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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덩컨 12 - 하 - 최후의 전투 ㅣ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다오보르 행성에서 악마의 사물 두 가지를 찾아 파괴하려는 타라 일행에게 어려움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이 행성에
5000년전부터 숨어들어 살아가던 엘프들이 악마의 사물속에 있어야 할 영혼들을 나누어 가짐으로써 타라가 그것을 파괴하기가 어렵게 된 겁니다.
그들을 회유하고 있는 동안 끈질긴 마지스터와 괴물 혜성이 그들 뒤를 쫓게되고, 이미 세워놓은 타라 일행의 계획은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 무서운 건 서로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속에서 계획대로 한다면 타라를 도와주려하던 아르칸즈가 희생되고 싸움이 더 어렵게 된다는
것인데, 연락을 받을 수 없는 타라는 자신의 계획을 밀고 나갈 것이라 그 후가 걱정되게 됩니다. 더구나 이제껏 타라가 자신이 하겠다고 했던
일들에 불가능이라는 건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우리기에 더욱 더 말입니다.
12편 최후의 전투까지 오는 동안도 타라 일행의 매일은 싸움과 고민으로 꽉 차게 됩니다. 30년이 넘어 리스베스 여제의 남편이라고 나타난
다릴의 진짜 정체가 누군인지, 그리고 중간에 영혼을 가로채 두배로 커지고 빨라진 괴물 혜성의 아더 월드 칩입을 타라가 막을 수 있을련지, 이
안에서 사랑을 꿈꾸는 이들의 사랑은 이뤄질지, 휘둘리지 않는 자신을 찾는 이들은 자신을 찾아나갈지 궁금해지게되는데요.
타라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치지 않게 하기위해 힘을 조절해나가는 고통을 기꺼이 선택했듯이 아더 월드의 평화를 지키기로 한 타라
친구들 역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기꺼이 변신과 상처의 아픔을 참아나가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그들의
힘은 그러면서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기에 마지스터와의 마지막 싸움은 어떻게 될지 기대해보게 됩니다.
이렇게 엘프와 악마, 드래곤, 뱀파이어, 유령이나 마법을 휘두르는 살아있는 돌이 장마다 등장하며 타라의 싸움이 얼마나 고단한 길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타라 덩컨의 이야기는 전투의 승패와 남편이라는 다릴이라던지, 죽은 엘프들의 여왕 살해 음모에는 누가 있는 건지와 숨겨진
마지스터의 얼굴이라는 비밀에 대한 이야기까지 가지고 가기에 맨 뒷장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합니다.
우왕좌왕하던 타라 일행은 12년이라는 시간동안 서로를 위로해가며 하나 하나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가는 기특한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기다린 시간이 길어서인지 어린 소녀에서 스스로의 고민뿐 아니라 친구의 마음까지 다독일줄 아는 숙녀가 된 누군가를 옆에서 계속
지켜본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한순간도 마법과 싸움, 그리고 사랑의 고민이 없는 적이
없었던 타라의 19살 생일 이후로는 평화만 있을지, 정말로 이 오랜 시간을 기다려오게 한 그 다음 13편은 없는 건지,끝나지 않은
마지스터와의 일때문인지 더 아쉬움을 가져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