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씨앗을 심다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창조하는 마음공부
백성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어제보다 나은 ..이라는 문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어쩐지  매일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음에도  돈과 명예, 행복지수도 어제보다 썩 나아진 것 같지도 않고, 어느 날은 이렇게 같을지 모르는   내일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허탈한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생각의 씨앗을 키워보라는 이야기를 '현문우답'의  백 성호님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이건 뭐지?', ' 왜 이렇게 됐을까?' '그 때 나는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   물음의 답이 금방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할것이 아니라 나에게  시간을 두고 기다릴수  있어야  하는 이유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여러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라는 대목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뭔가를 시작할 때 우리는 지금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여기지만 남한 강 북한강이 남한과 북한이라는 자신들의 부분을 버림으로써 '한강'이라는 더 큰 강을 이루었듯  내가 나를 버릴 때 '상대방속으로 녹아든다'는 두려움이 생기지만  뒤집어보면  '상대방이 내 속으로  녹아든다'는 것과 같은 것이니 우리가 싫어하는, 나를 꺾는다는 게 그리 나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바꿔 생각하기'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각은 눈과 꼭 닮았습니다."(283) 라는 부분과 일치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뭉치면 뭉칠수록 단단해지는 눈처럼 한번 마음에 들어온 고민 역시 자리를 잡고 늘 가슴 한 언저리를 콕콕 찔러 아프게하지만  허리까지 차오르는 눈이 따뜻한 햇빛에 어느새 사라지게 되듯, 신경을 덜 쓰고 놓아둔 고민은 어느새 없어지고 생각지 못한 다른 고민이 자리잡고 있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생각과 고민의 순환을 잘 알고 자신 마음에서 덜어둔다,버린다는 것이 자신의 중심을 잃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자신을 더 잘 지킬수 있는 방법이니  내 마음에서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의 답에 대한 깊은 생각의 시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내 마음에  불편했던 것들을 덜고,  마음을 풀어가는  시작이 되어주리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기쁨은 삶의 모든 순간에서 드러나진 않는다. 특히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더 그렇다. 그러나 기쁨은 단 한줄기의 빛일지라도 늘 우리 곁에 있다."-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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