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는 용기 - 거침없이 살기 위한 아들러의 인생수업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유진상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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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좌절을 느끼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좌절할수록 내 마음대로 거침없이 살고 싶다는 순간의 생각 또한 안해본 이 있으랴 싶은데요. 그들을 위한 아들러의 인생 수업이라면 이 세상 한번인데 뭘 그리 두려워 하겠소..라는 합리적 진실의 나열로 위안을 주지 않겠나 싶었는데 생각과는 다릅니다.

 

그가 말하는 진실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고, 그렇게 자신을 이해하고 포옹하고 사랑하게 된 사람이 주변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것이 용기라는 것이죠. 용기라는 건 내 마음대로가 아니라 사회적 도움을 받았음을 인지하고 그걸 돌려주는 거라는 데 이제야 용기의 제대로 된 뜻을 알게 된 듯 하기도 합니다. 세상 혼자 사는 것이 아닌 이상 우리는 나 아닌 존재들과의 관계를 가지고 살게 되는데요. 자신을 잘 이해하는 사람만이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좋은 세상살아가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이야기인듯해 나를 잘 알아두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특히나 배우자도 그렇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절대적으로요.

 

범죄자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이 세상에 우정과 사랑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한 번도 그런 감정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한.... 또 하나의 유형은 응석받이로 자란 아이다. 우리는 범죄자가..."어머니가 나를 너무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 두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을 듣는다.-328

꼭 어머니로 한정지을 수는 없는거겠죠. 그만큼 어른이 된 한 사람이 생각보다 주변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는 걸 보면서 '개인심리학'으로 내 안의 문제를 풀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데요. 생각지도 못했지만 내가 문제라고 느끼는 성격이나 행동을 하는 것들은 어릴 적 기억속에 아픔이 있었는데 그걸 지우지 못한 건 아니였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합니다.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했다면 남들이 사소하다고 느끼는 부분이라도 자신을 괴롭히고 있을텐데요. 객관적으로는 별거아니라 넘겼을지 모르는 기억속에 원인이 있을지 모른다니 심리학적으로 우리 가족들간의 관계도 돌아보게 되네요. 괜히 말이죠.

 

우리는 올바른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반드시 성공한다고 보장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자신감을 잃지않고 게속 용기를 가진다면 성공은 약속할 수 있다-385

행복은 주변과의 관계가 좋아야 이뤄지는 것이라는 것에서 각 개인의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 "개인심리학"의 중요부분이 맞다 싶은데요. 요즘 사건 사고가 많아서인지 더 마음에 와 닿게 됩니다. 사건의 중요인이 된 이가 과거에 폭력에 시달렸다는 뉴스를 보면서 말이죠.

 

환경의 중요성을 말한다해서 꼭 환경만이 중요한 건 아니고 역시나 개인의 아픔을 딛고 나아가는 건 '나'이고 나의 중요성을 잊지 않는 건 어느 상황에서도 중요하다는 게 1912년 "개인심리학회"를 결성한 알프레드 아들러의 주장인데요. "좋은 사람"의 의미란 그 때건 지금이건 변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어떤 경험이 되었든 그것 자체가 성공의 원인만이라고 또는 실패의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고 그것 위에 자신을 탄탄히 세운 사람이 타인을 위한 손을 내밀 수 있다는 말로요. 여전히 심리학적으로 다가오는 여러 사례나 설명들이 흥미로운데요. 언제고 돌아보며 나를 위한 생각과 감정의 정리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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