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미스테리
디바제시카 지음 / 너와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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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단순한 말로는 지워지지 않는 충격적인 사건들을 만나게되는데요. 유명 유튜버 디바제시카님의 "토요 미스테리"도 그렇습니다. 2014년부터 너튜브 '토요미스테리'를 시작했고 몇 시간전에도 새로운 사건 이야기를 올리셨던데요. 아직도 미스테리한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도 알 수 있지만 뉴스에서 본 비슷한 사건들을 보면서는 우리가 생각해 볼 지점들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무섭다는 말로 지우기만 하려하지 말고요.


"토요미스테리"는 10년을 돌아보며 꼭 소개하고픈 사건들을 담은 것이라 하는데요. 어느 사건을 들여다봐도 여전히 놀라게 하는 일들입니다. 누가, 왜 그랬는지 분명히 알 수 있어 그런 사람이나 상황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주지만 어떤 사건들은 아무리 들여다봐도 도대체 왜 그랬는지 알 수가 없어 그래서 더 무서운 사건들을 볼 수도 있구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인지란 뻔한 말을 다시 생각해보게도 되는데요. 자기 중심으로만 세상이 돌아간다고 생각해 잡혔음에도 여전히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피해자나 그 가족들의 눈물에도 끄덕없음을 보여주기에, 그리고 정의의 심판이 되야 할 형량은 그렇지 않아보여 죄와 형벌, 그리고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기울기가 맞지않는 추의 모습에 분통을 터뜨리지 않을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벌어지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비극이라고도 하고, 인간의 추잡한 욕망이 만든 사건들을 통해 세상의 차가운 현실을 끄집어내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우리에게 질문도 던집니다. 뉴올리언스 병원 고립사건에서도 보면 위급한 상황이라면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것이 맞는건지, 고베 초등학교 이지메 교사건에서 보면 어른들은 윤리와 이성, 감성이 조화를 이뤄 다른 인간을 부당하게 괴롭히는 일이 옳지않다는 걸 잘 알고 있는건지, 여러 SNS에서 불쾌하거나 기괴할수록 올라가는 조회수에 나는 동참하고 있는 건 아닌지등 말이죠. 어쩌면 이 모든 것에서 거리를 둘 수만은 있는 사람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싶은데요.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라는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이야기라는 걸 알고 있기에 더 무섭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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