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3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3
송도수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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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수학도둑이 재미있다고 신간이 출판되기 무섭게 용돈을 아껴서라도 구입을 해야 한다고 해서 어떤 책인지 나도 읽어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모두 읽을 수는 없어 지난 권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아이들과 자연스레 대화의 시간이 늘어났다. 책에 나오는 영웅과 악당에 대해 스토리를 모르니 궁금하기도 해서 계속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럴때마다 아이들은 신이나서 만화속 캐릭터들에게 지난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릴적에 여러 종류의 만화책을 매월 구독하면서 친구들과 나눠서 보곤 했는데 이제 그런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으니 어릴적 추억을 잊을 수 없는 것이다. 수학에 관련된 만화인데 자칫했다가는 아이들로 부터 외면을 받을 수가 있어 수학적인 내용은 만화에 많이 담지 않았다. 대신 책의 아래쪽 부분에 간단한 괄호 퀴즈를 내어서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문제를 풀어 볼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기에 아이들이 굳이 문제를 풀면서 책을 읽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부모들의 바램이 아닐까 싶다.


  초등저학년의 경우 그저 만화만 보면서 넘어가겠지만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 이상이라면 이미 배운 내용도 나올 수 있어 편하게 읽으면서 알고 있는 지식을 정리할 수 있다. 종합정리 2페이지로 함수 영역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상당히 힘들 것이다. 학창시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이 수학인데 관련된 업무를 하지 않는 이상은 그다지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는 못한다. 그래서 수학은 따분하고 공식으로만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상 생활에서 접할일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수학 문제들도 일상 생활과는 큰 관련이 없는 문제들이 주를 이루었다. 아이들에게 수학 공부하라고 독촉하기 전에 흥미를 불러일의켜야 한다. 그런 점에서 수학 도둑은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만화도 시대가 변화하면서 보다 사실적으로 컬러도 다양하게 추가되고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을 하였다. 만화라는게 원래 오버하도록 표현이 되어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사실적으로 표현하다보니 캐릭터의 이미지를 크게 그리다보니 한 페이지에 표현할 수 있는 양도 적을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이 수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한 만화책이니만큼 부모들이 원하는대로 수학에 대한 내용만 담다보면 주 독자층이 되어야 하는 학생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부모들이 원하는 내용을 내용만을 담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또 부모와 자식들간의 소통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는 수학에 대한 관심 유도 이상의 의미가 있는 책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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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트렌드 2020 - 최고 전문가 5인의 2020 투자 전략
김학렬 외 지음 / 아라크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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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은 조금 분위기가 사그라들었지만 2000년 초부터 후반까지는 그야말로 재테크 열풍을 넘어 광풍이었다. 객장에 아기를 업은 엄마가 나타나면 상투라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거의 그 정도 수준이 아니었다 싶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연말이 지날 때쯤이면 어김없이 OOO 트렌드 2020이라는 책이 출간된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는 공짜로 쉽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며 누가 나에게 알아서 돈 벌어라 하며 좋은 정보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동산 임대업을 하면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착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누가 어렵게 사업을 팽창시키려고 하겠는가? 차라리 그 시간에 땅이나 상가 보러 다니고 경매에 참가하면 될 것이다. 우리가 위인전을 읽으며 죽을 고비를 몇 번이고 넘긴 위대한 영웅이라고 칭송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웅이 되기 전에 생명을 잃었기에 기억되지 못하는 것이다. 수백 혹은 수만 대 1의 경쟁을 뚫고 그 자리에 올랐기에 우리는 영웅이라 칭송하고 위인전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재테크라고 예외는 아닐 것이다. 누가 부동산으로 수억을 벌었다더라. 주식으로 10배의 차익을 남겼다더라는 말은 많이 들리지만 실패한 사례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이 세상 어디에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없는 것이다. 책에서는 초반에 이러한 사실에 대해 왜 그런지 이유와 옥석을 가려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한다. 하지만 책 한 권에 이런 모든 내용을 담을 수는 없는 법. 비싼 물건일수록 그만큼 값어치를 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이라면 딱 그 가격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것이다. 책이라고 예외가 있을 수는 없다.


  2020년에 어떤 트렌드가 대세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재테크의 전략에 대해서 누가 이렇다더라 말하더라도 우리는 곧이곧대로 믿을 수가 없다. 내가 예측한 방향이 맞을 것이라고 독자들을 설명하려면 팩트가 필요하다. 가장 근거 있는 것은 과거에 예측했던 내용의 정확도 일 것이다.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학생이 고등학교에 가서도 공부를 잘 할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처럼 말이다. 물론 아닌 경우도 많지만. 재테크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부동산, 주식, 채권, 금리, 외환, 금 정도가 될 것이다. 누구도 정확한 예측은 할 수 없고 과거와 현재의 Fact를 가지고 논해야 하는데 사람마다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에 해석도 모두 다르다. 내년에 금값이 상승한다 혹은 달러가 약 보합세를 이룰 것이라는 예측을 그대로 믿고 소위 말하는 몰빵을 하는 것은 재테크에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어리석은 짓이다. 비가 올 것 같으면 우산을 준비해야 하지만 미리 펼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비가 올지 안 올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그래서 비가 올 때를 대비하고 비가 올 확률이 높다면 조금씩 배팅을 늘려가면 되는 것이다.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은 방향성만 밝힌 것이 아니라 그 이유와 배경까지 곁들였기에 독자들이 참고하기에는 좋다고 생각된다.


  내가 보유한 자산을 잘 관리하고 늘려나가는 것이 재테크의 가장 큰 목적이라 생각하는데 과거에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거의 금기시되다시피 했다. 이웃 간의 정을 소중히 하고 개인주의보다는 공동체 의식이 강했으나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나 스스로 내 자산을 관리하지 않으면 누구도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소중한 나의 자산 어떻게 관리하고 늘려나갈 것인지 학습하고 투자에 대해 판단해야지 전문가의 말이라고 무턱대고 믿을 수는 없는 법이다. 이번에 독일 국채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였다가 엄청난 피해를 본 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보험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재테크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보험이 아닐까 싶다. 어려운 전문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데 보험에 대해서만 설명하려고 해도 책 한 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책의 내용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학습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어야겠다. 공유 숙박에 대해 책에서는 아주 극찬을 하였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실망한 부분이다. 성공 사례에 대해 소개를 하였지만 어디까지나 성공 사례에 불과한 것이다. 어떤 기자가 쓴 글을 보면 택배 회사에서 부지런히 일하면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지만 현실은 다른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책 한 권으로 모든 재테크에 대해 달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한 권이면 끝난다는 것 역시 최고의 거짓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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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 부와 성공을 부르는 마음의 법칙 사이코사이버네틱스
맥스웰 몰츠 지음, 신동숙 옮김, 매트 퓨리 해설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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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 전에 TV 광고에서 딸아이가 아빠에게 '성공이 뭐야?'라고 묻는 장면이 나왔다. 성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릴 적에는 내가 이루고 싶은 혹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업을 해서 엄청난 부를 얻는 것 혹은 출세하는 것으로 스스로 한계를 정하기 시작하였다. 어릴 적과는 달리 점점 성공에 대해 범위를 좁히기 시작하고 이제 늦었다고 스스로 포기하고 자식들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나 대신 이루어주기를 원한다. 자식들이 나의 희망이라며 모든 것을 걸고 공부만이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이라 생각하고 닦달하기에 이르렀다. 도대체 성공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우리는 성공에 열광하는 것일까? 성공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나는 늦었다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나 남았는데 벌써 늦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에게 성공이란 인생의 목표부터 찾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인생이 별로 재미가 없고 뭔가 신나는 일 없나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뚜렷한 목표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목표가 없기에 달성할 것도 없고 또 성공이나 실패라는 것도 없을 것이다. 이제 나이가 들어 공부를 하려고 해도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고 글자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탄식한다. 체력은 갈수록 떨어지기에 뭔가를 배우려고 해도 늦어버려서 젊었을 때 뭔가를 하지 않았다고 후회하며 시간을 보낸다. 제목만 보고 나도 책을 펼쳐들지 않으려고 했다. 이제 와서 내가 무슨 성공을 거두라는 것인가? 또 그 잘난 자기의 노력과 성공에 대한 자랑에 대해 늘어놓는 그런 자기 계발서는 아닌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장을 그다지 많이 넘기지 않았을 때 이런 생각은 바뀌었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와 저자가 말하는 그것의 의미가 달랐기 때문이다. 흔히 성공이라 하면 널리 이름을 알리거나 거대 기업을 이끄는 CEO가 되는 것을 생각하지만 내가 속한 분야에서 혹은 취미로 하고 있지만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통해서도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우리는 그것을 성공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3년 정도 되었는데 나의 인생에 있어 전환점이 되리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점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생에 활력이 생겼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희망과 목표가 생겼다. 나의 기록을 단축시켜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으나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체력도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으나 기록은 점점 좋아졌다. 그렇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생각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생각한다면 사실 이 책을 펼칠 필요는 없다. 그냥 그대로 재미없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는 인생을 살면 그만인 것이다. 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을 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도전하기 않으면 실패도 없지만 실패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보면 일을 그르치기 마련이다. 이러한 방법들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행동의 변화를 일의 키도록 알려준다.


  어릴 적 우리의 부모님들이나 할머니들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질책을 받았던 과거가 떠오르면서 그때의 교육 방식이 상당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바로 잔소리가 이어졌고 하루 종일 반찬거리가 되어 혼나야만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이제 와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이제는 이런 과거를 잊고 자식들과 나의 성공을 위해 생각과 행동을 바꿀 때이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구태의연한 말보다 당신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도록 행동의 변화를 일의 키는 것이다. '전혀 아니던데. 그냥 평범한 자기 계발서에 불과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 아는가?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손으로 혹은 발까지 가는 길이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 그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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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한 달 살기 - 인생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을 때
조숙 지음 / 문예바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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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아이들과 한 달 살기라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3주나 4주가 아닌 한 달이라고 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보통 월세라는 개념이 있으니 한 달간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닐 수도 있지만 한 달 치 숙박료를 내고 내 집처럼 현지인처럼 지낸다는 의미를 담았을 수도 있다. 한 달 살기라는 것이 말처럼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직장 다니는 사람이라면 한 달 동안 휴직계를 내야 할 것이고 미취학 아동이라면 몰라도 이미 학교에 입학한 경우라면 방학 때가 아니면 힘들 수도 있다. 그것도 초등 저학년이면 무리가 없지만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힘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한 달 살기가 아이들과 함께 가 아닌 혼자라면... 보통의 경우 남자라면 힘들 것이다. 직장 때문일 수도 있지만 남자는 정복 욕심이 강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발 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한 달 동안 그렇게 다닌다는 것은 체력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정확한 의미의 한 달 살기는 아닌 것이다.


  한 달 살기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국내의 경우는 제주도, 해외는 태국, 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 국가였다. 아이들 어학연수를 핑계로 한달 살기를 계획하는 엄마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한 번도 가본적 없는 라오스에서 여자 혼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는 것. 부럽기도 하고 그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라오스가 여행 위험 국가는 아니기에 치안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더라도 그 나라 언어에 익숙하지도 않고 자유여행을 다닐 때 힘이 되는 구글도 통신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으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나에게는 아주 낯선 땅에서의 한 달 살기를 하는 이야기는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내가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책에서 본 역사를 직접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라오스의 경우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며 역사에 대해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제국주의 열강들이 식민지를 마구 확장하던 시점에 영국과 프랑스가 태국을 중립지역으로 하였지만 조금이라도 더 식민지를 갖고 싶었던 프랑스가 강제로 태국의 지배를 받던 라오스를 분리 독립 시킨 것 외에는. 책에서도 한 달 살기에 중점을 맞추었지 라오스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목적이 아니었기에 역사 이야기는 거의 소개되지 않는다. 라오스에서 한 달을 산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를 느끼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가 여행을 갈 때는 없는 시간과 돈을 쪼개고 쪼개서 가야 하기에 하루하루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깝다. 그래서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 하지만 한 달이라는 넉넉한 시간이 주어져있기에 평소 가보지 못한 곳을 갈 수도 있고 현지인처럼 살아볼 수도 있다.


  해외여행을 갈 때면 휴가를 내고 가야 하기에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적응이 안 되기도 한다. 다들 저렇게 바쁘게 움직이는데 나는 뭐지? /혼자서 이렇게 여유를 즐겨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휴양지에 가보면 다들 여유 있게 지내고 있어서 나도 그 무리에 섞여서 함께 여유를 만끽하기도 한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여유를 갖고 어딘가에 머무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힘들다. 직장에 얽매여서 살기에 더욱 그렇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과연 제대로 여유를 만끽하고 올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어쩌면 저자는 여행 작가이기에 라오스에서 보낸 한 달의 이야기를 남에게 들려줄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고 저자처럼 라오스라는 나라에서 혼자서 한 달 동안 산다는 것은 상당히 따분할 것이다. 책을 통해 라오스 간접 체험해보기에는 충분했다. 우주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과학에 대한 지식이라기 보다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문학 능력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라오스에서 한 달 살기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아무나 잘 하지 못할 것이다. 이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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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렌드 2020 - 디지털 혁신은 비즈니스와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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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대학을 졸업하던 시기만 하더라도 디지털이란 말이 그다지 익숙하지 않았다.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는 아날로그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하지만 이제는 아날로그 감성이니 디지털 세대이니 하면서 디지털이랑 용어가 거의 일상화되었다. 그렇다 보니 내년에는 어떤 디지털 트렌드가 대세일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물론 굳이 따지자면 지금 당장의 디지털 트렌드에 대해서도 따라가기가 힘들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있을 텐데 과연 독인지 아닌지도 모른 채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다. 자녀들에게는 스마트폰 좀 그만 사용하라고 하지만 부모들도 업무 때문에 혹은 인맥 관리를 위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혁신은 피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당연히 디지털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인데 도무지 지금의 트렌드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분들도 있을지 모른다. TV만 켜면 광고에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에 대해 광고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기에 눈에 보이는 변화 외에 변화하는 개인의 모습 소유에서 공유로의 탈바꿈 등에 대해 소개가 되어 있다. 자칫 관심이 없는 독자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다.


  디지털 시대에 개인은 분명 변화하고 있다. 멀리 있는 사람과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하지만 가까이 있는 마주 보고 있는 사람과는 서로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고개만 숙이고 서로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다. 혼자서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영화를 보면서 혼밥을 먹는 것이다. TV 본방을 사수하는 대신 OTT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TV를 볼 수 있다. 콘텐츠도 쏟아져 나오기에 과거처럼 시청률 60%는 이제 달성하기 힘든 수치가 되었다. 어떤 드라마가 방송되는 시간에 모두 TV 앞에 앉아 있어 거리에 사람이 없던 시절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 되었다. 나는 디지털 혁신 시대에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니면 어떻게 나의 삶이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책에서 소개된 내용은 나의 생각과는 상당히 달랐다. 넷플릭스와 같은 거대한 공룡이 나타나 OTT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다고 하지만 매출이 어떻게 증가했고 유료 가입자 수의 증가에 관련된 그래프를 굳이 보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2020년에는 디즈니와 같은 영화 배급사가 넷플릭스와 갖춘 플랫폼을 점유하기 위해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지에 대해 오히려 관심이 많았지만 숙제로 남겼다. 그리고 이용자를 잡아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내용만을 남긴 채로...


  2부에서 공간혁신을 주제로 공유 경제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숙박 공유 업체인 에어 BNB를 비롯해 카풀 앱 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모두의 주차장에 대해서는 이미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라디오를 통해서도 접한 바가 있다. 현재는 2019년이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서비스이다. 그렇다면 2020년 전망은 어떻게 될 것인가? 2019년에서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가 아닌 1년 뒤의 공유 경제에 대해 어떻게 변화할지 아니면 또 다른 공유 서비스가 어떤 것이 등장할지에 대한 소개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내가 차를 처음 운전하던 18년쯤 전에는 애인은 빌려줘도 차는 빌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자가용 운전자라면 누구나 원하는 내가 사용하지 않는 동안 내 차를 누군가가 빌려서 사용하고 나도 적당한 대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현실화되기를 바란다. 카풀 앱의 경우 택시 업계의 반발로 무산되었지만 언제까지 반대할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타다처럼 새로운 서비스로 등장하듯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공유 서비스가 분명 등장할 것이다. 어떤 재화를 공유할지는 알고 있지만 어떻게 공유할지는 알 수 없다. 이미 알고 있는 공유 서비스 외에 다른 공유 서비스 혹은 내년에 등장할지 모를 그런 서비스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 점이 아쉽다.


3부에서 소개된 디지털 충돌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특히 학부모들이 겪고 있다.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지만 너무 걱정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고는 생각한다. 셧다운제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과거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강제적으로 셧다운제가 시행되고 있었다.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전자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다가도 밤 10시 혹은 12시가 되면 가게 문들 닫고 모든 손님들이 밖으로 나가야 했다. 물론 그 시절에는 거의 대부분의 술집이 밤 12시가 되면 문을 닫던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마음만 먹으면 밤새도록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할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일정 시간 이후에는 게임을 하지 말라고 법으로 정하는 것인데 과도기라고 생각할 문제인지 아니면 정말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지는 당장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에 대해 기술하였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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