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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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2021년이 2개월 가까이 남았음에도 벌써 2022년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회사에서도 올해를 평가하면서 슬슬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 19 때문에 엄청 어려울 것 같았으나 의외로 선방하였지만 올해는 그다지 새롭지 않은 1년이가 되었다. 작년은 정말 아무런 일이 없어서 그냥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1년이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주위에서 별다른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 자영업자들은 엄청 힘들어하였지만 커다란 이벤트 없이 그냥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대선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보들마다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데 과거처럼 북한에 대한 안보 이슈보다 경제나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많다. 여당의 모 후보는 내년에 전 국민 대상으로 재난 소득을 지원하겠다고 내세우고 있다. 포퓰리즘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지지를 하고 있다. 대선 후보 중에 그나마 지지율이 더 높다고 생각해서인지 책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해당 주제에 대해 다루었다. 재정은 어디서 충당할 것이며 미국의 경우 실업 수당을 지급하니 일하러 나오지 않았는데 우리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도 들지만 IMF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저력도 있고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민족이기에 다른 나라와 같은 결론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2022년의 경제에 대한 이슈는 대선, 미국의 테이퍼링, 탄소 중립과 메타버스 등이 되는 것 같다. 대선 때문인지 국민 기본 소득에 대해 여러 차례 다루어졌는데 실제 정책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에 책에서 다룬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전문가의 정리이기에 많은 정책 관련하는 분들이 참고하였으면 좋겠다. 테이퍼링에 대해서는 책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최근의 경제 TV에서도 다루어지는 것을 봐서는 모두들 팩트를 가지고 의견을 개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에 대한 판단은 개인이 하는 것이기에 나도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갖고 배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전망이라는 것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잊지 않고 있다. 사실 우리 같은 국민들이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책을 읽고 자료를 찾아보는 이유는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함이 대부분 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기업의 성장 전략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공감을 하였지만 주식 투자를 오래 하게 되면서는 반대하는 내용도 많다. 최근 물적 분할에 대한 이슈로 주가가 요동치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것이 국민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등을 돌리고 미국 주식 시장으로 향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라 생각한다. 국민 소득은 33만 불이 넘어가고 경제 규모도 세계 10위 권 수준이지만 전혀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아닌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하는 기업 분할이기에 많은 소액 주주들이 반발을 하고 있다. 기업을 분할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물적 분할을 하여 기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은 주주들이 등을 돌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과연 투자를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는 모르겠다. 물론 책에서는 주주의 이해관계까지 고려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입장만 고려하였다면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


  내년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의 경제 전망을 보고 본인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본다. 수소 경제가 탄소 중립으로 가는 길을 펼칠 것이라고 하고 친환경이 대세이며 플랫폼 경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반박의 여지가 없으며 자율 주행 차에 대한 경쟁도 심화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점에서는 동의하고 또 다른 부분은 반대 의견을 가지는데 꾸준히 경제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습득하였기에 이런 의견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중국은 급부상하고 있지만 미국의 제치고 일인자가 되기 위해서는 역사를 볼 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책에서 여러 차례 언급된 GVS는 계속적으로 이슈가 될 것이다. 명확하게 2022년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면 사기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가정과 전망을 내어 놓았는데 정답이 있는 교과서가 아니기에 독자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맹신하지 말고 계속 의심하면서 생각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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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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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어가더라도 만화책을 읽으라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유는 만화책을 읽으면서 꿈과 상상력을 잃지 말라는 것이었다. 만화책을 읽는다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이 있다. 소설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그것과 또 다른 느낌이다. 가끔은 아이들이 보는 만화책이나 동화책을 무심결에 펼쳐보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죽치고 앉아서 읽은 적이 많았다. 동화를 읽으면서 동심으로 다시 돌아가는 느낌도 들고 내가 어릴 적 꾸던 꿈이 생각이 날 때가 많았다. 어른들은 아직 세상을 모른다거나 현실은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희망적이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하였다. 그런 말은 어느새 무슨 일이든지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되었고 성공 = 재력을 뜻하는 공식이 되었다. 아쉽게도 내가 읽었던 동화에서 부유하고 행복한 가족들은 주인공이 되지 못하였고 둘 중 하나만 갖춘 사람이 주인공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다행히 책에서는 슬픈 결말로 마무리되는 동화뿐 아니라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동화들도 다수 포함하고 있었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즉 철이 들어가면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더 이상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세계를 꿈꾸지 않게 된다. 어릴 적 우리가 보던 만화 영화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지만 우리는 항상 아쉬움을 기약하며 다음 장면을 기대해야겠다. 어쩌면 뻔한 결말일 수도 있지만 그런 상상력을 발휘한 작가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잊히는 동화나 만화도 있지만 최소한 책에 소개된 동화들은 오늘날에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너무 유치하지 않고 어쩌면 당시의 시대를 풍자하였을 수도 있는데 인간사가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아서인지 여전히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 듯하다. 동화에 등장하는 짤을 빗대어 직장인들의 고충에 비유한 것도 많이 볼 수 있는데 동화가 어른을 위한 것이라는 것에 또 한번 공감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었지만 동화를 읽다 보면 가슴 한편에 찡한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어릴 적 읽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말들이 지금은 공감이 되는 명언들이 상당히 많다.


  동화 속에서 아이들이 뻗는 구원의 손길을 뿌리치는 어른들의 모습은 어쩌면 겨울철 구세군의 자선냄비를 무심코 지나치는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고 절에 가서 자녀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것은 자녀들의 경쟁에 부모들까지 가세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동화에서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알프스와 같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마음 편하게 사는 것으로 결론이 나지만 지금의 현실에서는 저렇게 과연 살 수 있을까라는 걱정부터 든다. TV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자연인 말고는 주변에서 만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비록 돈이 없어 꿈만 꾸고 있지만 언젠가는 꿈을 이룰 것이라는 희망을 이룰 수도 있고 현실의 장벽에 막혀 다음 생을 꿈꾸며 하늘나라로 떠나고 마는 결론으로 동화가 마무리되는데 어릴 적에는 너무 슬픈 결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결말일지도 모른다. 


  동화를 동화로만 읽을 수도 있고 뭔가 마음에 위안을 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했던가? 동화를 동화로만 읽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읽는 순간만큼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친 마음을 잠시 달래고 예전처럼 다시 꿈을 꿀 수 있도록 힐링을 제공해 줄 것이다. 저자가 우리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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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의 아름다움 -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까지 세상을 바꾼 절대 공식
양자학파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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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과에 다니는 친구가 받은 과제 중 하나가 x 0 = 0 인 이유를 증명하는 것이라는데 우리는 주변에서 수많은 공식들을 이용하지만 정작 그 원리에 대해서는 이해는 하지 못한다. 수많은 공식들이 존재하지만 굳이 이해하지 못해도 살아가는데 불편한 것은 없다. 우리가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수많은 수학자들이 공식을 이용해 수많은 발명품들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저 편리하게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처음으로 배웠던 공식이 피타고라스의 정의로 기억하는데 삼각형의 빗변의 길이를 구하는 지금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당시로서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였을 것이다. 가장 간단한 얘가 포탄을 쏴서 목표물을 맞추기 위해서도 각도를 측정하여 목표물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공식이라는 것이 그냥 모르고 있어도 살아가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알고 있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은 분명하다.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e mc² 이 원자폭탄과 원자력 발전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는데 공식이 필수인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도 어렵다는 것이다. 있는 공식을 이용하여 기출문제를 풀이하는 것도 어려운데 증명을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저자는 수학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지 어려운 공식들을 설명하기 위해 더 많은 공식들을 이용하였는데 학창 시절 가장 싫어했던 과목 중 하나가 수학이었기에 나이가 들어서도 재미없는 수학을 공부해야 하냐고 투덜거릴 수도 있지만 이해도 안 되는 공식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저자가 인문학적인 통찰력으로 풀이를 하였다. 공식으로만 설명하게 되면 울렁증이 일어날 독자들이 많기에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용어들로 풀이하고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 아닌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다. 공식들이 어떻게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는 없었는데 아무래도 수학과 같은 자연과학과 공학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 역학 등을 과학적인 접근으로 이해를 하려면 정말 고리타분한 학문이 될 수밖에 없으며 만약 강의를 듣는다면 100명 중에 99명을 졸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재미없는 공식은 우리 삶을 바꾸어 왔고 지금도 바꾸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큰돈을 벌어서 퇴사를 하도록 지원했다는 비트코인의 경우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이용하는데 이런 가상 화폐를 직접 개발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원리에 대해서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너무 많은 것들이 발명되어 나의 입지가 좁아진다거나 더 이상 발명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책에서 말한 대로 아직 증명이 되지 못한 문제들도 많다. 그리고 새롭게 개발될 수 있는 신기술들도 많은데 혼자서 바닥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수십 년 혹은 수백, 수 천년 전에 수많은 공식들을 증명했던 선배들의 작품을 참고해서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공식의 아름다움]으로 선정했는지 모르겠다. 수많은 천체의 움직임을 예측했지만 인간의 광기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위대한 과학자도 시간을 조금만 더 투자했더라면 인간의 광기도 예측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공식을 23가지로 압축하였는데 어떻게 선정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문명이 발전할수록 수학도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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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미래권력
권용주.오아름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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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빌리티 하면 가장 먼저 자동차를 떠올린다. 혹자는 오로지 자동차에 한정 지어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동 수단은 자동차를 넘어 자전거, 킥보드에서 심지어 도보도 포함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저자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차카차카에서도 바퀴 달린 모든 것을 다룬다. 심지어 바퀴가 달리지 않는 드론이나 보트까지. 미래차는 인공지능 자율 주행 차 + 전기차 뻔한 내용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자율 주행 차가 대세가 될 것은 당연하지만 자율 주행 차까지 가는 길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장밋빛 미래를 꿈꾸듯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자 출신답게 문제점에 대해 꼬집어서 말한다. 자율 주행 차는 기술적으로도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여러 전문가들이 말해왔듯이 법규가 문제이다. 그렇다면 전기차는. 대세가 전기 차라고 말하는데 그럼 내연 기관차가 모두 사라지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전기차로 가기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 당장 중고차를 사고 싶어도 내연 기관차는 체크 리스트 등이 인터넷 검색을 하면 어마어마하게 나오고 사례들이 많은데 중고차를 타는 사람이 주변이 많지도 않거니와 중고로 전기차를 산다는 것이 가능한지도 사실 의문이다. 책에서는 전기차 구입 후 의무 보유기간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던데 사실 처음 접하는 정보였다. 이제 막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는데 앞으로 5년 정도 뒤에는 지금 타고 다니는 전기차들이 어떻게 될지는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른다가 답인 것 같다. 2차 전지도 삼원계에서 인산철로 넘어갈지 말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과연 내연 기관을 대체할 만큼의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만들 만큼 자원이 풍부한지도 미지수다.


  자율 주행주행 차하면 자가용에 대해 많이 한정되어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로봇 택시나 카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타다와 같은 이동 수단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였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타다 때문에 택시 업계가 고사할 만큼 영향을 받을까 생각을 했었다. 혹자들은 짜파게티 나왔다고 중국집 문 닫냐고 말하기도 하는데 요즘 쏟아지고 있는 전동 킥보드 업체를 보면 위협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만약 타다에 대해 허가를 한다면 타다에 한정되어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테고 그렇게 되면 대리운전처럼 또 다른 사회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택시는 운송업이고 타다의 경우 다른 법을 적용받게 된다면 서민 이동 수단이기에 요금 정책 등에 대해 정부의 규제를 강하게 받는 택시와는 경쟁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책에서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자제한 느낌은 들었다. 택시 요금이 다른 나라들에 대해 우리나라가 저렴하다는 점도 동의하고 있고 문제가 많다는 것은 알지만 대안을 당장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택시 기사들이 파업을 할 때 길도 안 막히고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은 것은 사실일 것이다. 당장 길을 모를 때 혹은 지하철 보다 편리하게 이동하고 싶을 때 택시를 자주 이용하게 되며 내가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원하는 위치까지 태워다 주는 존재인 것은 사실이다.


  단순히 자동차의 미래라는 주제인 줄 알고 책을 읽은 독자라면 적잖이 당황했을 것 같다. 나도 다소 어려운 주제를 다룬 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이 떠오르게 하는 필체였지만 상당히 많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었다. 나는 주식 투자를 하면서 앞으로 어떤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투자자들 보다 오히려 정책 입안자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일자리가 어떻게 위협받을 것이며 어떤 문제들이 예상되는지 미리 파악해서 요즘 계속 이슈가 되는 요소수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 리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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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금융상식
옥효진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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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이 발달하면서 과거보다 편리한 삶을 살게 되었다며 어른 들은 요즘 사람들은 걱정할게 없는 거 아니냐고 묻는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둘러보면 과거와 달리 신경 쓰고 알아야 할 지식들이 많다. 금융 지식이 특히 그럴 텐데 알지 못하면 손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고 카드가 없으면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도 사 먹을 수 없고 주차장에서 주차요금 결제할 때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이 아니라 이미 금융 거래를 상당 기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의외로 모르는 금융 지식들이 많다. 조금 오버해서 말하면 눈만 뜨면 불법이든 합법이든 내 돈을 노리는 사람들이 주위에 널려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기에 내가 모든 지식을 알고 있다고 속단하지 말고 가끔은 원점에서 나의 지식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초등학교 다닐 적부터 은행에 가서 통장을 개설하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남들처럼 근로자 우대 저축에 가입하고 청약 통장을 개설하고 당시 유해하던 종신 보험을 계약하고 주식 거래도 시작하였다. 그래서 최소한 금융맹이라는 소리는 듣지 않지만 보험 설계사의 달콤만 말만 믿고 덜컥 가입한 유니버설 보험이라든가 비갱신 20년 납 실손 보험에 대해 조금씩 더 파고들면서 세상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건강과 재무 상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이기에 모든 투자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다. 선무당 사람 잡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금융 지식을 터득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책 한 권에 모든 지식을 담을 수는 없다. 혹 어떤 독자는 요즘 유튜브나 경제 채널을 보면 잘 알려 주던데 굳이 책으로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겠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모든 정보를 영상으로만 얻을 수는 없다. 때로는 신문 기사나 민간 기관의 발표를 참고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기 위해서라도 책을 읽고 습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은 난이도는 낮은 편이지만 처음으로 금융에 대해 눈을 뜨려는 독자들만을 타깃으로 한 것 같지는 않다. 이미 수십 권의 경제 관련 책을 일었지만 놓치고 있는 부분이라거나 설계사의 이면(?)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밝혔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사회 초년생인 신입사원에게 카드 발급받으라고 하면서 시간 없으니 이름, 서명만 해달라고 하고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카드 3개를 같이 발급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카드를 처음 만드는 사회 초년생에게 원래 이렇게 서명을 하는 것이라고 정신없게 만든 다음 시간 없으니 서명만 하라고 시키는 대로 한 것은 누가 봐도 본인 잘못이다. 약관 제대로 읽지 않고 서명했던 대가는 더 이상 당하지 말도록 자극하였다. 책에서도 비슷하게 적혀 있는데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나의 마음을 확 끌었던 계약서에 서명하는 부분. 빨리 대충 읽어보고 서명하라는 것은 마치 홈쇼핑에서 보험 상품 소개할 때 마지막에 엄청 빨리 말하는 것처럼 대략 그런 것 아니겠는가.


  금융 지식에 대한 책인 만큼 빠질 수 없는 내용이 예적금, 대출, 카드, 보험 등 빠질 수 없는데 특히 카드 부분은 흔히 블로그나 경제 뉴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체크카드는 연말 정산에 유리하겠지만 카드 포인트 등의 혜택이 적기 대문에 신용 카드가 유리한 면도 많다. 카드 할부에 대해 이자에 대한 기회비용만큼 적지만 이득을 볼 수도 있는데 지금은 예금 이율이 낮아서 굳이 권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 중 하나인 포인트 적립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었다. 내가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수시 입출금 통장 대신 CMA를 많이 활용하였는데 이 역시도 저금리 때문에 메리트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파킹 통장과 더불어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부분이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책 한 권에 모든 내용을 다룰 수는 없다. 1권에서 다루지 못한 2권에서 내용도 다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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