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정석 - 한국인의 6가지 걱정에 답한다
최윤식.정우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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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지금 당장의 먹고살 걱정을 떠나 은퇴 후 혹은 10년뒤 어떻게 먹고 살지를 걱정하게 되었다. 우리 아버지 세대때는 고도 성장기였으므로 근면성실하면 밥 굶을 일은 없다고 들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 청년 실업자가 몇십 만명이니 사오정이니 오륙도니 하는 말들이 나돌면서 점차 불아해지고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당장 매출에 타격을 입을지도 모르고 구조조정을 당할지도 모른다. 물론 근거 없는 소문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어째든 우리는 여러가지 걱정을 하고 산다. 그러다가 보험 설계사가 집으로 들이닥쳐(?) 은퇴후에 얼마가 필요하며 자녀 교육비가 얼마가 드니 지금부터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로 현혹시킨다. 설계사가 와서 한바탕 헤집고 다니거나 재무설계를 받고 나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러다가 TV를 켜면 국민 건강보험이 암에 대해 보상을 해준다는 둥 국민연금이 우리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그닥 믿음이 가지 않는 말로 우리를 현혹시킨다.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금융전문가인 설계사의 말을 들을 것인가? 정부의 정책과 공익 광고를 그대로 받아 들일 것인가? 대부분의 재테크 서적이나 신문기사를 보면 한결같이 마무리 멘트는 일정하다. '모든 것은 여러분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거참 누가 그 사실을 모르나요? 중요한 것은 걱정은 많으나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책에서 저자는 6가지 걱정이라고 하였는데 걱정거리가 그것밖에 되지 않는다면 정말 다행이겠다. 물론 보편적인 한국인들의 걱정을 압축시켜 놓은 것이지만 말이다.

 

 


  우리는 이웃나라 일본과 참 많은 비교를 한다. 우리보다 먼저 베이비 붐을 맞이하였고 그보다 먼저 세계화를 이루었으며 문호를 개방하였다. 그래서 열강의 무리에 속했지만 2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말미암아 침제를 겪나 싶었지만 6.25 전쟁 덕분에 기사회생해서 1980년대 내가 초등학교(당시에는 국민학교) 시절만 해도 미국을 따라 잡는다고 했었다. 그러다가 잃어버린 10년 내지는 20년을 맞이하면서 추락하는 듯했다. 그래도 여전히 경제대국이지만 말이다. 이제 우리 나라도 곧 일본을 따라할 것이라고 추측을 한다. 모든 여건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일본에 지진이 일어났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100% 쓰나미가 밀려오는 것이 아니듯이 여러가지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당장 북한이 어떻게 될 줄 모르며 세계에서 가장 독한 민족 중 하나가 한민족 아니던가(또 하나는 유태인이겠지). 일본과 국민성도 다르고 경제력도 다르기에 소위말하는 보이지 않는 손들의 음모에 의해 미국의 부채를 안고 일본이 침몰하였듯이 한국이 뒤따라가리란 법은 없다. 희생자가 중국이 될 수도 있고 제 3국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안된다면 IMF때 금모으기 운동하듯이 개인들이 또 다시 나서야 한다. 나 개인의 재산을 지키고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을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야할 일은 정치인들의 몫이고 우리는 올바른 정치인을 뽑고 인재를 키워나가는 것 말고는 딱히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부동산 버블을 키우는데 동참하지 말고 건전한 투자(예금이나 주식 등)를 하여 기업들의 활동에 보탬이 되고 외국자본에 놀아나지 않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다. 얼마전에 읽었던 화폐전쟁3에서도 저자인 쑹훙빙 교수도 중국이 화폐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은에 투자하라고 강조하지 않았던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책을 열심히 읽고 있으니 지나가는 직원중 한명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얼마나 더 부자가 되고 싶기에 [부의 정석]을 읽으세요?' 라고 반문을 한다. 그러나 이제 부를 축척하기 위해 재테크를 하고 지식을 쌓기 위해 자기계발을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인 것이다. 고등학교때 수학의 정석을 필독서로 삼았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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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지구별 신인류 세상 - 우주인의 희망 메시지 우주인의 사랑 메시지
스톰.주영 지음 / 수선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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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은 어른을 공경하며 정치인들은 청렴결백하며 거리에는 쓰레기도 없이 깨끗해서 청소부들이 필요없는 나라. 아무도 속이는 사람이 없고 나쁜 범죄도 일어나지 않으며 서로가 서로를 보살펴주는 아름다운 나라. 이 모든 것이 지구에서 보내준 개념 덕분에 안드로메다에서는 모든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짧은 풍자 만화를 본 적이 있다. 덕분에 지구는 개념이 없어 모두가 행복하지 않고 서로 헐뜯으며 살고 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환경오염을 심각해지고  지구의 자정작용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012년에 지구 대재앙이 닥쳐 인류의 90% 이상이 멸망한다는 시나리오를 가진 영화가 인기리에 방영된 적이 있다. 그보다 이전에 수십년 전에 2012년을 예측한 어린이 만화가 있었다. 다름 아닌 미래소년 코난. 20년만에 다시 봤는데 느낌이 새로웠다. 배경이 서기 2012년으로 기억한다. 인류의 욕심이 나은 핵무기로 인해 인류가 파멸의 위기를 겪고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다시 마을을 만들고 공동체로서 살아간다. 과거와 달리 전쟁은 극도로 피하고 있으며 일은 철저히 분업화하고 마을내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꿈꾸븐 정말 이상적인 세계가 아닌가? 당장 월요일 출근을 하게 되면 수많은 적(?)들과 싸워야 한다.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짖밟는 것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어릴적부터 내가 왜 살아가는 것인지 그리고 나는 어떻게 태어났으며 죽으면 어떻게 될지 수없이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답을 얻지 못하였는데 아마도 나 혼자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 아무도 그 해답을 찾지는 못했을 것이다. 종교에 귀의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래서 이런 4차원 혹은 5차원 세계를 다룬 소설이 많이 등장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짜피 누구도 모를 것이고 상상에서나 접할 수 있으니 누가 잘 못되었다고 비난하거나 힐책하기야 하겠나? [2025 지구별 신인류 세상] 역시 그런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다. 지구에 대 변화가 일어나고 재탄생을 거쳐 본격적인 우주시대가 펼쳐지는 것이다. 5차원의 세계에 살면서 고도의 정신 문명에 살게 되니 어렵게 농사를 지어서 배 불리 먹지 않아도 정신 에너지를 이용해 기존에 먹던 양의 1/10만 먹어도 살 수 있으며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필요도 없으니 감기약 받으려고 병원에서 접수하고 1시간씩 대기해서 약국에서 어렵사리 받을 수 있는 시절은 지나간 것이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온다고 하니 욕심 부리지 않고 마음만 잘 추스리면 건강검진 따위도 필요없는 것이다.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있음직한 이야기지만 딴나라 혹은 다른 차원세계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들에게 닥칠 미래이며 새롭게 탄생할 신인류의 세상인 것이다. 지구에서 어렵사리 경쟁하며 살아야 하는 것은 자격미달이거나 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굳이 2025년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지금이라도 욕심을 버리고 남들돠 더불어 살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가능한 것이다. 물론 그렇기 위해서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최소한 전체의 10%는 되어야 가능할테니 말이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반 강제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구에 대 격변이 불어닥치고 지구가 재탄생하며 지구별이 차원상승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나도 신인류가 될 수 있으며 어떤 유토피아가 펼쳐질까? 궁금하면 [2025 지구별 신인류 세상]를 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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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더십 - 자본주의 4.0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닐스 플레깅 지음, 박규호 옮김, 유필화 감수 / 흐름출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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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세계 유명 IT기업들의 조직도를 본적이 있다.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손꼽히는 구글과 애플 그리고 거대 공룡 기업 마이크로 소프트. 사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창의적이라기 보다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많은 경쟁기업들을 고사시켰다는 오명을 쓰고 있지 않은가? 흥미로운 것은 회사의 조직도가 우리나라의 조직구조와 비슷한 수직관계라는 것이다. 구글과 애플은 전혀 다른 구조였다. 구글은 완전 수평적인 그물 구조인데 비해 애플은 완전한 중앙집중 구조였다. 즉, 사장으로 부터 모든 사원들이 지시를 받는 구조였기에 CEO 한 사람이 빠져버리면 조직은 곧 와해될 것 같았다. 반면 그물구조인 구글은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고 유연한 조직이므로 한두명 빠진다고 전혀 문제될 것 같지 않아보였다. 역시 구글이 우리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0순위, 창의적인 생각을 하도록 직원들에게 여가 시간도 할애해주고 CEO나 관리자가 존재하지만 결코 직원을 통제하거나 관리하지 않지만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이 아닌가? 그 이면에는 도대체 무엇이 숨겨져 있단 말인가?

 

  [언리더십]에서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핵심은 직원들을 믿고 일을 맡기고 불필요하게 관리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 대기업에서는 불필요한 일들과 인원들이 많이 존재한다. 사람이 많다보니 팀으로 묶어 관리해야 하고 팀장이 모두 통솔하지 못하지 중간관리자가 필요하며 또한 팀장들이 임원들에게 직접 보고 하지 않고 중간 단계를 또 거치기도 해야 한다.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인사팀이나 인재개발팀이 존재하지만 수시로 일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때에 따라서는 불필요한 일들도 서슴없이 만들어 내야한다. 관리를 위한 관리가 되다보니 불필요한 조직들도 많이 생겨나고 낭비요인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성과를 내도록 독려하기 위해 평가시스템을 도입하였고 고과에 따라 연봉에 차별을 두어야 하니 성과 지표도 매년 새롭게 만들어야 하며 연말에 평가를 받기 위해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또한 목표는 쉽게 달성할 수 없는 다소 높음 목표를 선정해야만하고 자신이 혹은 조직이 한 일을 잘 포장해야 한다. 수일간 걸쳐 지사에 방문하여 고충사항을 접수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나서 며칠에 걸쳐 야근을 하며 출장 보고서를 작성한다. 상사에게 5분~10분 정도 설명하기 위해 며칠을 작업해야 하는 것이다. 두둑한 보고서를 들고 한참을 설명한 다음 마무리는 '이러이러해서 OO지사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다. 헉, 겨우 문제가 없다는 보고인데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화려한 색상을 가미해가며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가? 하지만 불행이도 이 시대의 경영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모름지기 보고서란 두둑해야 보고 받는 맛도 나고 또 출장다녀온 다음 며칠씩 야근 하는 것은 큰 미덕이라고 말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도 보고를 중요시 하는 부서가 많다. 일이 많다고 불평하지 말고 문제점들을 모두 나열해서 상사들에게 충분히 어필하라고 강조한다. 그렇게 사소한 문제라도 잘 포장해서 남을 설득할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능력이라고 본다. 상사가 자신의 일에 관심가지기를 원한다면 묵묵히 본인의 일만 할 것이 아니라 이슈화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일을 하는 편이 회사차원에서 볼 때 훨씬 낳을 것인데 말이다. 두명의 엔지니어가 있다고 가정을 하자. 한명은 장비에 대한 예방점검을 철저히 해서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한다. 또 다른 엔지니어는 문제가 생겨도 그대로 방치해두었다가 막상 문제가 터지고 공론화되면 그때 나타나서 수리를 하여 공로를 인정받는다.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전자가 필요한 존재이지만 불행히도 회사에서는 후자가 더 좋은 대접을 받는다. 누가봐도 어필을 잘 했기 때문이다. 업무시간내에 처리할 수 있는 일도 시간을 끌고 불필요한 회의를 참석하느라 시간을 뺏기고 곧 잊혀져버릴 보고서의 폰트나 색깔 고민하느라 야근을 하고 주말 근무를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가 팽배한 회사들이 아직도 많다. 휴가를 반납하고 일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출근해서 적당히 쉬엄쉬엄 일하며 수당 받아가고 휴가도 반납하고 회사 비용 까먹는 인재를 열심히 일한다고 두둔하는 멍청한 경영자나 상사들이 많다. 그러면서 이렇게 변명을 한다. '특/야근 하지 않고 업무시간에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회사는 국내기업이 아니다.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무조건 장시간 근무하는 것이 맞다.' 라고 말이다. 제발 정신 차리실 수 있도록 한 권씩 책상위에 올려두고 싶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지 제발 분위기 파악 좀 하시고 직원을 일하는 기계가 아니라 본인이 보살피고 육성해야 하는 자원으로 생각하시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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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싸우지 않고 행복해지는 법 - 은둔형 심리학자 장근영의
장근영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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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나 타인이 아닌 나와 싸우지 않는다. 그리고 행복해진다. 수년전 혹은 10여년 전에 이런 말을 들었더라면 '말도 안되는 소리아니냐' 혹은 '이렇다가 핸드폰으로 멀리 있는 사람과 메신져하고 주위 사람들끼리 대화할 시간도 없어지겠네' 라고 말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제 그런시대가 도래했고 남이 아닌 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시대가 되었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수목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내가 뭘 그리 잘못했길래' 하며 화를 내기도 하며 자기 내부의 또 다른 자아와(수십년 전 자신의 모습) 싸우기도 하며 너 때문이지 나의 잘못이 아니라 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미 수백년 전부터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싸우고 있었던 것일까? 다만 우리가 그것을 지각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하긴 따지고 보면 예전에도 버릇처럼 그런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왜 이럴까?' '다 내 잘못이야' 라고 스스로를 탓했었다. 드라마의 여주인공도 모든 것이 자기 잘못이라며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하지 않는가?

 

  책 제목을  의식하고 읽었던 탓일까?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단 말인가? 나와 싸우지 말라는데 그러면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이런 의문이 계속 들었다. 지난 시절 가끔 나는 특이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너무 아는 것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알고 싶어해서인지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보편적이지 않아 생긴 편견이었다. 하지만 나와 뜻이 맞는 사람들 (가령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거나)을 만나서 이야기하면 지극히 정상이라고 한다. 누구나 숨겨진 자아가 있기 마련인데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다. 마음이 시키는대로 행동하면 되는데 지나치게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살다보니 스스로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마 나와 싸우지 않는다는 문구를 사용한 것 같다.

 

  대학교때 교양과목으로 심리학 수업을 수강하여서인지 뒤늦게 전공도 아닌 심리학에 많은 관심이 가게 되었다. 그래서 일까 경제학에서 심리학을 만나기도 하고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책에서 나온 심리학 실험들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군중심리를 파악하는 것이라든지 동물을 이용한 회피학습이나 도피학습들은 다른 책들을 통해서도 많이 접하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로 인용되곤 하였다. 책 제목만 보면 자기계발서처럼 보이지만 인문학의 심리학으로 분류된다. 그말인 즉슨 독자들에게 행동의 변화를 유발하기 보다 지식을 제공함이 목적인 것이다.  그내가 감히 판단컨데 영화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주연과 조연들의 행동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였으며 작품내에서 관중들에게 암시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알려주려고 저자는 의도한 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보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여운을 남기는 센스를 발휘하였다. 덕분에 수십편의 영화가 톡톡히 홍보 효과를 본 것 같다.  심리학 관련 책들도 많이 인용하였지만 왜 하필 영화를 예로 들었을까? 아무래도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도무지 말이 안될 것 같지만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만한 이야기를 다루는게 영화이기 때문인 것 같다. 즉, 극단적인 인생이야기를 다룬 것이 영화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공포영화를 보고나서 밤거리를 걸을 때 왠지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 들거나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탓는데 누군가가 이미 타고 있고 본인이 가려고 하는 층과 같은 층으로 갈때 불안감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대인관계에 관한 분야를 심도있게 다루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사회활동이 많아지니 사람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남들에게 더 잘 보이려고 자신을 과대포장하거나 본래의 자아를 숨기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스트레스 속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은 간단하다. 다르게 살아도 괜찮으니 내면의 자아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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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존 - 상위 1% 소득자로 가는
진 베델 지음, 김순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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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상위 1%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상위 1%가 타는 차라는 말도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도대체 상위 1%가 무엇이길래 우리는 그토록 열광하는가? 100명의 동기들이 같은 회사에 입사했다면 몇명이나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을까? 혹은 몇명이나 자기가 맡은 업무에 만족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까? 올해로서 직장생활 시작한지 11년째 된다. 이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것 같다. 처음 입사하였을 때는 남과 다르게 직장생활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꿈은 작아지고 세월 흘러가는대로 살고 있지는 않을까 고민할 때가 되었다. 물론 '사는게 다 그렇지' '나보다 월급 더 작게 받고 사는 사람들도 많더라' 라는 생각으로 남은 직장생활 잘 버티고 가늘고 길게 가는 전략을 펼친다면 이런 책 따위는 필요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정도의 생각을 가진 독자라면 현재의 위치가 어떻든 정독을 하며 자신을 되돌아 볼 필요는 충분히 있다.

 

  지금 다니는 직장보다 연봉이 훨씬 많은 (최소한 15~20%는 많은)  회사에 입사를 할 기회가 생겼다. 물론 100%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한번 정도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여러가지 Factor를 놓고 생각을 하였다. 과연 내가 옮긴 회사에서 잘 성장할 수 있을까? 나의 자리를 지킬수는 있을까? 결과는 '아니오' 였다. 그럼에도 마음이 끌렸다. 이유는 단 하나. 지금 다니는 직장보다 연봉이 많고 어지간해서는 사람을 해고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성장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 수준 유지하는 것도 버거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나의 직장생활이 앞으로 얼마나 더 할 수 있냐 하는 것 이었다. 대기업에서 계속 다닐 수 없다면 중소기업으로 옮겨야 할 수도 있지만 경력관리 측면에서 어느 쪽이 더 유리할지가 최대의 고민이었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옮긴 직장에서의 도태 그리고 금전적 보상이 그 도태에 대한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해결해 줄 수 있을지 모르는 미지수. 그리고 내가 겪었던 조직문화. 그래서 마음의 결론을 내렸다. 지금의 직장에서 이루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전문가로서 성장하기로 말이다. 즉 나의 몸값을 스스로 높이고 향후 10년 뒤를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상위1% 소득자로 가는 석세스존]을 만났다. 책을 미리 읽지 않았지만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 같았다. 어쩌면 내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지로 모르겠다. 상위 1% 내지는 10%를 떠받치는 든든한 들러리가 될 것인가? 아니면 내가 맡은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여 상위권에 들것인가?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어릴적부터 배웠다. 그리고, 건강을 잃는다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 아닌가? 돈을 쫓다가 스트레스로 건강을 포기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상위 1%로 가는 석세스존은 과연 존재할까? 나의 답변은 어릴적 읽었던 '보물섬'이나 '파랑새'가 대신해 줄 것 같다. 보물섬을 찾기 위해 죽을 고생을 하거나 나의 주위에서 희망을 찾거나 모두 정답인 것 같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보물지도가 과연 있을까? 주인공들처럼 정말 어렵게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타고난 재능이나 소질보다 노력을 강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부단한 노력을 하여 상위1%의 소득자가 되거나 혹은 자기가 진정 원하는 일을 하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주위에서 행복을 찾고 그저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면 살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가지 부류에 속하지 않은다는 것이다. 최소한 내가 만났던 사람들은 그렇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책 한권이 석세스존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지는 않는다. 아니 해 줄 수 가 없다. 우리 스스로 찾아가야 는 것이다. 하지만 왜 우리가 그 길을 가야하며 혹은 또 다른 성공으로 혹은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는지 안내해주는 것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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