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황금 삼각형 아르센 뤼팽 전집 8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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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이나 셜록 홈즈에 관한 책이라면 어느정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코너스톤'에서 나온 아르센 뤼팽 전집에  눈에 익지않은 제목들이 보이는 걸 보니 아무래도 뤼팽보다는 홈즈에게 애정이 더 많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황금 삼각형' 은 제목부터 비밀을 풀어야 찾을 수 있는 황금이 있다는 걸, 그리고 그 비밀은 뤼팽만이 풀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는 듯 보이는데요.


1부 불똥비와 2부 아르센 뤼팽의 승리라고 나눠있는 이야기는 초반부터 뤼팽이 등장해 활약하던 다른 이야기와는 달리 1부에서는  '아르센 뤼팽이 나를 도와주게 할 수 있다고?' 라는 먼 희망의 이름으로만  등장하게 됩니다.   '파트리스'와 '코랄리'라는 이름을 가진 연인이   부모들을 불행하게 만든  이에게 다시 쫓기게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요.  '에사레스'는 생각보다 치밀하고 뼛속까지 악인인지라 사랑이라는 약점을 가진 연인이  대항할수 없다는 게 금방 드러나게 됩니다. 사랑으로 위장한 집착으로 똘똘 뭉친 그의 손에서 연인의 사랑과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절대 찾을 수 없을거라 자신하는 수수께끼를 풀어 그 손에 있는 모든 걸 배앗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겨    아르센 뤼팽이 등장한다면 금세 달라지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인에게는 숨길 필요 없습니다. 내 진짜 이름을 알려주셔도 됩니다. 걱정할 것 없어요. 모든 여성은 아르센 뤼팽의 팬이니까요."-249

그가 이런 말을 너무 자신있게 하더라도 말입니다. 위험해진 연인들을 역시나  구해낸 뤼팽이지만, 황금에 관한 수수께끼만은  쉽게 풀리지않게 됩니다.  그러다 문득 그는 자신이 읽었던 '도둑맞은 편지'에서의 일을 떠올리게되는데요. 숨기기 어려운 것일수록 보이는 곳에 태연하게 놔두어야 한다는 것이지만 상당한 크기가 될 황금자루 1800개가 어디에 숨어있을지 에사레스는 지키는 자가 되고, 뤼팽은 찾으려는 자가 되어 한판 승부에 들어가게 됩니다.


비열하게 몰아붙이는 에사레스가 너무 지독하기에, 악인에 대한 잔정은 남겨두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뤼팽 또한 잔인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를 걷는 뤼팽은 이번 사건에서는 나라를 위한  열정을 넘어선 애국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둑과 신사, 양쪽 면을 다 보이고 있기에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랑받고 있는 인물이 되었을텐데요.  언제든 누구에게든 나타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바람같은 뤼팽의 다음 이야기는 어떤 면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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