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치 탈무드 - 부를 끌어오는 유대인의 지혜
김정완.이민영.홍익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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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하면 아이들에게 알려주라는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라."외에도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가 떠오르는데요. 탈무드 책 63권 중 가장 널리 읽히면서도 부와 행복에 관한 유대인의 철학을 가장 잘 담아냈다는 "피르케이 아보트" 역시 지금의 우리가 알면 좋은, 그리고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주면 더 좋을 이야기구나 하게 됩니다.


피르케이 아보트는 토라('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유대교 신앙의 핵심인 경전을 가르킴)의 가르침을 따라 살았던 유대 현자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을 후세에게 전하기 위해 글로 기록해놓은 것이라는데요. 남에게 좋은 일을 해라..라는 교훈은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데 차별점이라면 우선 내 일이 잘 되서 남들에게 선을 행하라는 것, 마음에 안 드는 일이라도 하면서 공부를 손에서 놓지 말 것 아닐까 하게 됩니다. 남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 나에게 더 많은 복을 불러오게 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요.


예나 지금이나 현명한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눈은 같았구나 싶은데요. 현실과 동떨어진 공부를 하지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듯 고객을 만족시키는 비지니스를 하되 남을 속여서는 안 된다, 친구의 말을 중간에서 끊지마라, 대중에게 칭찬받는 선한 영향력에 대한 강조나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한다 등은 지금의 세상을 보고 말한거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인간은 의미의 그물망에 걸린 동물"이라고 했다.-293(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의 저서 문화의 해석중에서)

거미가 그물을 떠나면 살 수 없듯 인간은 의미를 찾지 못하면 살 수 없다는 뜻이라는데요. 부자가 되기위한 공부든 그걸 만들기 위한 실천이든 그 모든 곳에서 탈무드는 인간과의 관계를 말하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좋은 사람이란 자신의 뜻을 세운 후 그래서 얻게 된 걸 남에게 기꺼이 또 줄 수 있어야 한다는데 그럴려면 강한 사람이 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한 3가지 조건 중 처음이 나에 대한 사랑으로 나의 재능부터 발전시킨다. 그런 후 2번째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명예와 존경이 따르는 일을 한다이고, 마지막 원칙이 공동체에 대한 사랑으로 그렇게 세상의 정의, 진실 평화를 발전시킨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이익이 될지라도 남을 속이지 말라고 했고 오래전부터 그 모든 걸 지킨 유대인들이 믿음속에서 희망을 지켜갔기에 나도 잘되고 결국은 돈도 굴리며 더 잘 된것일까 하게 되는데요.


힐렐이 말한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위할 것인가?

내가 나 자신만을 위한다면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 -282

힐렐은 자신의 영혼을 '지상의 손님'이라 부르며 이 손님을 극진히 대접해야 한다고 믿었다는데요. 이 말에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나 자기계발, 자신만의 달란트를 찾아내는 것 모두 포함된다는 겁니다.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해야함을 강조하기에 탈무드를 보고 지키려는 이들에게서 마음이나 지갑안에 쌓이는 부를 보게 된다고 하는것일까 싶은데요. 


유대인들은 모든 이에게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고 믿는다는데 그 믿음을 이제는 우리들, 나에게는 강점보다 약점이 많다고 늘 겸손해마지않는 우리가 이제 배우고 나눠 가져야 할 때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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