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식단 -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의 비밀
이영훈 지음 / 북드림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탄고지"라는 말을 요즘 종종 들어왔습니다. 삼겹살이나 고기류는 먹어도 되고 면,빵류는 안되고.. 이름처럼 탄수화물쪽은 안되는거고 지방이 높은쪽은 생각과 다르게 먹어도 된다는 건데요.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저게 될까 라고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해왔던게 사실입니다. "밥심"을 포기할 수 없기에, 그리고 지방을 늘리는데 그게 과연 탄수화물보다 나은 걸까란 생각때문에 말이죠.

 

그러면서도 계속 귀를 기울이게 되는건 지방은 기본으로 줄이고 있고, 밥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렸음에도 살이 안 빠진다는 다른 이들과의 같은 아우성때문입니다. 이 정도 시간과 노력이면 눈에 드러나는 결과가 보여야하는데 예상과 달리 체중계나 건강검진상으로 그리 좋다 말할 수 없는 결과가 계속 나타나기때문인데요. 이게 맞는 방법인지 궁금하던차에 "잘 먹어야 잘 빠진다."는 말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저자는 저탄고지란 단식의 일종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먹으면서 하는 단식이라는 겁니다. 인슐린이라는 예민한 호르몬을 건드리지만 않으면 좋은 음식을 충분히 먹으면서 단식을 했을때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건데요. 음식 제한을 하기에 생기는 배고픔을 넘어선 탈모, 피곤함 등등의 여러 증상들이 제대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해서라는 말은 우리 몸을 더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게 만들어줍니다.

 

왜 지방이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지를 따라가다보면 "우리 몸은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한다."는 부분에서, 수치를 내려야한다고 믿는 LDL(저밀도 지질 단백질) 을 무조건 나쁜 단백질로만 여겨서는 안된다는 부분도 보게되는데요. LARGE와 SMALL이 있어 제각각 다른 역할을 하고있으니 수치로만 볼 수 없다는 겁니다. 걱정하던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어떻게 봐야하는지나 음식이 다양한 부분에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것, 즉 평소 식습관에서 저탄고지로 바꿨을 때 좋아지는 부분들이 너무 다양하기에 나에게도 그런 효과가 있을지가 궁금해지는 게 사실인데요.

 

부록에 나와있는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저탄고지 레시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먹고 싶어하는 것들을 많이 줄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또 사람에 따라 모든 걸 다르게 맞춰나가는 것이지 획일적인 기준을 따라야 하는 게 아니라는 점도 저탄고지 식단을 만들어가는데 좋은 시작이 될 수 있겠다 싶은데요. 의학적 원리나 증상별 솔루션까지 보면서 '지방의 누명'이라던지 저탄고지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여다볼 수 있기에 누구나 도전하고픈 "저탄고지"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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