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걱정 마 - 류마티스를 만나고 더 행복해진 젊은 주부 이야기
와타나베 치하루 지음, 한고운 옮김, 유창길 감수 / 큐리어스(Qrious)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날부터인가  무거운 걸 많이 들게 된 날이면  예전같지 않게 뼈마디가 욱신거리는 것이 오래간다 싶다. 그럴때면,  연신 아픈 곳을 주무르면서  '이게 류마티스 아닐까!!' 싶어진다. 퇴행성과 류마티스로 인한 관절염의 증상이나 치료법이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주변 어르신들이 다들 손가락이나 다리를 만지며 "류마티스로 고생하고 있다." 는 말에 류마티스는  아마 자연스레 나이가 들어 약해진 관절때문에 생긴 병이 아닐까 하는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다.   고혈압과 관절염약은 한번 먹으면 끊을 수가 없다는데, 그 순간이 조금이라도 더 늦게 왔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며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점점  몸이  나빠지게 된 과정과 통증이 찾아오게 된 순간, 어린 딸을 안아주지 못한 게 그리고 남편 고생시킬것이 제일 마음에 걸렸다는 젊은 주부 '와타나베 치하루'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류마티스'라는 병으로    제 마음대로 다룰 수 없게 된 몸 마디마디와 통증으로 인해 찾게 된 병원과   우연히 알게 된, 병원 외의 여러 방법들 중 자신이 왜  병원 외의 방법을 택했는지,그리고 의사도 어쩌면 자신도 미심쩍어했던 치료과정을   블로그에 올려가며  기록했던 글과 느낌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류마티스 완치 5계명도 나와있지만 읽다보면 모든 병에 해당되는, 몸의 자연 치유력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병은 자기 인생에서의 잘못을 바로잡는 기회를 주므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병과 싸운다는 자세로는 병이 낫지 않는다." 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그녀는 내 몸안의 힘을 믿자 기적이 일어났다며    우리가 입으로 먹는 것이 그리고 마음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그  모든 습관에 매사 감사하는 행동 방식으로 달라진 자신 몸안의   스스로 고치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겪었던 류마티스 극복과정을  친구에게 건네듯   이야기해준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으면서도 아프기전에는 내 몸 구석 구석이 얼마나 쓰임이 다양하고 훌륭하게 되어있는지를 잊는 것이 사람일것이다. 삐끗한 발목이나 허리에 고생하고 나서야 평상시 잘  움직여준 몸에 감사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몸을 가지신 분들은 유전자 문제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좋은 습관을 가지신 분들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뭘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뭘 먹지 않아야 하는 건지에 대한 생각을 또 하게 된다. 


무리했다 싶으면 아픈 몸을 볼 때마다 우리의 몸은  내 습관의 기록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건 나만은 아닐것이다.'좋은 걸 잘 먹자, 그리고 잘 생활하고 건강하게 지키자.' 물론 그래도  병이  생겨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생기겠지만,  난치병이라는 류마티스를 무섭게만 생각하지 않고 조금씩 나아가는 자신을 믿었던 와타나베처럼   내 몸은 내 안에서 스스로 싸울 힘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내 몸의 치유력도 믿어보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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