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플러스 지도 신통방통 사회 1
서지원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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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낯선 곳으로 가야할 일이 생기면 지인들은 물론이요. 이제는 커 버린 큰 아이까지 인터넷 지도에  거리뷰를 띠워가며 길을 알려주려고 난리 아닌 난리를 떠느라 법석이다.  약속시간보다 헤매는 시간까지 더해서 미리 나가기만 하면 될뿐이라는 태평한 생각을 하는 나는  막상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다. 물론 가끔  더 초과되는 시간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시간은 넉넉하게, 또 예상보다  일찍 도착할 때를 대비해 앍을 거리 준비도 하고.. 이런 나라 그런지, 우주 최고의 길치라는 가민이네 가족의 이야기가 아주 실감나게 가슴에 와 닿는다.

 

 

 약간 엄마의 피가 흐르는 조짐이 보이는 작은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음 하는 책이다.

 

다행히 우리 집은 나만 그런지라 가고자 하는 곳에 한 번에 갈수있지만 가민이네는 부모님이 다 그런지라.. 어딜 한 번에 간다는 게 그리 쉽지않아보인다. 

 

 

  지도를 알면 먹을 것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귀에 쏙 들어오네요.

 

내비게이션까지 깨먹은 가민이에게 근본적인 도움을 줄  피에르 부동산 할아버지가 드디어 등장하시게 된다. 그리고, 지도가 왜 있어야하는지, 지도 안에 있는 기호는 어떤 뜻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지도 보는 법, 때로는 지도 그리는 법에 축적의 의미까지 가민이에게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어쩐지... 이런 걸 모르기에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몇 미터 앞에서.. 라는 말이 매일 헷갈렸나 보다.

 

 


지도에 대해 이렇게 배웠더라면 나중에 배울 지리도 좀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달래게 된다. 그래도 울 아이는 가민이처럼 차근 차근 배울 수 있으니 그래도 다행이다 싶은 마음에 말이다.
 

 

 

가민이의 학습 정리 노트가 있어서 아이들과 다시 한 번 보면서 같이  정리해보게 된다.

 

사회에서 지도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헷갈리거나 어려워 할 아이들을 위해 쉽게 풀어 놓은 '신통 방통 플러스 지도' 이야기를 보며  앞으로  아이들과 어디 갈 땐 꼭 지도를 미리 보고 떠나는 연습을 해 봐야지 하게 된다. 물론 내비게이션을 잘 읽는 나머지 가족들도 지도를 보고 가게 하고 말이다. 그러다보면 나도 지도 보는 법을  더 잘 알아  낯선 곳에 가더라도 지금보다는 여유가 있을 것이고, 나머지 가족들은 길치를 어디 보낼 때 갖던 불안한 마음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지도 보기를 어려워하는 '나의 아이임에 틀림이 없는'  아이는 지도보기가 훨씬 수월해지지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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