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빛나게 한 두 번의 도전 - 한일 양국 사법시험 최초 합격자의 공부법
조우상 지음 / 새녘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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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합격했다."란 소리는 늘 우리를 부럽게 합니다. 그런데, 그 시험이 한국과 일본의 사법 시험이라면, 그것도  건국이래 단 한명이라면   부러움을 넘어서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데요.  사법 시험이라는 시험 자체도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집중해야 할 언어 자체가 다른데  그게 가능한 일인지 어떤 식으로 공부한 것인지 궁금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합격보다 놀라운게,  양쪽이기에  더 오래걸린  합격과 불합격이 반복되는   끝없을 것같은 시험의 연속을 참아냈다는 게  '대단하다.'는 말을 안 할수가 없는 것이로구나 하게 됩니다.


다른 길을 걷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일본으로 유학가기전까지는 그도 평범한 학생이였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러하듯,  ' 내가 공부만  하면  성적은 올라갈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노는게 더 좋고, 벼락치기로 우선 그 때 그 때의 상황을 모면하다가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합격만 있지 않았기에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과 자신의 한계에 대한 답답함을  적어놓은 글을 보니 그 마음이 내 마음같아서  더 느껴지게 됩니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우리 관심인,  사법시험이 아니더래도 시험이라면  적용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보게되는데요. 다른 이들과 달랐던게, 결심했다고  점점 공부량이 많아지는 모습부터이지만   성적이 나쁜 과목이 있었더래도 아직  그럴 수 있다 긍정적으로 여기고 계속 도전한 것이나  '어렵다' 느낀 시험 문제앞에서도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그럴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덤벼든 것, 그리고 좌절이 올 때 내가 선택한 길이니 더 갈수도 그만둘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자신의 선택이라는걸 깨닫고 다시 시작을 선택했다는 것일겁니다. 


원하는 걸 이뤄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 천재나 먼저 성공한 이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자신의 부족함을 비난하거나 움츠러들지 않고 '나는 내 식이 있다'는 고집을 꺽지않은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가 이야기 사이사이에 알려주고 있는  방법들이나   6장에 나오는 '나의 공부법 -A에서 Z까지'들은   모두 그의 포기가 없었기에  만들어진 효과적인 방법아닐까 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시험 공부란 아는 걸 늘려나가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걸 줄여가는 거라구요.(분명히 두 이야기는 같은 뜻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 역시  '아는거 같다'가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기출 활용도를 높이라던지, 객관식 공부법, 너무 모르는 부분은 때로는 포기하라, 절대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요.   하나씩 시험에 부딪힐때마다  만들어낸  그의 공부법과  여러 번 도망가고픈 마음이 생겼음에도 결국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 좋은 결과를 이뤘다는  솔직한 이야기가  '너무 늦었다.'부터 '머리가 안 좋아서'등등의   시험에 관한 많은 변명이 있는 우리들에게  집중하기에 앞서 너무 많은 안되는 이유를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닌지에 대한 생각과  무슨 일이든  포기하기에는 너무 빨랐다는  도전의식이 생기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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