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왜 "심심한 사과"로 하냐는 말이 올라오며 생각 외로 헷갈려한다는 몇 가지가 알려졌습니다. '우천시 소풍 취소'라는데, 우천시가 어디에 있는 도시냐?, '중식 제공'이라는 말에는 그럼 한식은 안되냐는 말 등등이 있다면서요. 웃으면서도 난 그런 일이 없었을까 생각해보게되더라구요. 상황에 맞는 정확한 단어를 짚어내거나 풀어내는 이를 만날 때는 더 말이죠.
이런 저런 이유로 내가 생각 없이 사용하고 있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다 보면 한정적이다 싶은 단어의 양도 많아지고 말의 맛도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우선은 내가 알고 있는 '사자성어'들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어떨까싶더라구요. 책 제목에서처럼 '이럴 때 이런 한자'를 잘 사용한다는 게 말이란 걸 더 잘하게 되는 것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한 적이 있었거든요
'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3'편은 '욕심, 성공, 실패, 속담, 기타 상황별 사자성어, 이럴 때 이렇게' 편으로 나눠 놓았는데요. 각 장 ,별로 상황별 표현법이나 예문을 들어 이럴 때 '이렇게 말하면 되겠구나'나 비슷한 한자 어휘 알려주기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놓은 구성입니다. 흔하게 사용하는 사자성어들이라 쉽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과 다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한자 속 어휘의 발견'속에 나오는 한자들을 보면서 이렇게 하나씩 떼어 따로 읽는 것뿐 아니라 쓰기까지 쉽게 된다면 한자읽기에, 그러다보면 내 어휘실력 일정수준 정도라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은데요.
견물생심, 안분지족, 소탐대실부터 시작되는데요. 뒤로 갈수록 알듯 모를듯한 사자성어들도 많아지니 이제부터라도 여기나온 정도만 잘 익혀도 활용할 사자성어들의 갯수가 많아는 지겠다 싶더라구요. 그래도 많이 어렵지 않은 한자들에서 시작하니 쓰임도 더 있겠다 싶기도 하고요.
'한자를 보면 뜻이 보인다.'라고 하는데 보고 뜻을 빨리 파악하는 것도 좋지만 좋은 글이 가지는 뜻을 반복해 이해하다보면 오늘보다 내일을 현명하게 살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이런 것들이 공부(?)를 처음 시작할때의 누구나에게나 생기는 희망이겠지만 '필요해서' 시작하게 되는 알아가기는 이제까지와 달리 속도는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이어져가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지금의 나에게 해당 사항 없어 다행인 '식자우환'을 보면 글자를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이 된다는 뜻인데요. 한 글자씩 떼어 어떤 뜻인지, 마지막 글자 '환'이 왜 심장을 꿰뚫는 모양을 본뜬 모습인지, 사극에서 보던 '환부가 터졌소'의 환이라는 것과 숙환, 급환, 환난상구에 쓸 수 있다는 것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적토성산'이란 사자성어도 볼 수 있는데요. 흙이 쌓여 산이 된다는 말인데. 시작은 한걸음부터라는 말과 같은 말이니 내가 지금 익히는 글자들이 만들어 갈 '단어들의 활용' 산들의 갯수가 많아지기를 바라며 이렇게 시작해보자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가 의미가 있는 글자들이기에 속담 연결이나 사자성어의 조합으로 시작하는 한자 익히기, 재미를 가지고 읽어보는 것에서의 시작도 괜찮겠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