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해빗 - 완전한 변화로 이끄는 습관 설계
케이티 밀크먼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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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짜가 벌써 며칠이야?? 할 때면 올해 계획했던 일들 중에 못하고 있는 게 몇 개 떠오를텐데요. 계속 미루기만 하는 내가 싫어지려는 이들을 위한 "더 이상의 작심삼일이란 없다!"입니다. 여러 실험을 통해 인간의 공통적인 행동을 알아내서 좋은 습관으로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행동 변화 프로그램'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의외로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앞으로 내 계획표에 '실행했음'으로 표시되는 숫자들이 늘어갈까 하는 기대가 생기기도 하구요.


주위에서 누구보다 생산적인 인간이라 칭송받는다는 저자 케이티 밀크먼이 이런 말을 듣게 된 건, 계획대로 움직이려는 나를 방해하는 '인간 본성의 욕구'가 표출될 때 그것에 대한 행동방법을 살짝 바꿨기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단 7가지 장애물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시점 선정,충동,미루기,망각,게으름,자기 의심,동조" 라는 것들을 행동과학에 의거한 방법으로요.


'게으름'에 좋은 습관 길들이기 방법에 대해 나와있는데요. 주3회 운동을 하고자 하는 두 명중에 한 명에게는 좋아하는 시간과 요일을 정해 일주일에 3번씩 한 달이라는 규칙을 정해 주고, 다른 한 명에게는 한 달에 걸쳐 가능하면 일주일에 3번씩은 운동을 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규칙과 유연함, 습관을 들이는데는 어떤 게 더 도움이 될까요? 지속적인 루틴이라는 많은 근거를 떠올리며 규칙이 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할텐데요. 한달이 끝난 후 자발적 운동을 하기로 선택한 이들은 유연한 시간속에서 습관을 만든 이들이였다고 합니다. 물론 매일이 습관을 만드는 데 제일 좋지만 유연이 허용되도록 하는 탄력성을 잊지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어쩌다 하루,그러다 몇 번 빼먹으면 자책하면서 포기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건데요.


'자기 의심'편에서는 생각보다 우리는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요청했을 때 그들은 조언을 들었을 때보다 더 많은 동기를 부여받았다고 느낀다는 걸 알려줍니다. 학생들에게 더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 조언해줄 수 있냐는 요청을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미루는 습관을 피하려면 무엇이 도움이 될까요?","어디에 가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학교 생활을 더 잘 하고 싶어하는 학생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등등으로요. 그런 후 조언해 준 학생들의 성적이 오른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에게서 타인의 기대에 대한 뭔가를 해낸다는 기쁨, 조언해 준 답에 대한 자기 확신을 느꼈다는 공통적 의견을 들었다는 겁니다. 그것을 "말하는 것을 믿는 효과"라 한다는데요.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나면 그것을 더욱 강력하게 믿으려는 인간의 경향성을 말한다는 겁니다. 왜 좋은 습관을 가지라고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주면 그게 효과가 없었는지도 알 수 있고, 조언을 해준 내가 그 다음날부터 괜히 찔려 그 비슷한 행동이라도 하려고 바빠졌는지를 비로소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밖에도 여러 실험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관점이 달라지면 내가 하는 일을 다르게 봄으로써 건강 자체가 좋아지는 사람들, 만기가 될 때까지 저축을 못 찾게 하면 더 열심히 저축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던지, 할 일이 있을 때 시간맞춘 알람이라는 간단한 방법이 생각보다 잘 먹힌다던지, 잘 하는 사람들 틈에 자연스럽게 놔두면 '복사 붙여넣기'방식으로 따라하게 되는 사람들 등등으로요. 생각보다 단순하게 자기 행동을 조절할 수도 있겠다 싶어지는데요. 물론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강제적이라던가 차이가 너무 나서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곳에 밀어넣는 건 안 된다는 것으로요,


이렇게 내가 한 계획대로 일정 시간안에 끝낼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지만 아이들이나 친구들에게 조언이라고 건네는 방식에 대한 것들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은 모범이 될 만한 이를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아픈 실험 결과만 봐도 내 습관 들이기가 한 사람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올해도 못하고 지나가는구나, 포기에 들어서는 게 2월인데도 벌써 있었는데요. 핸드폰 알람으로 할 일을 정해놓으니 아직은 가볍게 몇 개를 하게 되더라구요. 원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겠다는 좋은 기대가 남아있는 지금, 쪼개고 쪼개는 시간 선정 방식으로 '다시 시작일'을 자주 정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좋은 '장기 습관' 만들기 다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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