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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과학이다 - 달리기를 위한 영양, 주법, 트레이닝, 부상, 보강 운동, 마라톤에 대한 모든 것
채찍단 지음 / 북스고 / 2025년 3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취미로 별생각 없이 달리다가 마라톤 대회도 나가보고 기록에 욕심이 생기다 보니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남들의 기록을 보며 조바심 내며 나도 기록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10Km를 달리다가 하프 대회에 나가고 풀코스에도 도전을 하게 된다. 그렇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연습 방법 등에 대해 공부를 하고 따라 하기도 한다. 인터벌 훈련이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무리하게 인터벌 하다가 부상을 입기도 하지만 달라기가 주는 묘한 매력에 빠져들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부상을 입지 않고 보다 효과적으로 달리기를 잘할 수 있을까는 많은 러너들의 고민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효과적인 달리기에 대해 많은 내용을 다룬다. 훈련 방법뿐 아니라 영양 보충, 대회 준비 등 아마추어 마라토너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지식 중 하나가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지방을 태운다는 것이라고 한다. 즉 30분이라는 시간을 채우지 않아도 지방은 연소된다는 것인데 정확히 어떤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독자들은 최소한 한 번에 30분 이상은 달리기에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다. 풀코스와 같은 장거리를 달릴 때 몸이 축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달리면서 적절히 영향 섭취를 하는데 보통 에너지 젤을 들고뛴다. 그런데 항상 출발 10분 정도 전에 에너지 젤을 먹는데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 신체는 충분한 영양분이 제공된다고 착각할 수 있는 것인데 내 몸이지만 내 몸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달리면서도 이온 음료 등을 통해 당분을 계속 보충하라고 하는데 이 또한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달리면서 급수대의 물컵 잘 잡는 법, 간식을 효과적으로 집어서 달리면서 섭취하는 것 등 모든 것이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달리기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소한 용어인 VO2Max, ZONE2와 같은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1년 이상 꾸준히 달려본 사람이라면 용어는 한 번 이상 들어봤을 것이다. 그냥 건강을 위해서 내 몸이 시키는 대로 달리면 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냥 취미로만 달리다 보면 의욕이 없어져 어느 순간 그만 둘 수도 있지만 마라톤 대회를 나가다 보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뭐든지 득이 있으면 실이 있는 법이다. 달리기를 많이 하면 빨리 늙는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간다 등 여러 가지 말들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달리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이다. 삶의 활력소가 되고 달리는 시간만큼 다른 곳에 정신을 팔 여유가 없어 술도 멀리하게 되고 무엇보다 몸이 건강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에 달리기를 위한 팁을 소개하는데 처음 달려보는 사람이라면 왜 운동을 하는데 부상을 입고 진통제가 필요할까 의아해하기도 한다. 달리기 경력 6개월 이상 되는 독자라면 많은 내용에 공감을 하고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