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잘 하는 걸까, 말을 잘 하는 걸까, 궁금한 분들이 책을 내셨네요. 알토란을 보면서 여러 요리사분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 중 임 성근님과 김 하진쌤이 제일 쉽고 맛깔스럽게 설명도 잘 하신다 싶었는데 역시나 간단하지만 대단한 비결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알려주십니다. "만능장"이라는 게 있다는 걸로요. 만능이라는 건 늘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데요. 집 생활이 많아지는 요즘은 더 그러네요. 요리 잘하는 이가 대세다 싶어지는 이 때, 그 비결을 이번에 배우게 됩니다.
요리 재료 손질과 뭘 골라야 좋은 건지, 그리고 각각의 만능장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요리책답게 요리하는 과정과 완성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 분의 요리라는 생각때문인지, 빛깔때문인지 절로 "와"하는 소리와 "꼬르륵"소리가 세트로 나오게 됩니다.
많은 것들 중에서도 유자청과 고추식초를 활용한 요리가 제일 눈에 들어오는데요. 유자의 향긋한 맛으로 고기의 약간 더부룩하다거나 좋다 싶으면서도 어딘가에서 밀려오는 잡내도 잡아준다 싶네요. 또 좋다고 바로 조리면 삼겹살이 삶아져 식감이 줄어든다니 역시나 음식에는 비슷해보여도 맛이 다 다른 이유가 있다 싶어집니다. 청양과 일반 고추의 결합된 맛을 좋아해서인지 만능 고추 다짐도 맛있겠다 싶지만 고추 식초를 활용한 애호박 초무침은 설명만으로도 침샘을 터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