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문영주 지음 / 글과생각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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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알아지는게 있다. 사람, 사랑, 그리고 고마움.. 이런 것들이 모여 우리네 삶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그렇게 가끔 내 마음같은 이야기에 동감을 하기도 하고 잊었거나 지우고 싶다던 상처입은 마음에 위로를 받아보게도 된다. 이런 내 마음같은 혹은 산다는 것이 그럴 꺼라고  생각해봤음직한 이야기들을 적어 간 '문 영주'님의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에서 이 가을에 어울리는 친구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본 느낌을 받게된다.

  

뜨겁지 않아서, 은근해서 너무 불만이였던 사랑이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항상 그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랑이 있어 세상 사는 힘이 되고, 그 은근함이 세상에서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이라는 걸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되는 순간이 있다. 아마도 가을 이쯤...

 

 그것이 사람과 삶 사랑하기가 아닐까 한다.

 

  

우리에게 다가 온 생각들을 아마도 희망으로 은근하게, 그리고 끈기있게  말해주는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아마도 열심히 매순간을 사셨다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매일 매일 이분의 삶이 드러나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에, 이 분과 오랜 이야기 나눈 느낌을 받게된다.

 
 

긍정적인 시각에서 나온 "왜"를 반복하게 되면 뭐가 달라질 수 있는지,삶의 우선 순위 우선 '3사'인 인사,감사,봉사가 왜 중요한지, 제주도 엉성한 돌담이 그 많은 바람을 이겨내는 건  뭔가가 지나가도록 길을 내줄 수 있는 틈새가 있어서라던지, 주워온 돌이 반짝이는 보석이 되자 후회하는 젊은이 이야기처럼.. 우리가 한번쯤 스치듯 적어,  어디선가 찾아보면 나올 것같은 메모들에 적힌 이야기들이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주게된다. 

 

 "인생을 다시 산다면" .. 다시 기회가 주어지고  지금 생각을 기억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많은 경험과 나눔으로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보고 살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떠련가, 어제 못한 일을 지금 해도 좋고,   기분좋게 내일을 기다리며 준비할 지금을 가지고 있으니 하나씩 하고픈 일들을 기분좋게 해나가는 것도 괜찮다 .. 싶다.

 

이렇게 에세이같은, 일기같은 누군가의 생각으로 모르고 있던 내 마음을 정리하며 오늘을 더 멋지고  이쁘게 다듬어보는 시간이 되어주니 좋지않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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