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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몸 이야기 - 인생을 바꾸기 전에 몸부터 바꿔라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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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뭐 하나를 알아도 남과는 다른 점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지는데요. "고수의 몸" 이야기 역시, 왜 자신의 몸을 제대로 알고 돌봐야 하는지를 누가봐도 쉽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건강하기는 바라지만 그렇다고 다들 운동하는 건 아닐겁니다. 왜냐하면 저다마의 사정이란 게 있으니까요. 저자 한근태님 역시 오십견이라는 병으로 아내의 손에 이끌려 운동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이전 병원약이나 치료만으로는 영 낫지않던 부분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그렇게 운동의 매력에 빠져 운동을 시작하면서 주변 이들을 관찰한거 아닐까 하는데요. 건강한 몸의 효과가 나 하나에게만 해당되지않는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거위를 잡아 가둔 후 사람이 먹는 익힌 음식을 준다. 야생 거위는 점차 뚱뚱해지고 급기야 날지 못하게 된다. 안심한 주인은 거위 우리 문을 열어둔다. 그러자 거위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 다시 이전처럼 날씬해져 어느 날 날아가 버린다. -이익의<관물편>(p.44)
몸의 여러 이상신호가 오는데 예전처럼 헬스장에 갈수 없어 아쉽다 하고 있었는데요. 나름대로 운동을 하려고는 하지만 사정이 생겨 뜻대로 되지않아서입니다.그런데 문이 열리자 거위가 음식을 조절해 다시 날아갈수 있다는 걸 보니 "이건 뭔가"하게 됩니다. 한쪽 발에 묶여있던 가느다란 줄에 길들여져 다시는 그 줄을 끊을 생각도 못한다는 코끼리가 된 건 아닌지 말이죠. 운동도 운동이지만 음식이 주는 즐거움에 너무 많이 길들여진 건 아닌지 나를 돌아보게 하는데요.
그렇다고 건강해지는 일이 어렵기만 하지는 않다는 것도 분명히 해주고 있습니다. 많이 걸으려하고, 움직이려하고, 근력운동 잊지말것을, 야식과 과식을 피하다보면 몸에서 효과를 내줄거라면서요. 우리가 아는 분들이나 한근태님 주변에서 운동을 안해서, 운동을 너무해서 생긴일들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역시나 지나침이나 모자란 것이나 몸에는 좋지않다는 걸 알수 있는데요. 세상에 내 몸에 딱 맞는 정답이란 없고 자신이 맟춰 찾아나가는 "습관"이 제일 좋은 거라는겁니다. 법정스님의 건강수칙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끼니를 절대 거르지않는다,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다, 일을 한꺼번에 함으로써 몸과 마음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 몸을 차게 하거나 냉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 자다가 깨어나서 독서를 하지 않는다(눈보호를 위해서),한번 지나간 일은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 6가지인데 쉬운 것 같은데 지키기 어려운 일들 아닐까 하게 됩니다. 나역시 고쳐야 할 것이 4가지나 되니 얼른 고쳐야겠다 하게 됩니다.
건강이란 아무데도 아픈 곳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자유를 가진 사람을 만드는 필요충분 요건이란 것도 명심해야겠다 하게 됩니다. 지금은 사소해보이지만 원하는대로 어떤 걱정없이 내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가 오래된다는 건, 세월이 흘러 노후라는 시간이 왔을 때 내가 타인의 도움없이도 홀로 자유를 누릴수 있는 것과 같다니 말이죠. 시간이 있어야, 운동할 장소에 가야 할 수 있는 것이 운동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왜 건강해야하는지"의 고수의 이야기, 지금 내 몸을 제대로 알아야겠다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