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와 리틀B - 다리가 셋인 개 하치와 희귀병 소년의 감동적인 우정
웬디 홀든 지음, 이윤혜 옮김 / 예문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언터처블 1%의 우정이란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적이 있었습니다. 울면서도 왜 우는거지 라는 질문을 나에게 해봤는데, 그건 아마도  다치게 되면서  삶의 의지를 잃은 필립에게 다가간   젊은 청년 드리스의  순수한 행동이 불러온 우정이 좋아서이기도 하고 선택할수 있는게 없는  삶은  끝일뿐이라는  생각을 하던 필립에게 세상이 아직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는 감동때문아닐까 합니다.

 

"겨우 7년을 살았는데 인생 최고의 위기가 왔습니다."  p.259

이 아이,오언이  말하는 인생 최고의 위기는 지금 당한 사고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슈발츠얌펠 증후군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오언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 병으로 인해, 근육이 줄어들면서 계속 딱딱해지다가 점점  뼈를 압박할 정도로 단단해져  걷는 것  숨쉬는 것도   힘들고 시력과 치아, 목소리까지 문제가 생긴 상태입니다.  매일 독한 약과 물리치료를 받는 고통에 시달렸는데, 이제는 밤마다 인공호흡기를 이용하고 고관절 탈골로 수술을 받아야 한답니다.  수술을 받으면?? 싶은데, 지금처럼조차도 움직일수가 없을수도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전 오언이거든요." 라던가 "미래나 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는 여러분과 반대로 지금이 제일 행복하기에 현재에 집중하며,어떠한 미래이든 그저 의연히 맞이하려고 해요. 그리고 그것에 충분히 만족합니다."라고, 너무 의젓해 지금 내 나이를 부끄럽게  만드는 오언은 자신을 우울할 틈이 없게 만들고  세상에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전할수 있게  만들어준 좋은 친구를 소개합니다.

 

생후 5개월에  기차 선로에 묶여 왼쪽 뒷다리와 꼬리를 잃는 대형사고로 거듭되는 수술을 해야하는 아나톨리안 세퍼드 종, "하치"는 우연히 오언네 집에 입양되게 됩니다. 첫 순간에 서로를 알아본 그들은 오랜 친구처럼, 형제처럼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구요. 몇 번의 수술과 안락사위험에 놓이기도 한  하치는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고 언제나  침착하지만 딱 하나, 기차소리만은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그런 하치를 걱정하면서도  무심한 척 주변에 있어주는 오언의 가족들 덕분에 기차라는 무서움을 극복한 하치와 커가면서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점점 세상에 자신드러내기를 꺼려하던 오언의 달라짐은 서로에게 서로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보여주지만, 그들이 그런 우정을 누릴수 있도록   자리를 지켜준  오언의 가족이나  도움주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는 사실만 기억해."-P255

오언과 하치의 우정은  믿어주는, 사랑하는 우리가 만들수 있는 세상을 보여줍니다.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였느냐... "라는 글이 자꾸만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영화와 책으로도 만들어졌다는 "하치와 리틀B" 늘 지금처럼이기를, 그리고 행복하기를 그렇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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