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세 대해부 - 매경 기자들이 현장에서 전하는 주요 그룹 오너 3세 이야기
매일경제 산업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연일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으로 신문지상이 뜨겁던 적이 있었다. 한때 100만원으로 100억 만드는 방법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투자로 어렵게 만들필요 없이 권력을 가진자를 잘 꼬득여서 대기업 협박하면 100억쯤이야 우습게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렇다고 대기업의 비자금을 무조건 비난할 것은 못된다. 수요가 있으니 불법 매춘이나 마약 밀거래가 이루어지듯 비자금도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준비하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상속법상 재산을 3대만 물려주만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모두  세금으로 납부해야하니 말이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부자가 누구인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물론 부동산도 소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자산이 주식인만큼 언제 휴지조각으로 변할지 모르며 근로자들이 제대로 일하지 않아 회사 망한다면 무용지물이다. 그렇다면 대기업 총수들의 자산은 당연 그들만의 것은 아니다. 특정 계열사 지분 2~3%가지고 그룹을 좌지우지하고 자신의 자식들을 어릴적부터 경영교육을 시켜 우수한 인재들이 등용할 자리를 열어주지 않는 것은 조선시대 왕위계승이나 다를봐 없다. 그러고 보면 북한의 부자 세습을 비난하면 안되는 것이다.
 

 

 

 

 

 

 

 

 

 


 

  근데 대기업하면 자꾸만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더구나나 어제 본 PD수첩이 영 맘에 거슬린다. 대기업의 특정 계열사 몰아주기를 비롯하여 비상장 기업을 통한 불법 상속문제...사실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 새삼 놀랄것도 없지만 때마침 읽고 있는 책과 상충된다. 삼성하면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으로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불법으로 재산 증여한 점, 그리고 족벌 경영. 현대하면 왕자의 난과 글로비스를 통한 역시나 불법 증여.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SK그룹 재벌 3세 최철원씨의 맷값 폭행 이런것들이 자꾸만 떠오른다. 삼성과 대상의 정략결혼과 이혼 많은 이들의 관심사이지만 연예이들의 스캔들에 비하면 쉽게 뭍혀져버린다. 역시 돈의 힘은 강한가보다. 재벌1세들은 피땀흘려 우리나라 경제를 이만큼 성장시켰다고 하지만 그게 혼자 힘으로 한 것인가? 락희치약이 국민의 치아 건강을 위해 정말로 관심을 가졌을까? 소금으로 양치하기 싫으면 비싼 돈 내고라도 비싼 치약을 사야하고 저렴한 가격에 품질좋은 제품을 시장에 내어놓으면 덤핑으로 중소기업 망하게 한 다음 가격올려서 손해 만회하고 다 알만한 이야기아닌가? 굳이 미화시켜 우리나라의 문맹 퇴치에 힘쓰고 국민 건강에 이바지했다고 볼 수 있을까? 대기없이 없으면 국가가 망할 것 처럼 말하지만 국가 경제는 성장한 반면 얼마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무너져야 했는가?

 

  신세계 이명희 회장은 정용진 회장에게 재산을 증여하면서 엄청난 액수의 세금을 납부할 것이라고 떠벌렸다. 대략 1조원 정도 되나보다. 당연히 납부해야할 세금 내면서 생색낼 필요가 있을까? 그러면서 가장 목좋은 곳에 자리잡아서 동네 피자업체나 빵집 문닫게 하고 세금 납부한 것 배 이상으로 자신의 잇속을 챙기지 않는가? 재벌들이 어떻게 경제를 일의키고 후계자 교육을 시키는지 궁금해서 책을 집어들었지만 실망이 크다. 어릴적부터 친화력이 있고 대인관계가 좋으며 학생회장을 할 만큼 리더쉽이 강했다. 또래들가 어울려 혹은 직원들과 서슴없이 술잔을 주고 받고 운동을 즐겼다라고 하는데 뭐가 그리 대단한가? 우리같은 서민들은 재벌들과 어울려서 축구나 농구하면 안된단 말인가? 재벌들은 해병대 다녀오면 자랑거리이고 우리가 가면 당연한 것인가? 조선시대 양반과 평민들도 아니고 자기들만의 파벌을 만들고 정략결혼을 일삼는 것이 그리 자랑스러운가? 하버드대학교에서 MBA과정을 수료하든 우리는 알봐아니다. 대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로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잘못된 행보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이 없고 지극히 미화시켜 좋은 점만 부각시킨 점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달 2022-06-28 0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