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결과를 불러오는 공간, 이제 만들어봅시다~

정리만 했을 뿐인데, 마음이 편안해졌다 - 일, 가정, 관계가 술술 풀린다 감정을 움직이는 정리의 법칙
다네이치 쇼가쿠 지음, 유민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7월

누가봐도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한다, 내가 아는 곳에서 물건을 찾을 수 있기에 지저분해보이더라도 따로 정리는 필요없다... 는 두 분류로 보통 정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갈리는데요. '정리만 했을뿐인데, 마음이 편안해졌다." 는 우리가 왜 정리라는 걸  해야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정리하는 습관이란 방 안 물건 정리만 해주는 게 아니고   마음의 정리까지  될수 있다는 걸 알려줌으로써 말입니다.

"주변을 정리정돈하면 감정도, 인생도 평온해진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내가 알고있는 정리 잘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봐도 좀 비슷한 느낌이 들게됩니다. 깔끔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은 이상스레 감정정리도 잘하는 걸로 보이니 말이죠.  항상 그 부분이 부러웠는데, 평상시 정리하는 습관이 감정이나 마음의 끝맺음 짓고 평안을 유지하는데도 관련이 있는 것일까 하게 됩니다.

"정리정돈은 결국, 자신을 아끼는 일"이라는 1장의 제목부터,  정리못하는 습관을 덮은채로  살고자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개운치 못했던  나같은 이에게는 지금의  정리습관을 돌아봐야 할때라는 걸 알려주는데요.단지 습관이나 성향이 아니라 나를 내가 어떻게 대접하느냐라니 마음이 더  달라지게 됩니다.

정리를 왜 해야하는지의 설명 후 역시나 버리기에 관한 것들도 나옵니다. 정리를 못하는 이들은  무얼 버리고 남겨야 하는가가 항상 고민이라 하는데, 그 결정은 의외로 쉽다고 합니다. 판단 기준은 오로지 '지금 나에게 필요한가, 필요없는가." 라는 겁니다. 쓸모를 가지고 우리는 물건 보유 유무를 판단하려고 하는데, 사실 쓸모없는 물건이란 없다는 거죠. 누군가에게, 어디에선가 반드시 쓸지도 모른다, 그게 분명 지금의 나는 아닐지라도, 라고 생각하다 보면 버릴수가 없게되고 그래서  가지고 있게 되면 그게 지금을   희생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행운이 들어오게 하려면 어떤 모습이여야 하는지 집 안을 구역별로 나누어 방법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현관은 얼굴, 뇌를, 다이닝룸은 위를, 거실, 욕실은 간을,부엌은 소장을, 침실은 심장을, 화장실은 신장과 방광을, 서재는 좌뇌, 그리고 천장의 높이는 폐를 상징한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이렇게 공간이 행운도 들어오게 하지만 우리 가족들의 건강과도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도 해주고 있는데요.  벽지색을 바꾸거나 책상을 문 어디에 두면 아이들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는데. 그걸 넘어선 집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과 미래같은 운명이 연결되어 있다니  정리의 역할이 새삼스러워지게 됩니다.

"원하는 결과를 불러오는 공간을 만들어봅시다." 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내가 바라는 그 모든 것을 이루게 하는 것의 시작이 정리라면, 그리고 그 정리가 집안 전체를 대대적으로 손보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정해 혹은  구역 하나를 정해 정리 정돈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니 얼른 움직이자 하게 됩니다.

"풍수에서는 나쁜 일이 일어나면 원인은 대개 그 장소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185
풍수란 저 멀리 산에서나 찾는 것이지 않을까 했는데, ' 그 장소'라니 이런 말을 듣는다면 다들  주위를 둘러보지 않을까 하는데요.  내 주위 이 장소는 맥이 흐르지 않을거같긴 합니다.  얼른 바닥에 놓인 것들부터 치우고 마음의 평화도 찾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