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말 한마디 안 했을 뿐인데 -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통하는 인정받는 사람들의 대화법
오타니 게이 지음, 조해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말이라는게 참 요상하다. 한 마디가 평생을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고, 평생을 아프게 하는 아픔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그런 말의 중요성을 알기에  짧지만 좋은 말, 향기가 되고 사람을  안아줄수 있는 말을 하려고 하지만 대부분은 후회하게 된다. 순간  멈추지 못한 나의 입을 때리면서 말이다.

홍보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 오타니 게이는 요즘은 '어떤 말을 할 것인가'보다 '어떤 말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더 신경써야 하는 때라며 뭘 조심하고 챙겨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2장 매너를 아는 사람들이 말하지않는 다섯 가지를 보면  ' 내 안의 부처,이웃집 보물, 사위와 장인, 천하를 다스리는 군대, 타인의 잘잘못'이 있다 한다.  종교,재산, 가족,정치,남에 대한 뒷 말을 뜻하는데 내 주  관심사고 대화의 주제이기도 하기에 이야기가 길어지면 남게되는 찝찝함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알수 있지 않나싶다.

 인터넷상에 올리는 글이나 공유시 생각할 점이 어때야 하는지도 알려주는데 개인적인 자리에서 하는 말도 그렇겠지만 온라인상의 기록이 남게 됨으로 생기게 되는 문제들을 돌아보게 해준다. 오래도록  그 기록이 남아 내 발목을 잡을지도 모른다는 데,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지금 이 순간, 혹은 그 전에 남긴 글들이 누군가를 아프게 했을지 모른다는 게 걸리기도 하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는지 걱정되기도 하고 말이다. 내가 말하고 있다해서 '어떻게 말하느냐'만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떻게 들리느냐'도 명심해야 함을 알게된다.

그리고 궁금한 나만의 말을 어떻게 계발할지도 알려주는데, 사람마다 자주 사용하는 말이 다르다니 다른 이들의 글을 왜 읽어봐야 하는지 다시 알게되지 않나 한다.자기가 바라보는 쪽만 먼저 보게되고 그 쪽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쉬운게 우리들인데,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고 듣다보면 내가 생각지 못한 곳에 어떤 면이 있는지 고려해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결국 말이란 사람 됨됨이를 보여준다는 데, 빠른 솔직함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에 놓치고 있었던 걸 각자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 '멈춤'과 '시간들이기'가 아닐까 싶은데, 잠시 멈춤을 위한 아홉가지 습관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나 '사람과의 적당한 거리','인터넷을 멈추는 시간갖기' 등으로 타인을 이해시키는 좋은 말들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하게 된다.

'쓸데 없는'과 '마땅히 할 ' 말과 글 사이가 고민이라면  내가 돌아봐야 할 기본 지점을 짚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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