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사색노트 - 날마다 새로운 하루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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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자신 속에 선의 샘물이 있다. 그것은 아무리 퍼 올려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에머슨(146)

일년을 마무리 할 지금쯤 되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진지하게 돌아보게 되는데요.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 살았는지, 그래서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해지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인간"을 어떤 기준으로 잡아야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만의 만족도'라는 어느 기준에는 맞았음 좋겠다 싶어지는데, 늘 그렇듯 생활이나 인간성면에서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게 됩니다.

 

마냥 좋은 사람은 아닌가보다 ..라는 실망을 한 적도 많은데 '내 안에 너', 그것도 아무리 퍼도 마르지 않는 선의 샘물이 있다니 아직 다 퍼올리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라는 희망을 가져도 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재미있는 문구와 설명들로 기운나는 하루 하루가 될 수 있는 많은 문장들을 보게 됩니다.

 

이 책, 톨스토의 사색노트는 우리나라에서 인생독본으로 알려진 톨스토이의 "독서의 주기"에서 좋은 글을 뽑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좋은 이들의 글을 적어주고 설명과 함께 '오늘 발견한 나의 모습'이라며 생각을 옆에 적어놓게 해 둔 것이 내가 읽으며 하루 하루를 기록해가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선물해도 이쁜 책이 되지않을까 하게 됩니다.

 

7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져있는데, "미래의 내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로 그런 사람이 된다."부터, 다 알지만 다시 새기면 더 좋은 글들을 보게 됩니다. 몇몇 문구들은 나와의 상황과는 정확히 맞지는 않는다 싶긴하지만요. 예를 들어 '인생은 행복한 사람에게는 짧고 불행한 사람에게는 지루하다'는데, 어느 순간부터 시간을 빨리 가 짧다 싶은데도 지루한 매일이다 싶은 저는 요즘 행복한 건지 그렇지 않은 건지 헷갈리니 말이죠,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인생의 법칙이다.-198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행동만 믿는다.-256

아직도 남들의 시선에 좌지우지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이였는데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만들어내고, 또 다른 사람들이나 나는 그렇게 만들어진 누군가의 보이는 행동을 보고 따른다는 것이구나 싶어, 이 문구들도 역시나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 문장들을 생각해낸게 언제적인데 아직도 이렇게 와닿는 걸 보면 사람들은 손바닥 뒤짚듯 변한다면서도 어떤 면에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는데요.

 

어떤 매일을 살아야 어떤 삶이 되어가고, 그렇게 만들어간 삶이 만나는 죽음은 또 어떤건지라는 "사람의 인생"과 "사람의 일생"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내가 만들어가고픈 나의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의 아침에 하나씩도 좋고, 저녁에 일기쓰듯 다시 읽어가는것도 좋겠다 하게 됩니다. 그렇게하면서 나만의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발견하면 더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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