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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의 뇌 과학
구로카와 이호코 지음, 이민영 옮김 / 프리윌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어딘가에 집중한다던가 연상, 혹은 뭘 쳐다볼 때 다 다른 곳에서 반응한다는 뇌 영상들을 보게 될 때면, 지금 내 머리속 안에서도 저렇게 복잡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싶다. 인간은 뇌의 극히 일부분만 사용하고 있다는데,사용하지 않은 부분이 그리 많다면 지금 내가 머릿속에 마구 집어넣으려는 내용이 왜 빨리 들어가지지 않는 건지( 너무 그동안 사용을 안해서 녹슬은게냐~~) 궁금해지게 된다. 누군가는 열심히 했더니... 되더라. 그 후에 성공도 함께 오더라 하는데 도대체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싶다.
성공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뇌 부분은 분명 평범한 나와는 다르게, 어느 한 부분이 유난히 움직임이 많지않을까 싶다. 인간의 뇌에 대해 30년 이상 연구했다는 구로카와 이호코님이라면, 그 부분은 이 방법으로 이렇게 하면... 쉽게 뇌의 신비를 속속들이 알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앞으로 달라질 세상에 필요한 것은 의외로 뇌의 번뜩이는 천재성이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감성과 무의식을 받아들이는 뇌 부분을 잘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로, 더 이상의 뇌 발전 이루기는 힘들지않을까 하는 나에게 많은 위로를 주고 있다. '감성의 뇌' 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그녀는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쉽게 알려주고 있다. 사랑할때, 내가 잘 못하는 일을 접했을때, 그리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남자 여자의 차이점등으로 우리들 일상을 뇌가 어떻게 느끼고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곳곳에서 인생의 성공을 얻기는 의외로 간단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모든 자극을 다 받아들인다는 '누구나 천재' 라는 아기 뇌부터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떻게 인간의 뇌가 달라지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뇌가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되는 것은 오십대 중반이라는 희망적인 이야기로 아직은 내 뇌가 용량이 다 찼을까 싶어 걱정하기 전에 우선 할 일이 있다는 걸 알려 주고 있다.
일상 속 기계들과 낯선 만남을 매번 해야하는 나처럼,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이 있는 이라야지만 선천적인 재능을 가진 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착안할수 있어, 단점은 곧 행운이라는 마음의 위안뿐 아니라 제일 궁금할, 쉽게 머리를 좋게 할 수 있는 일상의 기술도 전수해주고 있다. 그 중에는 뇌 역시 자연스런 마음의 안정과 흐름의 인정속에서 더 많은 활용이 되는 것이며 미리 걱정하지 않는 편안함으로 지금을 누릴줄 아는 자유로운 영혼만이 유연한 뇌를 만들수 있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에 대한 배려나 상대방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뇌가 성공의 기운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있다.
모자란 재능을 가지고 있더래도 사람과 부대끼며 움직이는 삶이라면 뇌를 더 발달시킬 수 있고 그것은 인생의 행복, 곧 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이야기에 뇌 과학이라는 차가운 이름에 가려져 있던 따스함에 더 반짝이는 감성적인 뇌의 움직임을 이해하게 된다.
"다리를 많이 움직이는 사람은 입을 많이 움직이고,입을 많이 움직이는 사람은 삶의 성공자이다." -- p.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