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즈 1 - 사라진 사람들
마이클 그랜트 지음, 공보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보니 나에게  초능력이 생겼더라,,, 라는 상상은 1등 로또 숫자를 맞춘 후를 상상하는 것만이큼이나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그 상상은 나에게만 그런 일이 생겼을 경우가 더 즐거울 것이고 다른 이에게도 같이 생긴다면,  기쁨이 약 반쯤으로 줄게 되지않을까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초능력이나 힘을  잘 사용한다는 건  나이와는 상관없다는 걸 알면서도  괜히나  그 주체할 수 없는 힘이 14살 이하 아이들에게 생긴다면  그 세상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괜히 걱정을 해보게 됩니다.  강한자가 모든 걸 갖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닐까 싶어 말입니다.


이런 일이 캘리포니아 퍼디도 비치 마을 아이들에게 생기게 됩니다.   퍼디도 비치 스쿨  수업중에   갑자기  선생님들과 15살 이상의 아이들이 사라진 겁니다. 한순간 벌어진 일에 자신의 눈을 의심하는 아이들이지만  각 반 교실에서 웅성거리며 나오는 소리는 다들 같은 소리들입니다. "그들이 사라졌다."인거죠.


아이들이 놀라움에 뛰쳐나와 보게 된건,  갑자기 사라진 운전자들로 인해 온갖 사고가 엉켜있는 거리 모습뿐입니다.  집에 돌아가 찾아 본 엄마 아빠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게 됩니다. 남은 건,  그들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걸 알수 있게 하는 끓고 있는 남비, 켜진 티비와 컴퓨터들, 그리고 울고 있는 동생들 모습뿐입니다.  그제야  자기네 마을에서 더이상 어른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된 아이들 눈에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에너지 장벽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들만의 세상을 FAYZ,아이들의 방사능 낙진 구역이라 이름붙인 곳에서   나이에 맞지않는 폭력성을 가진 '오크'와 '하워드',  자신의 분노에  새로운 힘을 장착한  '케인' 일당에  맞서는 인물인  '샘' 이 벌이는 진정한 대장찾기는  자신의 갑작스런 초능력을 두려워하는  '샘'의 주저로 더 혼란스러워지게 됩니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불투명한 장벽, 샘의 손바닥에서 나오는  레이저 불빛, 동물들의 돌연변이를 만드는 것으로 보이는 어둠의 목소리가 등장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불을 내뿜는 소년뿐 아니라 몸을 감출 수 있는 아이, 빨리 갈수 있는 아이, 염력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아이,상처를 낫게 하는 아이 등 능력을 가진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이뤄어진 이 곳에서   마을을 지배하기 위한 케인과 지키려는 샘으로 나뉘어진 아이들은  서로가 원하는 쪽을 위한 싸움을 하게 됩니다.  제어되지 않는 힘을 가진 아이들, 그리고 그 틈을 타 인간을 정복하겠다는 코요테들, 그리고 어쩌면 케인보다 더 악의 화신이 되어버린 드레이크의 오른팔 등장은 티비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 전부터 우리에게 또 하나의 엑스맨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해보게 합니다.


비록 그들을 바르게 지도해줄 엑스맨의 프로페서 x는 없지만 그들 스스로의 양심에 맞춰,  위기속에서도  다시 싹트는   우정과 사랑을 그려가는 이야기는  이 마을이 이런 모습을 하게 된 이유를 찾아낸 샘이,  이 마을의 위기까지도 잘 풀어갈수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고립된 곳에 남은 아이들, 갑작스럽게 생긴 돌연변이 능력, 15살 생일이면 찾아오는 누군가의 모습은 분명 다른 곳에서 보았던 어떤 것들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초능력을 가지지 못한 아이들 역시나 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어울려 자신들의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힘을 가진 이들과 합치는 것만이 최고라 여기는 케인이나 아직 모습을 다 드러내지 않은 어둠과의 대결만큼이나 기대를 주게 됩니다. 


1편 '사라진 사람들' 에서는 지키고 싶은 사람을 위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아이들의 멋진 성장을 볼 수 있었는데,  다음 이야기에서는   자신들의 힘을 모아야   어둠을 없앨수 있다는 깨달음으로  케인과 샘의 극적인 화해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