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3개월에 약 없이 완치하기
유태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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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는게 약이다" 라는 옛말이 있다. 그와 반대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도 있다. 두 개다 틀린 말은 아니기에 이것이 정답이다 라고는 말할 수 없다. 요즘은 너무 아는 것이 많아서 오히려 병이 되는 시대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의학에 대한 얄팍한 지식으로 자신이 뭔가 대단한 것을 아는 것처럼 떠들어 대기도 하는데 사실 조금은 위험한 발상이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신체 조건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소위 말하는 카더라 때문에 잘못된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본인 또는 타인의 건강까지 해칠 수도 있다. 100세 시대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오래 사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하는 경우도 많다. 불의의 사고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은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운동을 게을리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혹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여 몸 전체로 피를 보내는데 심장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심장이 점점 더 일을 많이 하게 되고 그게 심장이 비대해지는 원인이 되며 피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다보니 당뇨나 혹은 간기능 저하 등 다른 합병증을 수반하게 된다. 그래서 단순히 혈압이 조금 높다는 것이 무심코 지나칠 일은 아니다. 

 

   주위에서도 당뇨나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 평생동안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 아닌 친구처럼 알고 지내고 있다. 특히 혈압약 같은 경우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적인 혈압약이 아스피린인데 인체에 무해하므로 평생 복용한다고 해도 문제될 것 없다는게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약물에 의존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권할만한 사항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혈압약을 끊으면 마치 대단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불안감을 떨칠 수는 없다. 사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치료보다 예방인 것이다. 일단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을때 과감하게 혈압약을 끊을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대부분의 병 특히 성인병의 경우 스트레스가 주범이다. 또한 전세계 모든 병 중에서 담배와 관계 없는 병이 무릅꿇고 걸레질을 많이하여 생기는 하녀XX병 말고는 없다고 한다. 즉 모든 병의 근원이 되는 이 두가지만 제대로 잡으면 대부분의 병은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만일 그게 말처럼 쉽게 된다면 100세 까지 장수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정보가 발달하면서 과거보다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스트레스도 많아졌다. 하지만 적절히 관리함 한다면 스트레스도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운동을 통해 자기 관리도 하고 신체 활동이 자연스레 스트레스도 줄여줄 수 있다. 뱃살이 1cm 늘어날때마다 병에 걸릴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했다. 운동을 통한 몸관리도 중요하지만 뱃살을 줄이고 내장 지방을 제거하는 것 역시 무시해서는 안된다. 나도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체중을 감량하고 뱃살을 제가하는데는 우선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과도한 비만이 아니라면 밀가루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절주를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책에서는 다소 극단적으로 뱃살을 빼고 스트레스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였지만 모든 것을 다 따라서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독자가 적절히 취사 선택해서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선택한다면 고혈압을 비롯하여 각종 질병으로 부터 멀어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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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가계부 - 마이너스 가계부 탈출 프로젝트
박종기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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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배송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택배기사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OOO님 앞으로 가계부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내가 집에 없어 아내가 대신 받았는데 "왠 가계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제목이 가계부이지 내용은 가계부가 아니라고...하지만 책을 펼쳤을때 택배기사님의 말이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절반을 가득채운 가계부 양식. 설마 책에다가 그렇게 가계부처럼 기록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굳이 가계부 양식을 많이 할당한 이유를 모르겠다. 두꺼운 책 내용을 부자들의 가계부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채우려니 칸이 모자라서였을까? "부자"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혹'하기 마련이다. 그럼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는건가 하고 책을 펼쳤다간 '또, 낚였구나"라는 생각을 금치 못할지도 모른다. 물론 혹평을 하기 앞서 정말 부자가 되는 비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생산재고 관리에 관한 공부를 하다보면 "A,B,C" 재고 관리라는 것을 배운다. 거기에서 보면 중요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를 한다는 것인데 부자들의 가계부도 그런 식으로 우선순위를 매긴다는 것이다. 꼭 써야만 하는 돈,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향후를 위해 필요한 돈, 그리고 꼭 필요하지 만은 않은 돈. 이런 식으로 적다보면 세는 돈을 막을 수는 있다는 것인데 그런말이 있지 않는가. 부자들은 카드를 긁기 전에 세번 생각해본다고. 나 역시도 그런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져간다. 그래서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바로 구입하지 않고 세번은 생각을 해본다. 혹은 내가 가진 다른 것으로 대체가 가능한지 생각해보고 사용해본다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세번이상 들때까지 구매하지 않고 참는다.

그런데 수입이 정해져 있으니 특히 월급쟁이의 경우 보너스를 받지 않는 이상 매월 같은 돈이 통장으로 들어온다. 근데 무조건하고 얼마 이상을 적금하라는 것은 사실 무리이다. 결국은 어떤 형태로든 마이너스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를 만들라고 한다.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니 그러면 파이프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어떻게 설명을 하였냐고 물어본다. 말은 그럴싸한데 만다는 것은 누가 해주는게 아니라 내가 알아서 해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사실 그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면 누가 힘들게 일하면서 돈 벌겠는가?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 만들어 놓고 편하게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 하면서 인생을 편하게 즐기지 않겠는가? 재테크에 대해 정답은 없다. 다만 나에게 맞는 방법을 나 스스로 찾아서 가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몇가지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0원단위까지 틀리지 않고 가계부를 적어라. 그리고 각각의 지출항목에 A,B,C 등급을 매겨서 불필요한 지출이 무엇인지 점검하라. 그리고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돈(대출이나 보험료)이 없는지 재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험은 부적이라고...내가 해약하는 순간 사고가 나거나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은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그리고 알아서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를 만들라고. 그런데 항상 말하지만 정답은 없는 것이다. 인생에 리허설이 없는 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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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캠핑요리 - 홍신애의 아빠가 돋보이고 엄마가 행복한 진짜 캠핑요리
홍신애 지음 / Storyblossom(스토리블라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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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우리 집도 캠핑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유행에 그다지 민감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여행 문화가 펜션에서 휴양림이나 캠핑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은 몸으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허접한 텐트부터 시작하여 이것저것 지르기 시작하였다.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를 구입하는 순간 좌식에서 입식으로 캠핑이 바뀌게 되면서 캠핑이 업그레이드 된다고 하였다. 캠핑의자를 비롯하여 화덕과 해먹까지 갖춰서 제법 캠핑한다는 소리들을 정도가 되었다. 장비는 점점 업그레이드 되어가지만 캠퍼는 수년전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니 캠핑가서 해먹는 요리라고는 삼겹살 구이에서 목살 숯불구이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 고작이다. 김치찌개에 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캠핑장에서 어떤 요리를 해야할지도 모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이것이 현실인 것이다. 정말 궁금했다. 도대체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책을 집어 들었다. 이제 캠핑장에서만 이라도 아내를 해방시켜주기로 마음 먹었다.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집에 있는 숙박시설을 야외로 옮기는 것에 나는 비교한다. 집을 통째로 옮길수는 없기에 최대한 압축해서 챙겨가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주식에서 양념까지 모두 필요한 만큼만 콤팩트하게 챙겨야 한다. 집에 있는 양념통을 사용하기 보다는 간편하게 담을 수 있어야 하고 간장이나 쌈장을 담는 종지는 종이컵으로 대체해야 한다. 소금과 참깨가 함께 필요하다면 경우에 따라 미리 섞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캠핑장에서 어떤 요리를 해먹을 것인가?

 

  사실 캠핑장에서는 맨밥에 김치만 먹어도 맛있기는 하다. 레스토랑에서의 근사한 한우 스테이크보다 캠핑장에서 먹는 목살 스테이크가 훨씬 맛있는 것이다. 목살 스테이크라고 해서 준비할게 별로 없는 것은 아니다.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집에서 미리미리 준비를 하고 캠핑장에서는 최소한의 요리만 해야 하는 것이 비결인 것이다. 진짜 캠핑요리란 이런 것이다. 캠핑요리란 간단하게 하지만 맛있게 그리고 폼나게 말이다.

 

  근데 이런 의문이 들었다. 과연 이 책만으로 내가 아내를 캠핑장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을까? 혹은 내가 정말 캠핑장에서 제대로된 요리를 할 수 있을까? 정답이라기 보다 나의 생각은 'No' 나 'Yes'가 아닌 '글쎄'이다. 요리비법이나 레시피를 설명한 요리책이 아니기에 그런것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미리 준비해간다면 전혀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쉽게 말해 캠핑 요리를 준비하는 것으로 부터 아내를 해방시켜주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의 준비를 해서 간다면 캠핑장에서 만큼은 아내를 해방시켜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의외로 캠핑장에서 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리들이 많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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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여행 : 비우고. 채우고. 머무는
이민학.송세진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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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집에서 앉아 쉬는 것보다 주말이면 가족들이랑 나들이가고 힐링을 하기를 원한다. 힐링하면 뭐니뭐니해도 숲속이 가장 좋을 것이다. 자연을 벗 삼아 쉬다보면 몸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느낌. 예전에는 우리 주위에 나무들이 많아서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계곡 물에 쉽게 발 담그고 놀 수 있었는데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우리 주위에서 이런 공간들이 많이 사라졌다. 그래서 지금은 이런 자연을 느껴보려면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만 한다. 막상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까? 아니면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벌다보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끔은 눈팅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기도 한다.

 

  나는 여행의 목적을 크게 두가지라 생각한다. 하나는 힐링을 위해서 경치가 좋은 곳을 찾아가거나 공기 맑은 곳에서 마음 편하게 쉬는 것이고 또 다른 것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가는 것이다. 근데 공교롭게도 두 가지 여행 모두 산이나 바다를 끼고 있으며 한번에 마음만 먹으면 두가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영주의 부석사를 찾아간다면 무량수전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며 주위의 산을 둘러보며 옛 선조들의 발 자취를 느껴볼 것이다. 예전에는 산수화를 보면서 아무런 감흥이 없었는데 여행을 다니고 아름다운 계곡이나 산들을 보다보니 정말 한폭의 그림 같구나 라는 감탄을 한번씩 하게 된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감탄을 하거나 눈으로 즐기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른게 없나보다. 먹고 살기 급급할때는 이런거 저런거 따질 여가가 없었지만 어느정도 삶에 여유가 생기면 여기저기로 떠나보고 싶은게 사람의 욕심이다.

 

  책을 펼치면서 나도 이제 힐링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전국 각지에 내가 모르는 여행지에 대해 제대로 소개를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를 가졌다. 하지만 그런 기대가 무너지는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미 알려진 여행지에 책의 절반 가까이는 여행지에서 찍은 그럴싸한 사진들 그리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여행카페나 블로그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여행지에 담겨있는 이야기들. 뭔가 새로운 컨테츠를 기대하였는데 별반 다를게 없었다. 국민 필독서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경우 사진은 대폭 줄이고 여행지에 대한 문화적인 가치 및 역사적 중요성에 대해 주로 기술하였는데 반해 단순 여행지의 소개에 그친점은 아쉽다. 깊이 있게 들어가나 싶으면 금방 끝나버리고 여행지에 대한 문화적인 가치에 대한 소개나 찾아가는 길에 대한 방법 혹은 스토리가 빠져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아무리 사진을 잘 찍고 구도를 잘 잡아도 2차원의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다. 내 눈으로 보는 것은 3차원으로 느끼고 감상하는 것인데 우선 순위를 제대로 두지 못한것 같다. 물론 같은 느낌 다른 여행지에 대해서 소개가 되어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마저도 한계에 부딪혔다. 뭔가 내용을 알려고 하면 싱겁게 끝이나버려서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어느정도 가졌지만 대리만족이라거나 여행에 대한 가이드로 삼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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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배신하지 않는 돈의 습관 - 10년 후 미래를 바꾸는 절대 통장 시스템을 구축하라!
우용표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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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태끌모다 티끌이니 큰 돈을 모아라고 한다. 하지만 티끌이라도 모아야 태산이 될 준비를 하는 것이지 커다란 바위돌 부터 모으겠다는 욕심을 가졌다가는 태산은 고사하고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 자가 될 것이다. 돈을 위해 살지는 않지만 또한 돈이 인생의 목적은 아니지만 누구나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한다. 돈이 있어야 밥도 먹을 수 있고 자식들 학교도 보내고 결혼도 시킬 수 있는 것이다. 금술 좋은 신혼부부도 부부 싸움의 시작은 돈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돈 때문이라기 보다 돈에 대한 습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조금만 더 아껴쓰기를 바라고 조금 더 많이 벌어오기를 바라는 것이 원인이겠지만 말이다.

 

  이렇듯 돈은 참 묘한 매력을 지닌 듯하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오래 머무르겠지만 그러지 못한 주인을 만나면 여지없이 떠나버리는 것 같다. 돈에 대한 습관이라는 것도 다른 습관과 마찬가지로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버릇은 습관 들이기 나름인것 처럼 좋은 습관도 지속적으로 반복하다보면 나의 습관이 될 것이다. 돈에 대한 좋은 습관이란 무엇일까? 두말 할 것 없이 절약이 아닐까 싶다. 빈자들은 돈을 쓰고 남으면 저축을 한다지만 부자들은 먼저 저축을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한다고 하지 않은가? 누구나 다 아는 진리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강조를 하고 시중에 책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쉽게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재테크 관련 책을 보면 주식 투자는 이렇게 하라든가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어떨 것이다라는 우리에게 뭔가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이 있는가 하면 뻔한 월급을 어떻게 절약하고 통장을 쪼개서 종자돈을 마련하라는 내용을 가진 책이 있는 것 같다. [돈의 습관]도 후자에 해당할 것이다. 시중에 이런 책들은 수없이 많으며 다루고 있는 내용의 대부분은 '통장을 쪼개서 관리하라' 이다. 나머지 부분은 보험이나 부동산 혹은 펀드 이야길ㄹ 주로 다룬다.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러한 재테크 서적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삼은 무조건 몸에 좋고 효능이 뛰어나니 너나 할 것 없이 인삼이나 홍삼을 사서 먹으려는 것과 같지 않을까 싶다. 마치 나에게 뭔가 비법을 전수해 줄 것 만 같고 이 책만 읽으면 부자가 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가 아닐까?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돈은 배신하지 않는다. 또한 좋은 습관도 언젠가는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습관을 내 몸에 배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강사의 강연을 듣고 책을 많이 읽어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이다.

 

  책에서 보험이나 ELS 혹은 펀드에 대해 설명을 하였는데 잘 알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도 있었지만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TV홈쇼핑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면서 만기환급이니 보험료는 오르지 않는다고 큰소리로 유명인들이 나와서 강조하면서 마지막에 아주 빠른 속도로 나레이터가 어쩌고 저쩌고 떠들어 대는데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귀가 쫑긋하도록 알려주는 부분은 상당히 만족하다. 하지만 ELS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좀 더 쉽게 그리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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