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 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 진실을 탐하다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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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살지도 않았는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싶은데요. 그런 제게 드는 생각은 2500년동안 달라지지않은  인생살이의 진실이란 과연 뭘까라는 겁니다. 다른 동물들과 구별된다 여겨지는, 인간의 미덕아닐까 싶은데요. 정치학, 윤리학, 형이상학, 시,연극, 음악, 생물학, 동물학, 물리학 등등 이게 가능할까 싶은 온 세상 모든 과목을 가르쳤다는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인간의 미덕, 자발적으로 선을 판단하고 따르는 행동이 인간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 그리고 변치않는 진실이라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가 오래도록 남을 수 있었던 건 역시나 좀 더 쉽게 우리에게 깨달은 바를 알려주려했기 때문아닐까 싶은데요.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 수사학,형이상학, 영혼에 관하여. 시학" 등을 기반으로 현대인들의 시금석이 될 만한 말을 모았다는데 좀 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그 때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져 내려온 인간들의 행동과 가치를 지금의 나와 비교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행복에 대하여부터 철학, 정치, 인간의 행동,젊은이와 교육에 대하여 등 10가지 분류로 나누어 놓았는데요. 좋은 습관이 좋은 인간을 만든다는 걸 여러 장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간적 미덕이나 탁월함이란 게 천성적인 것이 아니라 훈련과 습관을 통해 얻은 예술이라는 걸 분명히 알려주면서 말이죠. 요즘 돌고 있는 루틴의 힘이라는 걸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훌륭한 사람되기는 쉽지않다는 걸 알려준다 싶은데요.


 

 통이 큰 사람은 남에게 베푸는 것은 기쁨으로 반대의 경우는 수치로 여긴다는 것이나 아름다움은 인생의 시기마다 다르다면서 힘과 민첩성, 눈을 즐겁게 한다는 이유로 젊은이의 아름다움을, 힘든 전쟁을 치르거나 삶의 필수적인 일들을 수행하기 충분하기에 아름답다는 성숙한 남자(아마도 중년)를 이야기한 후 노년은 공통적으로 찾아오는 볼썽사나운 모습에서 벗어나 남에게 폐 끼치지 않는 걸 아름다움이라 칭한 건 나만 그런건지  과연 그럴까 싶어지네요. 어느 시기이건 나이를 믿고 과용한다면 볼썽사나움을 피할 수도, 그리고 아름다울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통이 큰 사람이란 베푸는 걸 즐긴만큼 받아야 할 때도 인정하는 걸 말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세상의 비난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것도 되지 않는 것이다.- 비난을 피할 수 있는 방법(P.204)

왜 2500년이 지나도 그가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지, 지식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자기계발서라 할 수 있는지 보게되는데요. 넘치는 행동과 말, 생각까지도 조심할 것과 합리적인 말과 이를 사용하는 것이 팔다리를 사용하는 것보다 인간을 더 뚜렷하게 만드는 거라는  인간다움의 본질을 생각해보게 하기에 그런 거 아닐까 합니다. 인간의 궁극적 목적과 그 길로 가야하는 방향이 고민될 때 시간을 두고 변하지 않는 걸 다시 바라보면서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가볍게도 진지하게도 돌아볼 수 있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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