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이도 1
이상우 지음 / 시간여행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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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우리나라 위인들중에  늘  들어가는 분이 세종대왕아닐까 하는데요. 재위 32년이라는 시간동안 업적이 많다고만 생각했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죽여야만 했던 무서운 아버지 태종과  세자 자리에서 쫓겨난 형 양녕대군 사이에서 인간적인 고민이 많았을거라고  생각해본적은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저자 이 상우님은 이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 대부분이 실록을 근거로 한 역사적 사실이라는 말을 하는데요. 우리가 아마 그러리라 생각한 여러 인물들의 예상과 다른 행적에 놀라게도 되고, 정말 괴로운 젊은 날의 세종이지 않았을까 하는 일들을  보게 됩니다.  성격에 맞지 않는 아버지의 기분을 맞춰야 하는 아들로, 말만 하면 법도에 어긋나다며 상소를 올리는 대신들에  치일수 밖에 없는 젊은 왕으로, 뭐든지 할수 있는 왕이건만 정작 자신만 알지 못하는 사건의 진상에 괴로워할 수 밖에 없는 정의로운 왕으로, 그리고 지켜주고 싶은 아내 소헌왕후의 처가쪽을 멸하는 사건에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괴로운 남편으로서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그 외에도 해안에서는 왜구가, 윗쪽에서는 자꾸 뭘 달라는 중국과 나라안에서는 불만이 많은 백성들의 민란까지... 왕으로써 잘해보고자 하는 젊은 세종에게  어느 하루 편한 날이 없지 않았을까  하게 됩니다.


그의 통치 32년동안 그가 해낸 일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 건 이렇게 시끄러운 나날이 계속됐기 때문일까 싶은데요.  물론 그건 그가 부지런하고 일할 줄 아는 왕이였기때문일 겁니다.   상의는 하지만 대충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자신이 고치고자 하는 부분을  더 잘  고칠 수 있을지  생각과  행동을 적절히 섞을 줄 아는  왕이라는 걸 볼 수 있기때문인데요.  


세종대왕 이도 1편의 제목은  [통곡하는 임금과 왕비]입니다. 제목처럼 세종과 소헌왕후는 울 일이 많이 생기게 되구요. 하지만 이제 세종이 온전히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는 왕으로 서는 모습을 보이기에  그의  업적들을 볼 수 있겠구나 싶은데요. 그의 이야기도 관심이 가지만  중도와 청렴, 지성인줄 알았던 맹사성이나 황희의 사건이나 주장, 그리고 이제 보여질 화적들과의 관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궁금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은 장영실과의 이야기까지 말입니다. 농담할 줄 아는 세종이라는 낯선 모습이지만 나이들어갈 그의 인간적인 모습은 어떨까  싶고,  어떤 일로 세종대왕과 [혈로를 뚫는 여장수]가 만나게 될지 2편을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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