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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기술 - 글쓰기, 누구나 잘할 수 있다!, 개정증보판 ㅣ 기자처럼 글 잘쓰기 1
배상복 지음 / 씨앤아이북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기, 누구나 잘할수 있다.' 는 배상복님의 "문장기술"은 글을 잘쓰기위한 문장의 십계명과 우리가 쓰고 있는 말의 유래나 잘못된 사용을
짚어주는 우리말 칼럼53개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1부는 문장 십계명으로 간단 명료하게 작성하라, 중복을 피하라, 호응이 중요하다
등을 각 장에 맞춘 제목에 따라 잘못된 문장을 이렇게 바꿀수 있다는 바른 예문으로 바꾸어 놓은 걸 보게 되는데, 그 문장들은 우리가 자주
하는 말에 생각보다 많은 실수가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위상을 올려야 한다'는 "위상(位相)"이 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가지는 위치나 상태로 '올리다' 보다 '높이다''강화하다'가 어울린다던지, 가능성이란 말은 앞으로 실현될 수 있는 성질로 '높다'라는 말보다는
'크다''작다''희박하다'가 어울린다던지 라는 설명들로 우리가 중복해 사용하고 있는 말들이나 어울리지 않는 말들의 조합을 자주 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어서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다 싶다.
외계어,소리나는대로 쓰는 맞춤법 파괴,그리고 '주문하신 물건이 나오셨습니다.' 등의 잘못된 높임말 문장 사용들이 요즘 글의 문제점이라
들어오면서도 나는 그래도 좀 낫지않나했는데, 특히나 4장 '피동형으로 만들지 마라'는 사용하면서도 전혀 생각지 않았던 부분이라 더 눈이 가게
된다."선택이 요구된다."는 '선택을 해야 한다'로, "모여진 성금"이라기보다는 모인 성금으로 능동형 문장을 써야한다는 예문이, 흔하게 하는
말에(어쩌면 지적한 부분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중피동구문이 많았다는 걸 알려 준다. 2부 우리말 칼럼 역시 '"삼가하다"를
삼갑시다'라는 제목처럼 짧은 제목으로 우리의 눈을 끌게되는데, 여기서는 '삼가다'가 표준어라 '삼가하다'라 말하는 것이 잘못된 사용임을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는 '삼가주십시오' '삼갑시다'라고 해야 할것인데 입에 쉽게 붙지는 않겠지만 생각날때마다라도 사용해야겠다 싶다. .
이렇게 자주 사용하면서도 몰랐던 잘못된 단어와 문장의 쓰임을 짚어주고 있는데, 거의 내가 사용하고 있는 형태들이라 다시 읽어보며
정리를 해야겠다 싶다. 현대 명문의 조건이 '쉬워야 한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가능하면 짧아야 한다' 라 하는데, 거기에 '올바른 문장을
사용해야한다'를 넣어야 하는 거 아닐까 싶을정도로 자신이 쓰는 글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어떻게 고치는 게 나을지 알아보는 시간이 된다
싶다.이렇게 문장의 기본 원칙을 잘 지키며 글을 써가다보면 문장력도 늘것이라는데, 우선은 자신이 글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스스로
문장별로 첨삭해보는 시간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