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권의 고전이 들려주는 세상에 대한 답

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ㅣ 고전 콘서트 시리즈 3
권희정 외 지음 / 꿈결 / 2015년 8월

숭실대학교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청소년들을 위한 고전 읽기 강연을 열고 있다는데요. "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에는 박종평, 박민수등 7분이 7권의 고전에 대한 저자와 책의 내용과 시대상, 그리고 그 당시에는 어떻게 다가왔을 이야기들이 지금은 어떻게 느낄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강연을 들은  청소년들의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듣고 있지만 이 나이가 되도록 읽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아서인지  아이들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역시나 사람은 나이로  만들어지는게  아니구나  하게 됩니다.

이 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7권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물질의 무게와  타인의 평판에 흔들리는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진짜 중요한게 무엇인지를 알려주지않나 합니다.

시간이 얼마만큼 흘렀는지 느낄수 없을만큼, 지금 읽어도 우리의 상황에 맞게 해석되어진다는 것은 사람들의 고민은 어느 시대건 사람틈에서 지내는 나에 관한 것이 아니였을까 싶은데요.  자신의 삶에 고민이 많은 이들이라면   자신의 책임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가족을 잃은  절절한 아픔마저 몇 줄의 읽기안에 삭이곤 했던 이 순신장군,    자신안에 상실속에 자신의 삶까지 포함시킨   베르터, '소박하고 현명하게만 생활한다면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일이 고통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움이라는 것이다'라는 확신을 보여준 소로,  타인과의 공감을 이야기하는 나쓰메 소세키,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 부자가 되려는 것도 타인과의 공감때문이라는 애덤 스미스, 자신을 끊임없이 극복해야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니체 이야기가 비슷한 고민과 다른 해결방법에 대한 여러 생각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아직 읽지않았지만  살아가면서 읽어봐야겠다는 책들에 대한 궁금증까지 주지 않을까 합니다.

"단순하고,  단순하고 또 단순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자신의 문제를 수백 가지, 수천 가지로 늘어놓지 말고 단 두세가지로 줄여 버려야 한다."-p.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