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해도 괜찮아 - 대담하게 사는 데 필요한 46가지 문장의 기술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최서희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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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견을 문장으로 남겨야할 때 우리는 고민하게 되는데요. 상대에게 재촉하는 느낌이 드는 건 아닐지, 설득력은 있는건지 등등 많은 경우가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의외로 인간의 심리를 알면 조금은 편하게 상황을 만들어갈수도 있겠다 싶어집니다. 물론 여기에서 알려준 46가지 문장의 기술들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면 말이죠.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라는 말이 있죠.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유난히 지워지지 않는 말이 되어 내 마음을 온통 잡아버리는 것들이요. 이걸 "망각 역설 효과"라고 하나봅니다.브라운 대학에서 가상의 "강도살인 재판 기록"을 대학생들에게 읽게 하고 판결을 내린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란 실험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실험군을 나누어 한 팀에게만 "문장의 감정적인 부분은 무시하세요"라 했는데 오히려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은 나머지 그룹보다 무시하라고 강조한 그룹에서 큰 폭으로 엄중한 판결을 내렸다는 겁니다. 이런 것만 보더라도 한 줄의 문장에 휘둘리는 인간의 마음이란 참 오묘하다 싶기도 하고 이런 걸 잘 이용하면 효과는 "대박"이란 말이 모자랄 수도 있겠다 싶어지는데요.

 

이런 흥미로운 이론들을 만나게 되고 나같은 이들, 나소심으로 대변되는 이들을 위한 위로와 활용법이 짧게 나와 나만의 상황을 상상해보게 하는데요. 반대로 상대방을 만나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때야 하나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미끼 효과를 사용하면 의뢰인은 결정한다" 는 것이나 "선행 &끝수 제시효과를 사용하면" 에서도 보면 주어진 제안에서만 반강제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요. 얼마전에 들었던 보험 권유하는 이의 이야기가 생각나더라구요. 지인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보험을 들기로 하고 월 10만원 정도 예상하다 막상 보험 권유자가 50만원을 불러 버리면 20만원짜리 보험을 들면서도 흡족하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원래의 생각과 다르게요. 그 때는 그렇까 했지만 이렇게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해 권유하고 설득하는 일들이 가능하다 싶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지는데요.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는 부탁 플러스 효과(가격할인만 제안시 믿을수있는 가격인지 의심하지만 그 가격에 다른 부탁을 얹으면 오히려 그래서 할인인가라며 쉽게 받아들인다네요) 나 주변의 반응을 바꿀 수 있는 실수 수용 효과(실수를 인정하면 오히려 호감도가 올라간다),부정적 정보에는 무조건적으로 귀를 닫아버린다는 타조 효과등 내가 고쳐야 할 부분들도 많이 알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설득할때는 내 생각을 원래 상대의 생각인 양 받아들이게 하는 여러 방법들을 잘 사용해봐야겠고, 설득당하는 입장에서는 모르고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겠다 싶어집니다. 우물쭈물 말을 하기 어려울수록 문장을 잘 써야한다고 하는데요. 내가 원하는 선택지를 상대방이 알아서 선택하게하는...  짧지만 강한 문장의 기술 46가지, 글에서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말로도 두루두루 잘 활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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