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셜록 홈즈 4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한준 그림 / 국일아이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도 명탐정 홈즈의 이야기는 재미있기만 하다. 내가 지금 울 아이들 나이였을때쯤 읽게 되었고 지금껏 몇 번이고 읽었는데도 읽을때마다 새로운 건 왜인지 말이다. 울 아이들 역시나 홈즈가 풀어낸 이런 저런 사건을 이야기하며 홈즈의 명 추리에 푹 빠져있는 걸 보면 '사건 풀이에 푹 빠진 홈즈'는 누구의 눈에나 매력적인가 보다.

 

명탐정 셜록 홈즈 4편에서는 신랑의 정체,여섯 개의 나폴레옹, 서섹스의 흡혈귀, 악마의 발 이렇게 네 편이 나와있다. 아이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이라며 '신랑의 정체' 편부터 드러나는 홈즈의 날카로움에 빠지게 된다.  메리의 수상한 신랑보다도 흥미로운 건 메리라는 홈즈의 말처럼 사건안에 등장한 인물들에 따라 사건의 모양새가 달라지게 된다. 결혼을 앞두고 사라진 신랑의 정체는 누구인건지 알아내야 하는 신랑의 정체, 나폴레옹 복제품만을 부시다가 나중에 살인까지 생기게 된 이유를 밝혀야 하는 여섯 개의 나폴레옹, 아름다운 아내가 아이를 낳고 나서 달라지는 행동을 하게 된 건 정말 그녀가 뱀파이어여서일까의 서섹스의 흡혈귀,  어느 날 갑자기 온 가족이 죽거나 미치게 된 사건을 풀어야 하는 악마의 발에서  정확하고 간단하게 사건을 짚어내는 홈즈의 매력을 다시 볼 수 있다.

 

정말 중요한 건 사소한 것에서 나온다는 홈즈의 지론은 관찰력으로 누군가에게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소맷단, 손가락에 묻은 잉크(시대상을 알수 있다), 얼굴에 묻은 자국이나 모자 등등으로 그 사람에 대해 알수 있다며 왓슨에게 전하는 이야기에서 아이들이나 나 역시 탐정이 되어 지나가는 누군가에 대해 추리해보기도 하고 누군가의 관찰로 우리가 어떻게 보일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도 된다. 이렇게 차갑고 날카롭기만 할것같은 홈즈에게도 메리에게 사라진 신랑이 누구인지 밝혀야 할때, 범인에게 덫을 놓으면서도 집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고려한다던지, 부인의 행동이 다 이유가 있었음을 남편 퍼거슨에게 이야기해야 할때, 악마의 발에서 범인을 경찰에게 바로 이야기하지 않는 건 그 사람들을 위한 따뜻함이였을거라는  것까지 이야기하며 '머리는 차갑게 그리고 가슴은 따뜻한' 명탐정 홈즈이기에  1887년  '주홍색 연구' 부터 시작된 시리즈가 아직껏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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