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 뇌과학과 정신의학으로 치유하는 고장 난 마음의 문제들 서가명강 시리즈 21
권준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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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하는 세상보다 우리의 뇌가 받아들이는 세상이 더 중요한 것이다. 즉 현실이란 뇌가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정보다.-69

양쪽 시력이 정상이더라도 뇌졸중으로 오른쪽 두정엽이 손상된 환자는 그림을 그릴 때 왼쪽의 사물을 누락한다고 합니다. 조현병과 강박증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이자 세계적 뇌영상학 박사인 저자 권준수님은 바둑에서의 알파고 승리가 충격이였다 하시는데요. 저에게는 보고도 보지 못하게 하는 뇌의 작용이 더 신비롭기만 합니다. 이렇게 놀라운 작용을 하는 뇌가 하는 일들은 더 놀랍기만 합니다.


뇌과학과 정신과학으로 치유하는 고장 난 마음의 문제들이라는 부제가 보이는데요. 고장난 마음이나 이상한 행동은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들 쉽게 말하기에 정신과학과의 연관성은 이해가 되지만 뇌과학은 무슨 상관일까 했는데 우리 신체를 주관하는데 있어서,심지어 감정을 드러내는데에도 뇌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더 크다는 걸 알게 됩니다. 철봉이 왼쪽 이마를 관통하는 사고 후 성격이 포악해졌다는 피니어스 게이지 사건은 너무 유명한대요.그것 말고도 갓 태어난 원숭이에게 우유를 주는 철골 구조물 어미와 우유를 주지않는 천으로 만든 가짜 어미를 만들어줬는데 생각과 달리 어린 원숭이는 따뜻함, 즉 우유를 먹을 때만 빼고는 천 원숭이에게 붙어지냈다는 결과에도 놀라게 됩니다. 이런 뇌의 기본작용을 알고나니 어렸을 적 상황으로 따뜻함을 받지못한 모든 이에게 문제가 생기게 하는 건 아니겠지만 일정 정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주게 하는데요.


이렇듯 뇌과학의 다양한 발전속에는 뇌주름의 방향이나 깊이에 따라 다른 성향을 보인다는 것외에도 정신질환이라 부르는 일들이 왜 일어난건지에 대한 연구가 있어왔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우울증이나 강박등에도 앞으로는 간단해 보이는 '경두개직류자극술'이라는 스스로 뇌에 저극을 줘 기분 좋게하는 방법도, '감마나이프'라는 신경조절술 방법으로 해결하는 게 가능할거라는데요. 뭔가 쉬워지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런 반면에 우리가 놓치는 건 없는지, 뇌과학이 앞으로 우리의 문명을 어디로 데려갈지는 아무도 모르겠다 싶어서 오싹할정도입니다.


사실 행복해지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이건 마음먹기 따른거지.. 라고들 하는데요. 그 마음먹기를 뇌가 한다는 겁니다.정신과 의사와의 면담으로(프로이트와의 면담치료를 받은 이들은 나중에 그 사실만으로도 약간은 행복해졌을까요) 만 될 수 없다는 걸 발견한건데요.겉으로 보이는 정신 현상 밑에 인지 기능의 장애가 있다는 걸 알게된거라는겁니다. 이제는 뇌파 측정으로도 정신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고도 하는데요,.우리가 뭔가를 고쳐 상대와 잘 지내고 싶은 건 행복을 추구하기때문이고 그 행복한 뇌를 만들기 위해선 기본으로 좋은 식단과 적절한 수면, 일광욕과 운동,뇌의 휴식이 필요하다는데요. 우울감이 느껴지는 요즘 그 어떤걸 놓치고 있었을까 싶어지더라구요. 그나마 잘한건 기분이 안 좋을때마다 맛있는걸 먹으러 가거나 산책을 했던게 아닐까 싶은데요 천재를 만드는 것 또한 뇌의 놀라운 작용 중 하나라는데 이미 천재가 아닌게 분명한고로 내가 날 위해 할 일은 행복한 뇌를 만드는 거다 싶어지더라구요.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뇌가 스스로 휴식을 취하며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170

아이큐 지수의 높낮이 말고도, 가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폭발이 어디에서 오는건지, 정신의 문제라는 게 무조건 환경이나 마음의 병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명쾌히 알게 되는데요. 거기에 가끔 때리는 멍, 이제 누구나 필수인거다 싶네요. 뇌와 마음,다양한 치료와 행복과의 관계를 보면서 인체의 신비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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