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기사도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아카가와 지로 지음, 정태원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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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추리소설에서 삼색털 고양이를 갖기위해  난리법석을 떠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고양이가 암컷이냐 수컷이냐를 가지고 또 한번의 논쟁이 되는지라~~ 이건 뭐지... 라는 생각밖에... 고양이하면 페르시아 고양이밖에 모르고 있는 고로, 그들의 싸움을 마냥 재미있게만 보게 되었다. 

  

그러다 드디어 암컷, 나이는 알 수 없음, 다른 고양이와 다른 점은 고도의 지성,  얼굴에 있는 털은 갈색, 검은색, 흰색 세가지요. 앞 발이 검은색과 흰 색으로 각각이라는 홈즈를 만나게 되었다. 알고보니 이미 유명하다는 고양이 홈즈, 거기에 피만 보면 저절로 눈을 질끔 감게 된다는 몸 사리는 형사이자 오빠인 가타야마,  씩씩한데다 호기심 왕성에 약간의 추리력까지 겸비한, 그리고 먹을 것만 좋아한다는 이시즈 형사가 좋아하는 것으로 봐서는 음식뿐 아니라 미모도 어느 정도 하지않을까 싶은 하루미, 그리고 아까 잠깐 나왔던 힘세고 순박할 듯한 이시즈 형사, 그들이 팀을 이뤄 초대를 받게된다.

 

동생 히데야에게 살해당할 것 같다면서도  찾아가는 형 나가에와 부인, 비서, 아들,그리고 조카를 데리고 가는 여행에 보디가드 겸으로 동행하게 된 그들이지만 성 안에서 한 명씩 죽어가는 일행을 막아주지 못하게 된다. 그들을 죽이려하는 누군가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들은 어디든 뛰어들고 보는 하루미를 구해야 하는 순간을 몇 번이나 맞이하지만 언제나 몸을 본능적으로 사리는 가타야마보다는 힘센  이시즈가, 결정적으로는 홈즈의 으르렁거림이나 몸짓으로 위험에서 벗어나게된다. 이러다 범인은 찾을 수 있는 거야, 싶게 정신없고 눈 돌리면 죽어가는 이들을 과연 구할 수 있기는 한 건지 하는 의구심이 들만큼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는 그들이다.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가 40여권이나 될 정도로 많다고 하고, 일드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라고 하는데, 아마도 그건 추리에 유머를 섞어 놓은 "아카가와  지로'의 순간 순간을 엮어놓은 문장들 때문이 아닌가한다. 고성의 탑에 갇혀 있을지 모르는 하얀 옷의 여인, 밤이면 나타나는 살인 마스크의 사나이, 어디서고 무기가 튀어나오는 고성에 일어난 연속적인 살인 사건, 게다가  불륜, 증오,광기,사랑, 돈이라는 모든 추리소설의 주제가 다 들어가 있어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에  말 못하는 고양이, 하지만 눈치 100단이기에 언제나 위험한 순간에 몸을 날려주는 용감한 고양이 홈즈, 그리고  가타야마팀이 보여주는 엉성하지만  굴러가기는 하는  추리와 순간의 대사가 재미를 더해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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