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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수납 - 30일만에 기적처럼 넓어지는 공간 365일 똑똑한 정리기술
조윤경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정리를
잘하는 분들은 똑똑하기도 한 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쓸모없다 생각해 남들이 버리는 자그마한 것들을 완전히 새것으로 만들어, 남들이
쓰는 것과는 다르게 활용하는 것들을 볼 때면 절로 드는 생각이다. 똑똑한 수납이란 말에 끌려 보게 된 털팽이님의 정리비법에 쓰이는
네트,고무줄,상자등이 어떻게 쓸 줄 몰라 버리는 건 줄로만 알았던 나같은 이들에게 똑같은 공간을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정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30일
플랜,5스텝을 정해놓고 있는데, 우선 5스텝 공간 정리의 원칙부터 알아보면 우선 수납할 것과 버릴것 가리기, 물건 분류& 수납 장소
정하기, 수납장 내부 정하기, 수납하기, 가구 배치와 공간장식이다. 말로는 쉽지만 수납할 것과 버릴 것 가리기부터 딱 막히게 된다.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사라 라는 말은 늘상 들어오고 있지만 어디 사람 사는 게 그런가, 지금은 잘 안보는 책도 재미있는 구절이 있어 애착이 가는
것이고, 지금은 잘 안 입는 옷이지만 조만간 살빠지면 입어야 하는 것들이고, 그렇게 이런 저런 이유로 지금은 쌓아놓고 있지만 조만간 시간이
나면, 그리고 버리자 하는 마음만 생기면 곧 치우리라 하는 우리 마음가짐까지... 하나씩 어떻게 정리해가야하는지를 조목 조목 짚어주고
있다.
어떻게 버리고 어떻게 정리해가는 게 맞는지, 그러면서도 늘상 버리면서도 아깝게 생각했던 두툼한
박스는 뚜껑을 놔두고 안 상자를 잘라 칸막이를 만들어 다른 걸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던지, 무조건 공간을 나누어 정리하는 게 제일이
아니라던지 ... 정리를 잘 하는 사람들이 왜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다른지를 알수가 있다.
각각
우리가 사용하는 공간의 문제점 진단과 코너별 정리, 아이디어 수납법등이 나오는데 우리가 흔히 불편해하며 걸던 일회용 옷걸이의 변신부터 잘
활용하면 좋겠다 생각은 들지만 막상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던 네트의 다양한 활용등으로 불편해하면서도 그냥 지내왔던 수납방법이
어떻게 하면 더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게 된다.
옷걸이의 내맘대로 구부러지는 특징을 이용해 제대로 옷을 걸어보는 방법도,
신발
정리하는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보면 나에게 깔끔한 정리는 아직 먼 일인걸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집에 이미 있거나 가까운 곳에서 싸고, 쉽게 구할수 있는 물건들을 이용해 정리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털팽이 조윤경님의 수납법이 어떻게
시작할지를 모르겠다는 나같은 정리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다. 어느 날 정신 차리고 싹 치우겠어.. 라는 생각보다는 역시
털팽이님 말처럼 하루에 얼마라는 정해진 시간을 놓고 하나씩 치우다보면 그래도 어느 날 보니 내가 살고 있는 이 공간이 꽤 괜찮게 정리가
되어있더라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잔뜩 가져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