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도시 2 스토리콜렉터 2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로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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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던 넬레 노이하우스가  이렇게도  사건을 풀어가는 구나 싶어 약간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데,  '상어의 도시'는 그녀의 가장 최근작이 아니라 데뷔작이라고 한다.  똑똑할뿐 아니라 용기까지 가진 독일 투자은행가이자 많은 남성들의 시선까지 한눈에 사로잡는 아름다운 여인인  알렉스 존트하임이 LMI란 회사에 들어오면서 생긴 일들은,  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작가는 역시나  데뷔작부터  다르지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M&A 분야 전문가로 유명한 알렉스는 LMI에 입사하면서  더 승승장구하게 되고  많은 파티에도 초대받게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그런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한 남자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주변에는 생각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매력적인 세르지오가 자신에게 빠졌다는 생각에 마냥 흐뭇한 알렉스에게  그녀가 다니는 회사나 세르지오에 대한 경고를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주기 시작하지만 아름답게만 보이는 세상에 흠뻑 취한 알렉스는 우선 지금의 누림을 그냥 즐기기로, 그리고 모른척 하기로 하게 된다. 그러나 눈을 가리고 싶은 여러 이유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세르지오가 벌이는 일들을 우연히 너무 많이 알게되면서 이제껏의 자신 삶의 방식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마피아, 무기, 정치계에 뻗치는 검은 손, 정의를 지키려는 자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 등  알렉스 등뒤에서 아슬아슬하게  벌어지던 여러 사건들이  점점 그녀를 향해 다가오게 된다.  위험의 손길은 책표지처럼 점점 그녀의 목을 조여오게 되고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고 싶지만 너무 많은 곳에 연줄을 대고 있는 세르지오는 그녀에게 이제 삶과 죽음, 어느 한곳을 선택하게 한다.


 우리가 늘 궁금하게 생각하는 절대 악과 절대 선,  이 둘 중 누가 이기게 될까 싶게 하는  악의 인물 세르지오와 선을 대표하는듯 보이는  코스티디스, 그리고 어떤 어려움에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늘 위험을 헤쳐나갈 준비가 되어있는 듯 보이는 여전사 알렉스 등의 이야기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이제껏의 사건을 풀어나가던 이야기 방식과는 달리, 어쩌면 월스트리트 그곳에 원래 정의는 없는 것이며, 선의 승리는 저 멀리에나  있을 것이라는 암울한 이야기들로 점점 알렉스에게 이제  아마도, 그리고 지금은 다행히 피했더라도  그 다음은 더  끔찍한 일이  시작될 거라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끌고가게 된다.


1편이 LMI라는 회사에서 그리고 세르지오에게서도 눈치못채게 빠져나와야 하는 알렉스와 주변을 꽉 잡고 있는 냉혹한 세르지오가 중심이였다면 2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낼수 있는 것이 인간인것일까와 마지막 희망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특히 1편은 마치 '기밀 정보와 스파이' 를 다루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슬아슬함을 주며 우리의 긴장도를 올리게 된다. 물론 생각했던 인물들의 행동 방식이나  사건 해결들이 2편에서는  의외로 진행되어가기에 아쉬움을 갖게 되지만 그래도 1편에서의 몰입도만큼은 대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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