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좋아요 있는 그대로 - 허허당 스님과 함께 내 삶의 중심 찾기
허허당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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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좋아요"라는 말이 흔한 세상입니다. 언제 봤다고 그러는걸까 싶게 ' 좋아한다. 사랑한다'를 연발하다 갑자기  그 뒤에 "그런데, 이것만 고치면... 더 좋겠다"라는 말을 붙일때면  그럼 그렇지 하기도 하고 왠지 서운해지기도 합니다. 


붓으로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시는 허허당 스님의 내 삶의 중심찾기 "당신이 좋아요 있는 그대로"는 제목만으로도 마음에 힘을 주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 살 수 밖에 없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나를 볼 때면,  나보다 나은 누군가를 찾아 그렇지 못한 나와 비교하며 괴로워하고 또 상대를 볼때면, 저 사람이 저 부분만 어떻게 하면 더 나을텐데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갖는 이들에게   놓치고 있는 생각들을 일깨워주게 됩니다.

 

바람이 불지않는 곳엔 휘파람 불며, 당신이 좋아요 있는 그대로, 그것이 당신을 아름답게 한다, 텅빈만큼 가득 품는다 라는 4부분으로 나뉘어진 글과 그림은 내 마음이 어디서 괴로워졌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이 있어야 평화로울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꽉 채워지지 않은 글과 그림에서  편안해지는 건 아무래도 나 역시 바라보고 있는 게 채우려는 삶이였기때문 아닐까 하는데요. 세상을 잠시 휴가 나온 기분으로 살면 어떨까?하는 '눈 깜짝할 새'나  세상은 가지는 자의 것이 아니라 쓰는 자의 것이라는 '세상은', 그리고 인간의 마음중에 평정심을 잃지않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 쓸쓸함이라는  '쓸쓸함' 등 많은 이야기가 누구나 다른 것이고 그 다름을 잘 가꿔가려 노력한다면  지금 우리 모습 또한 충분히 괜찮다는 위로를 주게 됩니다. 헛헛함이 느껴져 뭔가로 채우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봐야하는지, 그리고 마음안에 담아야 할것이 뭔지에 관한 이야기가 될것입니다.  

 


"아름다움"

산이 아름답고 강이 아름다운 것은

내 것이란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내 것이란 생각은 모든 번뇌와 근심의 뿌리이다.


마음을 비우면 나와 남이 없다.

내 것도 남의 것도

다만 모든 것이 귀하고 귀할 뿐이다.-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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