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설명력 - 똑 부러지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사소한 말습관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짧은 시간안에 자신을 표현할 일이 많아진 시대입니다. 그런데 쉽지가 않죠. 주로 긴장되서 내 능력치를 보여줄 수가 없었다고들 하지만 "1분 설명력"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연습이 부족했을뿐이라고 하네요. 왜냐하면 "설명력이란 아웃풋을 하는 기술(22)"이기 때문이라는데요. 우리에게 부족한 건 지식이 아니라 시간들인 연습이라니 좀 다행이다 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같은 주제를 설명하는 강사들에게서 다른 느낌을 받은 게 기억날겁니다. 어떤 이에게는 같은 시간에 쉽게 정리되어 얻을 게 많았다 싶은데 어떤 이에게는 알거같긴한데 막상 나나 다른 이에게 재설명하자니 한 마디 정의가 쉽지 않았던 적이 있다면요.

 

1분 설명력이란 제목처럼 시간에 맞춰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습관을 가지게 됐다는 사이토 다카시는 역시나 글도 깔끔하게 정리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바로 핵심 몇 가지만 짚어줍니다. 설명에 필요한 건 시간 감각, 요약능력,예시 능력이라고 하는데요. 5분만 주시면 된다면서 눈치보아가며 시간 끌어가는 상대에게 난처했던 기억이 있다면, 빙빙 돌아 가까운 길을 먼 곳으로 돌아가는 상대에 힘들었다면, 그리고 "이것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상대의 예시에 무릎쳐본 사람이라면 긍정의 고개짓을 하게 될텐데요. 그러면서도 상대를 비난하거나 감탄하기는 쉬웠지만 막상 그 일이 내 일이 되고보면 없는 재주가 아쉬웠을텐데, 평상시 습관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그가 학생들에게 하곤 했다는 출석 시간에 짧게라도 하루를 표현하는 말을 매일 하거나 A4한장을 1분안에 요약하는 연습을 했더니 시간이 흐른 후 훨씬 그들의 주어진 시간안의 설명력이 나아졌다니 말이죠. 그런 트레이닝이 평상시 습관으로 굳어진다면 나중에는 정말 "특정한 시간안에 요약하시오"라는 기습질문이 언제 들어와도 지금보다는 훨씬 쉽게 다가오게 하지 않을까 하게 됩니다.

 

내가 해야 할 여러 기술중에 "때마침 챙겨 왔네." 처럼 자연스런 연출의 필요성을 말하는, '이득이 되는 느낌'편 도 챙겨야 겠다 싶은데요. 설명이라는 게 꼭 지식적인 부분에서만 들어가는 것이 아닌 이상, 감정으로 먼저 이성을 장악하게 하는 방법도 꽤 필요하다는 걸 살다보면 느끼게 되기때문입니다. "최신의","비공개",라는 말이 열 마디 말보다 사람들의 귀를 잘 잡는다는 걸 우선 내가 아니 말입니다.

 

이런 연습을 하다보면 일상에서든 일에서든 상대가 끌려올거고 그런 상대의 눈빛에 나 역시 자신감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텐데요. 내 설명력의 빈틈이 어디에 있었는지 생각해볼 곳곳들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성심껏 자세하게 설명해야 좋은 건 아니다. 적절한 예를 순간적으로 떠올려 상대의 눈앞에 쫙 펼쳐주는 것이 진짜 설명이다. 일상 대화 속에는 그런 순발력을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있다."-13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