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가리로만 할까?
박정한.이상목.이수창 지음 / 들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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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월입니다. 그것도 며칠이 훌쩍 더 지났구요. 올해 하고픈 일은 유난히 많았는데 아직도 새해 결심란에 적어만 놓고 아무것도 안 한 것들도 있어 7월이라 하니 마음이 급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7월 생활이 달라질까, 반신반의하기에 "왜 아가리로만 할까?" 가 궁금해지게 됩니다. 나도 분석 안 하는 나를 분석해줄거 같아서요.


인생을 책임져드립니다.. 류의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상의 무게가 버겁다면 한번은 읽어봄직한 책이라고 합니다. 고민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꾸려나가는 3명의 친구들이요. 친구이기는 하지만 다 다른 인생인데요. 딱 하나 공통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가리만 턴다는 겁니다."


책에서의 아가리는 입으로는 한다고 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을 가르키는거라는데요. 자신에게 맞는 실천 전략을 찾지 못한 불쌍한 영혼의 소유자들뿐이라고도 합니다. 나만의 다른 실천가능한 방법을 찾기만 하면 된다는 거죠.


우선 왜 아가리라는 이름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지에 대한 "아가리 대백과", 당신도 알고 있듯 단순히 당신의 문제일뿐이라는 진단부터 점심 메뉴도 못 정할만큼 결정장애가 있는 당신도 달라질 수 있다는 "아가리 양성소"에 관한 이야기, 아직도 기회는 올 것이니 고개를 들지어다라는 희망의 "아가리여 고개를 들어라", 어떻게 하면 지긋지긋해하면서도 벌떡 일어서지 못하게 하는 발목잡기의 게으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의 "아가리 탈출 대작전"과 이 세상의 찔리는 아가리들을 위한 위로까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사람 몸에 가장 해로운 곤충은 대충'-162

알면서도 바꾸지,혹은 바뀌지 않는 행동에는 여러 심리적, 물리적 요인이 있을텐데요. 심리적인게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움직인다고 뽀족하게 달라지지 않는다라는 결론을 이미 갖고 있기때문인데요. 커트리히터의 들쥐 실험 소개가 나와있는데 놀랍더라구요. 원래 물에 빠지면 60시간 정도는 헤엄칠 수 있는 게 들쥐인데 어떤 애들은 몇 분후면 그냥 포기한다는 겁니다. 자신의 원래 능력을 모르고 말이죠.하지만 한번 빠진 애들을 구해준 뒤 다시 빠뜨리면 모든 쥐들이 살아남기 위해 끝까지 헤엄친다는 건데요. '헤엄치면 살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 달라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목숨을 건지게 되는거구요.


"지금의 나는 아무렇게나 뚝딱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216

달라질 수 있을까요??

많이 미뤄봤고, 결국은 움직이는 자들의 결말만 달라진다는 것도 충분히 봤으니 지금이 움직여야 할 때, 바로 그 때이기는 하다 싶어지는데요. 그들의 말처럼 하루의 목표치를 줄여서라도, 단 한 발자욱이 됐더라도 당장 보이지 않는  보상에  투덜대지말고 우선  움직여야겠습니다. 언제까지 아가리인채로 남는 건 나 역시 싫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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