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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1 - 초호화 크루즈 살인사건 ㅣ 잠뜰TV 본격 추리 스토리북 1
루체 그림, uno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5월
평점 :
갑작스럽게 꺼진 불과 "죄의 심판, 너희들의 흩어진 죄를 찾아라."-30
라는 문구에 초호화 크루즈에 탄 승객 6명은 웃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sp그룹의 환영파티가 시작되는구나 싶어서요. 하지만 이것이 그들을 공포속으로 몰고가는 첫 번째 사건의 시작일줄은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초호화 크루즈에 초대받은 6명은 사실 자신들이 모두 다 초대받은 게 아니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승무원을 찾아볼 수 없는 이 크루즈에 갇힌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항해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여행이라 생각했을때는 즐거움이였지만 옆에 있던 승객중 누군가 하나씩 없어지면서 다음에 사라지는 게 혹시 자신이 아닐까란 생각에 모두들 두려워지게 됩니다.
죄의 심판이라는 말에도 웃었던 이들이지만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갈수록 자신들이 한 사건에 연류되어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요. 읽어가는 우리도 이 사건이 복수와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기 전부터 주어진 단서들을 보며 이번에는 누가 사라질지, 그리고 무엇보다 범인은 누구일지를 바쁘게 추리하게 됩니다.
잠뜰 TV의 블라인드 시리즈 첫번째는 초호화 크루즈 살인 사건 '바다 한가운데서 죽음의 왈츠가 시작된다'인데요.톱 배우, 발레리나, 무용과 교수, 뉴스 기자, 경찰, 병원장 등 흥미로운 직업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한 사건에 연류되어 있는지 따라가며 범인의 동기를 유추해가는 재미가 있어 추리에 흥미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합니다.
남은 사람이 점점 줄어들며 그 안에 범인이 있을지, 혹은 죽은 것으로 여겨지는 이들중에 범인이, 그것도 아니면 처음부터 이 모든 건 어딘가 숨어있는 범인의 완벽한 계획인지부터 찾아내야 하는데요. 사건이 전개될수록 잘 보면 "동기"라는 면에서 빠진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다 얽힌 거 같지만 어딘가 빈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게 추리소설의 묘미일텐데요.
이런 뭔가 찾아내기와 함께 크루즈에서 내리게 됐음에도 마냥 기뻐하기만 하지 않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생각거리가 될거같은데요. 1편은 크루즈에서의 추리를 보여줬는데 그 다음 편은 어느 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기대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