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브레인 푸드 - 망가진 정신 건강을 회복시키는 음식의 놀라운 힘
우마 나이두 지음, 김지혜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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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몸이 안 좋아... 그래서 뭘 챙겨 먹어야하나 생각중이야...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하니 건강에 대한 고민을 열심히 들어주던 그가 그러네요. "뭘 먹을 생각을 하지 말고 뭘 줄일지 생각을 해"라구요. 그 말에 빵 터져 웃었답니다. 그러네요. 아무때나, 아무 것이나 너무 잘 먹어 몸이 안 좋은것일테니 뺄 생각을 하는 게 먼저네 싶어서요. 아마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먹거리를 줄이긴 싫었나 보다 하게는 되지만요.

 

뭘 어떻게 먹느냐 하는 것은 이렇게 우리의 몸을 지배하는데요. 그래도 그건 머리 아래 부분일거라 막연히 여겼나 봅니다. 망가진 정신 건강을 회복시키는 음식의 놀라운 힘에 대해 "미라클 브레인 푸드"는 말하는데요. 우울증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치매 및 뇌안개 등등도 음식이 개선할수 있다니 병명들을 보면서 계속 놀라게 됩니다. 정신과 전문의 겸 전문 요리사 겸 영양 전문가인 저자 우마 나이두는 자신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자신도 투병 생활을 해야했다고요. 정신과 전문의였던 경험조차 병 진단 후 뇌를 휘젓는 자신의 감정을 잠재우는데 도움이 되지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도움이 될 음식들을 떠올릴 수 있었고 그 덕에 진행되어가는 치료과정도 잘 따라가고 마음 역시 잘 가라앉힐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시금 영양 정신 의학이라는 분야에 관심갖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여러 병들과 식생활이 주는 영향력을 보면서 놀라움을 넘어 무섭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마 그녀처럼 어디가 아팠던 분이거나 나처럼 건강에 신경써야겠다는 이들에게는 식습관의 결과가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질 텐데요.

 

"소화 불량은 만악의 근원이며 죽음은 장 속에 들어있다."-29(히포크라테스의 말중에서)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인데 모르는 척 했던 걸까 싶기도 합니다. 잠이 안온다고 해도 생각나는 수면제 알약이나 두통이 와도 떠오르는 약들이 있는데 우리가 먹는 것들이 뇌에 영향을 준다는 걸 몰랐다는 건요. 그래도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중한 병에 시간을 갖고 먹는 음식들이 더 가깝게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건 새롭다 싶은데요.

 

"특히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는 먹자마자 거의 반사적으로 위안을 주기 때문에 끊기가 어렵다"-138

역시나 몸에 안좋다고 널리 알려진 인스턴트, 고지방 식사들은 머리에도 안 좋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디에나 공통적으로 좋다고 널리 말할 수 있는 건 베리류와 사과, 강황, 견과류들이 아닐까 하는데요. 마냥 좋을 거 같던 재료도 병에 따라 쓰임이 달라진다니 역시나 아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게도 됩니다.

 

"완벽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삶을 위협하는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길이 될수도 있다."-239

음식과 몸의 상관관계는 이게 정답아닐까 하는데요. 잘못된 걸 먹어 몸이 이래 저래 안 좋구나 느낀다면 맞는 좋은 걸 찾아 더 빨리 그 상황을 벗어날 가능성을 만드는 것이요. 그렇다고 삶에 불편을 느낄만큼 건강식품만을 강요하는 것도 아닙니다. 건강음식 집착증이나 강박적으로 운동하는 근육 이형 장애등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기때문인데요. 그렇기에 뭐든지 적당히, 그렇지만 이왕이면 좋다는 제철 음식의 중요성이나 그 음식들의 효용을 알아두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미라클 브레인 푸드'는 증상에 따른 좋은 음식들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숙주나 두부의 조합도 볼 수 있어 반갑기도 하구요. 가까이에 있는 재료중에서도 포함되는 걸 찾아보고 싫다고 안 먹었다면 더불어 할 재료들을 찾거나 방법을 바꿔 먹어보자 하게도 되는데요. 요즘 제철인 채소나 과일 어쨌든 자주 밥상에 올려야겠다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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