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가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합니다. 영어를 잘 하고 싶다면서 시간을 정해 해야하는 한 과목쯤으로만 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의 생활습관중에서 하나이상 바꿀 점을 생각해보게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