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있는 엄마가 반한 45가지 코칭 가이드
데이비드 미스키민, 잭 스튜어트 지음, 이소희.방성은 옮김 / 북허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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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행할 일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않으리라." 

                                   -- 잠언 22장 6절 --

 

책을 펴자마자 이 구절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마땅히 행할 일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아이와 충돌없이 잘 할 수 있는지, 아이의 이해도가 높아지는 나이가 되어갈수록 오히려 어려운 일이 되어간다.  특히나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아이와 아이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꺼내게 하거나  부모 생각에 이 부분을 짚어줘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끌어나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윈-윈이 된다는 코칭45가지에 대한 기대를 갖게된다. 우리에게 상대방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질문을 시작하는 방법부터 시작된 코칭은 우리가 그동안 하면서 몰랐거나 잘못 진행되고 있었던 부분들을 45개의  예시 상황이나 설명이 되어주는 이야기로   라포(아이와 부모 사이에 동시에 일어나는 모든 의사소통의 효과에 관한것으로 언어적, 비언어적 요소를 다 포함), 자신감, 학습, 코칭, 스트레스 조절, 조커(아이에게 옳은 영감을 줄수 있게 하는 방법)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나 3장 '깨닫는 질문과 온전한 경청'편에서는 닫힌 질문, 예리한 질문, 열린 질문으로 나누어 우리가 대화를 시작하는 부분에 적절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지속적인 대화로   아이 스스로 그 다음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는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나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왜"를 사용해 아이의 답을 끌어낸다는 생각이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라며,   부모의 의견이 드러나지 않아 질문처럼 여겨지지 않게 하면서  그 다음을 이어가게 하는 질문을 하는 방법이나   4장 '자녀의 성장'에서는  아이의 목표와 현재 상태, 그리고 다른 여러 대안을 보여주고 꾸준히 밀고 나갈수 있는 힘을 주라는 것,   5장 '라포'부분에서는  존중이  신뢰와는 다른,  아이의 행동이 아닌 아이 자체에 대한 존중을 말하면서 내가 먼저  스스로를 존중할 때, 아이도  혹은 다른 누구도 나를, 또 자기 스스로도  존중할 수 있다거나,  말한 내용때문이 아니라 말하는 방식자체가 오히려 더 큰 의미를 담고 있고 있다며 우리가  아이와 생활하는 일상에서 생각해봄직한 이야기들을 알려주고 있다. 

 

읽어가는 내내 부모의 역할이 생각보다 폭 넓게 아이에게 영향을 주고 있으며, 또 아이 또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다시금 알게된다. 부모라는 역할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게 될때가 많아진다. 흔들리는 부모의 역할 자리잡기, 그것은 가치관에 맞는  일관성 있는  정직함을 아이에게 보여 주는 것에서 시작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와 찾아가는  바른 성장보기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우리에게도 아이에게도  멋진 시간으로 남아있지않을까 한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거나 생각하고 있었던 이야기들일수도 있지만  45개의 코칭 가이드에서 눈에 들어오던  엣지있는 엄마는  멋진 기술이 아닌, 사랑하는 아이와 같이하는 시간속에서 실수나 서투름을 웃어가며  보여주고, 달라지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엄마가 아닐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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