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 살림법 - 어른 둘, 아이 둘 ‘보통 집’의 ‘보통 넘는’ 살림 이야기
김용미 지음 / 조선앤북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살림에 눈은 가지만 손은 안 가서일까요?  누군가의 집에 들어가 그 가족들, 아마도 엄마의 취향이 느껴진다 싶은 집은 부러워지게 됩니다. 우리집에서는 못 본 사람과 집이  조화를 이룬다는 느낌, 때문 아닐까 하는데요. 어른 둘, 아이 둘 '보통 집'의 '보통 넘는' 살림이야기도 구경하다보니 같은 마음이 되게 됩니다. 어느 곳을 보아도 정갈한 게  가족을 사랑하고 주방을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과 솜씨도 보이고 그 뒤에 그녀를 닮아보이는 포근한 집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청소, 수납 등 우리가 살림이라 이름붙일수 있는 모든 것들에  어떤 재료로 어떻게 하는게 제일 효율적인지를 그녀의 살림처럼 담백하고 깔끔하게 설명해주는 김 용미님은 아이가 생긴후 어떻게 달라지는지, 여자와 엄마로써 다른 느낌도 담아주고 있는데요. 예쁜게 많아서  '살림을 한다' 라는 마음먹고  단단히 준비한듯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들이 살림 시작한다며 산 물건보다 오히려 적기에  살림은 가짓수가 아니라 활용도라는 걸 다시금 배우게 됩니다.

물론 그녀도 처음에는 다른 이들이 많이 쓰는 방법을 쓰다 자신만의 방법을 발견해낸 거라고 하는데요. "별거 아닌 방법일 수도 있겠으나.."라고 그녀는 말하지만 왜 불투명한 바구니를 많이 쓰는지, 도시락을 가끔 사용하는 게 왜 좋은지 등으로 진작 이런 방법을 활용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어디를 펴봐도 갈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그녀의 살림은 아이가 있는 엄마라면 누구나 원할만하기에 따라해봐야겠다 하게 됩니다.

아이 나이가 고만고만할때가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일 바쁘기에 살림은 저 멀리가 있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평소 습관을 가족들 모두 어떻게 들여야 하는지의 노하우가 우리의 눈을 사로잡고 손을 움찔하게 만들어줍니다. 당장 바구니랑 구연산이랑 베이킹소다,과탄산소다  더 사야겠다 싶기도 하구요. 
 

 찰나에도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살림의 고수이지만    늦겠다는 남편의 메세지에는  오후 5시 커피를 힘내라는 드링크제처럼 마신다는 고백으로 웃픈 그 광경을 그릴수 있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잘 하는 사람도, 못하는 사람도 힘든게  '살림'이지만 이렇게 하면 파이팅 절로 되겠다 싶은 그녀의 마음 그게, 제일 따라해보고 싶게 만듭니다.

"부디 아이도 훗날 도시락을 떠올렸을 때 엄마가 정성껏 싸준 그 도시락을 기억해주면 좋겠다."-2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