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쉽다! 3 : 끝내주는 우리 몸 - 몸속 기관의 종류와 하는 일 과학은 쉽다! 3
김정훈 글, 김명진 그림 / 비룡소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에 안과를 다녀왔는데, 아이들 모두가 눈이 나빠져  도수를 올린 안경으로 바꿔야만 했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책이나 폰으로 뭔가를 볼 때   일정 거리(보통 30cm)를 두고 바른 자세로, 그리고 적당한 밝기에서 봐야 한다고 주의를 다시 줬음에도 아이들은 안경썼으니까..라는 생각인지  신경을 안 쓰더라구요.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다' 라고 눈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귓등으로 듣던 녀석들이  "뇌가 눈으로 본 정보에 크게 의존하고" 와  "우리 눈은 아주 정밀하고 복잡한 기관이야.  과학자들은 아무리 의학 기술이 발달해도 안구 이식, 그러니까 한 사람의 눈알을 떼어 내어 다른 사람에게  옮겨 붙이는 일은 불가능할 거라고 말해." 라는 구절을   [끝내주는 우리 몸] 에서 보더니 한번 나빠진 것은 다시 원상태로 돌리기가 힘들고, 자신의 것은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걸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는지, 조금은 조심하는 듯 보이더라구요.


과학은 쉽다! 시리즈 3편 [끝내주는 우리 몸]은  이렇게 우리 몸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아이들 눈에 맞춰 자세하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1단원 세포가 가진 놀라운 능력을 펴면,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를 찾아라!' 라는 질문부터 줍니다.   가장 복잡한 기계가 뭘까란 질문에 다들 비행기나 우주선을 먼저 말하는데요.  비행기 부품이 300만개, 우주선은 500만개의 어마어마한 부품을 가지고 있는데도 제일 많은 건 이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세포 하나하나를 부품이라고 치면 사람의 몸은 약 100조 개의 부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건.... 바로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사람 몸을 구성하는 세포가 뭔지에서부터 소화 호흡 순환 배설 기관이 하는 일, 운동 기관이 하는 일, 감각 기관 뇌 신경이 하는 일, 생식 기관이 하는 일. 이렇게 5단원으로 나눠  사람 몸을 왜 복잡하다는건지,  그리고 왜 우리는 같은 사람이 없고 다 다른지를  알게 되는데요. 각 단원마다  재미있는 만화와 설명으로 눈을 끌고, <그 다음 세상에서 제일 쉬운 퀴즈>와   <조금 엉뚱하지만 꽤 중요한 질문>으로 마무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앞 부분을 잘 읽었기에 퀴즈를 가볍게 맞추게 된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조금 엉뚱하지만 꽤 중요한 질문>  역시나 부러진 뼈는 어떻게 다시 붙는건지, 오줌을 못 싸거나  똥을 못 누면 어떻게 되는지 등등의 아이들이 진짜 재미있어 할 질문을 담고 있어 끝까지 집중해 보게 되는데요.

 

 

읽고나면 아이들이 자기 몸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있는지와  자신의 몸을 왜 소중히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게되겠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알려지지않았다는 뇌 부분이나 유전자 관련에도 더 흥미를 갖게 되지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한 권 한 권 재미있게 읽어갔더라면 저도 과학이 지금보다는 쉽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과학은 쉽다!" 시리즈가  아이들에게  재미와 흥미로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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