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케 -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
마이크 비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문 #리케

 

책을 선택한 이유

행복에 대한 관심은 어릴 적부터 많았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좋은 아들,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이고 싶었다. 물론 현실과 이상은 다르지만...

요즘 나는 행복하다. 우리 가족도 행복하다. 내 딸 서윤이도 6살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나에게 행복하다고 이야기 한다. 행복이 무엇이고 왜 행복한 건지 궁금해졌다.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너무 걱정안하는 것이 행복인 것인지, 아니면 다른 비밀이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던 중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인 덴마크의 행복 전문가의 책을 보고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 이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느낄까? 그 비결은 무엇일까? 나도 그런 비결을 이용해서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책을 읽고 난 후

행복은 많이 가졌다고 해서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일전에 읽은 행복의 기원의 마지막 문구는 가장행복한 상황은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라고 행복을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행복한 삶이 많이 가지고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서로 나누고 대화하며 믿어 줌으로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행복의 팁을 주고 있다. 공동체를 만들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여기는 등,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팁을 조언해 주었다. 이미 내가 하고 있는 생활의 습관이 많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행복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알게되었다.

아쉬운점

책을 읽고 아쉬운점을 적는 것이 처음이다. 책이 지루하다거나 다 아는 내용 부분이 아쉽다고 하진 않는다. 다만 내가 아는 상식선에서와는 다른 내용이 있디는 것이 조금 아쉽다. 이 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쌍꺼풀 수술 이야기가 나왔다. 책의 내용은 이렇다.

첫째, 서울에서는 성형수술 비용이 미국의 3분의 1 밖에 안되기 때문에 .....(중략).....한국에서는 쌍꺼풀 수술이 워낙 인기인데, 15분이면 간단하게 끝난다(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5년 임기 중에 이 수술을 받았다). 셋째, 남자들도 성형대열에 대거 동참해 고객의 15~20퍼센트가 남성이다. -Page#231-

[나의 생각] 우리 나라가 성형 수술을 많이 하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자신의 외모를 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성형도 있지만, 생활에 불편하거나 통증에 의한 수술도 있다. 내가 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후자의 이유에 의해서 수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눈꺼풀이 쳐져서 앞이 잘 안보이고, 사람을 볼 때 고개를 들어야 보이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의 성형수술이 많다는 비유를 하면서 대통령의 이야기를 굳이 해야할까 싶다. 아마도 저자가 표면적인 사실을 기초로 판단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번역하시는 분이 이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문구

4년 전 열차 한대가 5분 정도 연착하는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긴 하다. 승객들은 덴마크 총리가 보낸 사과 편지와 함께 원하는 디자인의 명품 의자를 보상으로 받았다. 지난 10년 동안 이런 기사들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느니 덴마크가 유토피아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Page#24-

[나의 생각] 정말 유토피아처럼 느껴진다. 이런 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니...우리 나라는 부정 부패, 정경 유착, 탈세, 불법, 비리, 마약, 성추행 성폭행 등등 다 부정적인 헤드라인이 장식했는데. 같은 하늘 아래 이렇게 다르게 살 수 있을까? 무엇이 이렇게 다름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나라가 돈이 많아서? 아니면 정치인들이 정직하고 청렴해서? 국민성이 좋아서? 일단 모르겠다. 조금 더 읽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행복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죠? 그건 지극히 주관적인 건데요" -Page#34-

[나의 생각]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아이와 함께 아침에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하고, 아이와 티격태격 싸울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기분 좋게 등 하원을 같이한다. 그리고 저녁에 운동하러 가는 날 빼고는 매일 붙어 다닌다. 그래서 난 행복한 사람이다. 하지만 나의 행복의 기준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사냐고 할 때도 많이 있다. 다른 사람 기준엔 내가 불행해 보일 수도 있다. 이처럼 행복의 기준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행복을 측정해서 매년 행복한 나라를 뽑는 것일까? 그리고 행복을 측량하는 도구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 본다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돈을 쓰는 거다. 우리 공동체에 투자하는 거다. -Page#53-

[나의 생각]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내 피같은 돈을 앗아가는 아주 나쁜 사채 업자 같은 느낌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누리는 혜택을 망각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세금으로 자행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나 나라 살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공동체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덴마크 사람들이 놀랍다.

<애드 헬스 데이터>는 미국의 표본집단을 오랜 기간 동안 연구한 자료인데 긍정적인 정서, 삶의 만족도, 수입 같은 항목이 포함돼 있다.

"어렸을 때 행복지수가 높았던 사람일수록 나중에 수입이 더 많더군요." ....(중략)...."형제자매 중에서도 더 행복한 쪽이 나중에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그 차이는 실로 엄청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2살 때 0~5점으로 표시한 행복지수가 1점 증가할 때마다 7년 뒤 수입이 2000달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긍정적인 사람일수록 학위를 따고 취직하고 승진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교육 수준, 지능지수, 건강, 키, 자존감, 미래 행복지수 등을 모두 감안한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신뢰도가 높다.

[나의 생각] 결론은 어릴 때 행복한 아이가 커서도 행복한 아이로 클 수 있으면, 그런 긍정성을 바탕으로 수입도 많아진다는 이야기이다. 수입이 많은 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일정 수입 이상이되면 수입이 많고 적음이 행복과는 별개라고 믿고 있으며,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딸에게는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멋진 장난감과 인형을 사주지 못하고, 키즈카페에서 신나게 놀게 하지 못하지만, 아빠와 함께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같이 모래 놀이를 한다. 그리고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서윤이가 잠자리에 들 때 오늘 하루 행복했다라고 이야기 해준 적이 많았다. 이렇게 나는 아이에게 돈 대신에 시간을 투자하고 그 시간을 행복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서윤이도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면 앞으로 독립을 해서도 이런 돈안들이고 느끼는 사소한 행복을 내 딸도 느끼지 않을까?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운동 효과도 있지만 차를 타고 다닐 때보다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Page#158-

[나의 생각] 우리 부부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미세먼지가 없는 날은 매일 밤마다 걷는다. 우리 딸은 왜건안엔서 책을 보다가 잠이 든다. 집에서는 아이와 놀아야하기 때문에 와이프랑 이야기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산책을 할 때 이야기를 많이한다. 회사에서 있었던 이런 저런 일과 앞으로의 우리 가족의 삶을 어떻게 꾸려 나갈까?라는 그냥 일상적인 대화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와이프와 나의 생각을 서로 공유하고 다른 생각이 있으면 이해해주는 것이 바로 대화인데 이런 대화를 쇼파나 식탁에 앉아서 하는 것보다 걸으면서 나누는데 더 즐겁고 이야기가 잘 되는 것 같다.

※Happiness tip1. : 프랑스 사람들처럼 식사하라

쫓기듯 끼니를 해치우지 않는다. 친구, 가족, 직장 동료들과 함께 둘러앉아서 천천히, 사람들과 더불어 식사를 즐긴다. -Page#50-

[나의 생각]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대화를 하면서 식사를 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 이 말에 적극 공감한다. 얼마전에 읽은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가장 행복한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저녁을 먹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결국 행복의 첫 번째와 두 번째의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음식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 사람들처럼 먹으라는 것은 밥을 삼키듯 먹지말고, 가족과 이야기를 하면서 맛있게 먹으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 집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얼마 전 우리집의 식탁을 거실 창가 쪽으로 옮겼다. 거실 창가로는 다는 아니지만 초록 빛의 공원의 일부가 보인다. 공원을 보면서 가족과 같이 밥을 먹으니 결론적으로 식사 시간이 늘어났다. 밥 한숟가락 먹고 공원 한번 보고 그리고 대화를 한다. 주방에서 먹을 때와는 다르다. 초록 빛이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씹는 속도도 느려짐을 느꼈다. 그러면서 아이의 식사를 재촉하는 공격적 말투가 나긋해졌다. 프랑스 사람들처럼 코스는 아니지만, 나름 우리 가족도 행복의 팁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게 아닐까?

※Happiness tip2. : 길거리를 공동체로 만들어라.

공유할 수 있는 능력과 자산을 담은 명단을 통해 동네 주민들을 한데 모으자.

[나의 생각] 이 생각에는 동의를 하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해야할지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가능한 일일까? 동네를 형성하고 공동체를 구성해서 살면 즐거울 것 같지만 지금 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이기에 이 팁은 나중에 은퇴해서 아파트를 떠나서 생각해봐야겠다.

※Happiness tip3. : 네델란드 사람들처럼 이웃의 날을 기념하라.

이웃 주민과 대화를 해보자. 커피를 같이 마시든지, 공동 텃밭 일을 거들든지, 마주쳤을 때 가던 길을 멈추고 대화를 나누자.

[나의 생각] 공동체를 만드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야기를 같이 나눌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하라는 말이다. 우리 아파트에 처음 이사를 왔을 때 그 해 주민 행사의 날이 있었다. 탁구 대회도 하고, 같이 자장면과 맥주를 마시면서 아파트 주민들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때 당시에 '와~ 정말 좋은 아파트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바뀐 관리사무소장과 주민대표의 비리와 부정으로 인해서 이런 행사가 없어져버렸다. 그리고 우리 아파트 사람들과의 교류는 점점 없어지고, 다시 삭막한 아파트가 되는 느낌 이였다.

※Happiness tip4. : 함께 아날로그 시간을 보내자

디지털 디톡스의 시간을 가져보다.

[나의 생각] 맞다.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여야한다. 우리 집도 서윤이와 함께 있을 때 스마트폰을 되도록이면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역할을 사진기, 음악, 꽃이름찾기, 영상통화로 제한했다. 아이에게 유투브, 쇼셜미디어 SNS의 스마트폰과는 멀리 하게 하고 있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아빠와 엄마와의 대화 및 놀이, 그리고 책 읽기가 가능해진다.

※Happiness tip5. : 과정에서 느껴지는 행복에 방점을 찍어라

목표를 향해 매진한느 과정을 여유롭게 즐기되 목표를 이루어도 완벽한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나의 생각] 내 딸 서윤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삶의 태도이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과 못지 않게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모든 과정과 결과를 통해서 배울 것이 있으면 결코 실패한 결과가 아니고 노력한 과정은 다음에 또 한번 도전을 위한 발판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Happiness tip6. : 손꼽아 기다릴 수 있는 경험을 구매하자

행복 계좌를 하나 개설하고 돈을 모으기 시작해보자

[나의 생각] 어떤 좋은일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행복하다. 하지만 나는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멋진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손꼽아 기다리면 기대가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지 않을까? 이 부분은 내가 공감하기엔 나의 사례가 별로 없다. 그래서 이게 행복의 팁인지는 보류하기로 하겠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아주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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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나를 위해 펜을 들다 - 인생이 즐거워지는 아주 사적인 글쓰기 예찬론
김진 지음 / SISO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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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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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쎄이 #마흔나를위해펜을들다

 

책을 선택한 이유

곧 마흔이 되어간다. 그리고 글을 잘 쓰고 싶다. 이런 나의 마음에 와닫는 제목의 책이였다. 제목에서부터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다라고 느껴졌다. 뭔가를 적기 시작한게 2년정도다. 바로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이와 함께한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서 적었다. 그리고 그 기억을 적다보니 매일매일 뭔가를 끼적거린다. 사실은 맘스다이어리에 매일 아이와 함께한 일상을 적고 있다. 일기를 쓴지 160일정도 넘은 것 같다. 그리고 특별하게 기억하고 싶은 날은 블로그든 공책이든 쓰고 있다. 쓴 글을 읽어보면 아무말 대잔치다. 어느 날은 글이 잘 써지지만, 어느 날은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는 비문을 적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었다. 왜냐면 나중에 내가 볼 일기이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쓰신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떻게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역시나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하면서 습관 처럼 글을 적어왔다. 그리고 모든 일상을 글로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많이 보였다. 아마 저자의 머리 속에는 글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이상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는 것 같았다. 비록 저자의 어린 시절에 가슴 아픈 슬픔이 있었지만, 그 슬픔을 글쓰기를 통해서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글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을 아니다. 그리고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글쓰기의 행복은 이런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큰 기쁨일 것이다. 나도 매일 매일 일기를 적고 있다. 아이와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매일 매일의 에피소드를 모아 책으로 만들고 싶다. 나의 노년에 아이와 함께 했던 즐거운 추억을 기억하고 싶다. 내 몸의 일부가 생명체를 만들어 커가는 성장과정을 담아 나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 왜냐면 이런 기록이 내 인생의 찬란한 시절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글쓰는 목적, 습관, 내면을 읽는 방법, 글쓰기를 통한 사랑의 표현등등, 일상의 모든 것이 글쓰기의 소재이고 그 소재를 통해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큰 배움을 얻었다.

책을 읽는 중간 중간 공감 가는 문구

 

남들처럼 특출난 재능은 없지만 내 안의 소리를 그대로 적는 것을 즐깁니다. 그것이 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요. -Page#8-

[나의 생각] 나도 글쓰기의 재능이 1도 없다. 수학보다 국어가 더 싫어 이과에 갔고, 국어시간에는 도저히 글쓴이의 의도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글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좋아졌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내 안의 소리를 그대로 적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방법에 글쓰기가 제격이였다. 남들에게 공감이 가는 좋은 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내 안의 나를 이해하고 도닥여주는 따뜻한 글을 적고 싶다.

'글을 왜 써야 하는가?' 단순한 질문이지만 이 물은은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숙제처럼 다가왔다. ....(중략)...그저 글 쓰는 시간이 좋았던 것이라 별다른 이유를 찾기도 힘들었다......(중략)....소설쓰기 강습에서 강사의 입술이 나직이 움직였다.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존재에 대한 배고픔 때문일지도 몰라요." -Page#19-20

[나의 생각] 글을 왜 써야하는지에 대한 나의 답을 아직 없다. 그저 필요에 의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아이 때문이였다. 아이와 함께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일기를 썼다. 그리고 육아 관련책을 읽고자 서평단에 참여했고 서평을 쓰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공감가는 문구에 나의 생각을 적는 것는 단순한 피드백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생각보다 좋았다. 내 안에 있던 복잡하고 설명하기 힘든 부분을 나름 정리할 수 있고, 생각이 명료해지고 머리 속이 정리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 명확히 글을 왜 써야하는지 깨달음은 없었지만, 글을 통해서 내 안의 나와 대화를 하는 좋은 도구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의 사랑은 고스란히 글이 되며 무엇을 쓰든 그 순간 이미 사랑은 담기고 있다. -Page#41-

[나의 생각] 이 문구를 읽으니 아내에게 편지를 쓴 것이 기억난다. 결혼기념일, 생일 등등 아내에게 무엇인가를 선물하고 싶을 때 선물보다는 마음을 담은 나의 편지를 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편지를 썼다. 그때마다 와이프는 감동을 받았다고 기뻐해주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에 대한 사랑하는 감정을 글로 쓰려고 하고 있다. 그게 바로 육아 일기이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의 어릴 때의 기억을 내가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랑이기 때문에 시작한 글쓰기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저자가 나를 또 한번 깨우쳐준다. 글쓰기는 사랑이고 사랑이 글쓰기라고...

글과 인격은 같고, 솔직한 소리가 글이 됐을 때 울림을 가질 수 있다.....(중략)...좋은 글, 잘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 자산이 먼저 좋은 성품을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Page#115-

[나의 생각] 저자의 말에 깊히 공감한다. 마음에서 진정한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야 진정성이 나타날 것이다. 좋게 보이기 위해 말을 포장한다면 마음의 소리를 속이는 것이다.

어쩌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기록을 만들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다. 순식간에 사라질 생각을 모아두기 위해서 말이다. -Page#147-

[나의 생각] 내가 이런 이유 때문에 서윤이와의 추억을 매일 기록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한 지금 이순간을 잊을까봐. 너무나 즐거웠던 아이의 어린 시절 추억이 사라질까봐 적고 있다. 매일 매일 보아도 그날의 다른 느낌을 적어 나중에 늙어 이 추억을 회상하고 싶다. 그래서 잊을 만하면 꺼내 읽어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이 서평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아주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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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 나는 하루 한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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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브랜드가되어간다는것

 

 

책을 선택한 이유

책 소개를 들어다 보았을 때 이런 문구가 나에 눈에 확 띄었다. "여러분의 삶이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입니다" 이 문구를 읽고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브랜드라는 단어에는 익숙치 않지만 나라는 존재를 브랜드에 접목시켜 나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즘 삶이 팍팍하고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느끼고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사정이 그리 썩 좋지 않고 진급 누락은 기본에 연봉은 해마다 동결이다. 반면에 물가는 치솟고 내야할 대출 이자는 소리없이 내 잔고를 갉아먹고 있다. 이렇게 즐겁지 않은 상황에서도 나라는 인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다. 이런 어려울 때일 수록 내실을 쌓아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야할 것이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나에게 나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 중요한 나침반의 역할을 할 것 같다.

책을 다 읽은 후 느낀점

책의 첫 장을 열기전에는 마케팅과 브랜드라는 학문을 전혀 알지 못하는 1인으로서 두려움이 있었다. 앞서 읽었던 디스 이즈 브랜드는 비 전공자에게 나로서는 다소 어려웠다. 하지만 첫 장을 시작하면서 그런 두려움은 사라졌다. 이 책은 저자가 20년간 경험해 온 기업 브랜드와 마케팅에 대한 지식을 "나"라는 존재에 투영시켜 나라는 가치를 어떻게 올리는지 말해주고 있다.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이 기업만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에 브랜드라는 가치를 입힘으로써 더욱 나 답게 더욱 존재가치가 높아질 수 있게 끔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편안한 마음으로 술술 책이 읽혀졌다. 그 만큼 저자의 전달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말이다. 꼭 옆에와서 부드러운 말로 나를 격려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많은 문구가 있어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기업의 마케팅이 아닌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더 가치있게 만들기 위한 좋은 자기 성찰 및 계발서라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문구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거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다" -Page#20-

[나의 생각] 우리 가족은 여행을 좋아한다. 그리고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간다. 바쁘게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여행하지 않는다. 도심에서 벗어나 마음에 평안을 찾고 자연과 가까워지려고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꼭 책을 한권 들고 간다. 읽지 않을 경우도 있지만 읽으려고 노력한다. 새로운 것을 보는 것도 좋지만 아내와 함께 자연속에서 손을 잡고 산책을하는 것이 더 좋다. 자연을 느끼고 생각을 정리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본다. 이 것이 바로 우리 가족의 여행이다.

서로 다른 생각들의 '부딪힘'은 본질적으로 새로운 생각의 탄생을 위한 '마주침'입니다. 우리들이 가지고 이는 서로 간의 다름이 지금보다 나은 가치를 향하기 위해서 더 많이 부딪치고 마주쳐야 합니다. -Page#109-

[나의 생각]이 글귀를 여러번 읽었다. 왜냐면 요즘 회사에서 다른 동료와의 부딪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혼자서도 잘하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쓸데없이 일을 만들어 쓸데없는 잡일을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 많이 부딪혔다. 분명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제안을 해 준 것인데 나는 그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지금 당장 고칠 수는 없겠지만 조금 한발짝 뒤로 물러나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부딪힘으로 받아 들일지 마주침으로 받아들이지 말이다.

신뢰를 원한다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입니다.

신뢰를 원한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입니다.

신뢰를 원한다면 결과를 보여주고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신뢰를 완성하는 마지막 세 번째 퍼즐입니다. -Page#115-

[나의 생각] 공감이 깊이 가는 말이다. 신뢰라는 것은 보여주는 것이고 증명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자가 그 부분을 정리를 잘 해준 것 같다. 이 세가지 중에 어느 한가지가 빠진다면 진정한 신뢰가 아닐 것이다. 이 세가지 원칙을 나의 가족에게 꼭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궁극적으로 무엇일까요? 결국 무슨 일이든 그 시작과 끝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Page#118-

[나의 생각] 매우 공감가는 문구이다. 제품의 판매 뿐만 아니라 직장 및 일상 생활에서 결국 사람과의 관계을 바탕으로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엔지니어이다. 고객에게 결과 레포트를 제공해주고 그 결과 레포트를 고객이 이해해야한다. 결국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객의 마음을 알아야한다. 결국 레포트 또는 문서를 만들어서 고객에게 제공하지만 결국 레포트는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도구 인 것이다.

나를 성장시키는 결핍은 비교의 대상이 외부가 아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에 대한 차이에서 오는 결핍입니다. 이상적인 나의 모습과 현재 나의 모습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하는 열등감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최고의 원동력이 됩니다. -Page#140-

[나의 생각] 나의 이상적인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도 생각해본다. 그러면 내가 지금 해야할 일들이 어떤 것인지가 정리가 된다. 나의 꿈은 65세에 이루어질 것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혹은 야외의 문화 유산에 대해서 어른, 아이 혹은 우리나라에 여행 온 외국 여행객들에게 우리의 문화 유산과 역사를 설명해주는 인상 좋은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많은 이야기 보따리가 있어 그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다.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지난 몇 년간 몇 가지 노력을 했다. 바로 결핍을 채우려는 노력들이였다. 첫 번째는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관광통역 안내사 자격증이였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한국사2급자격증을 땄고, 몇 년뒤 관광통역 안내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리고 또 다른 것을 준비할 생각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서 내가 하고 싶어서 하기에 스스로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또한 이야기 보따리를 준비하기 위해서 책을 읽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을 정립하고, 나의 사고를 확장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이상적인 나의 모습을 위한 노력이다.

한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는 그 사람의 생각과 인식을 반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습관을 보면 그 사람의 운명을 알 수 있습니다. -Page#183-

[나의 생각] 나는 언어 습관을 중요시 생각한다. 일단 욕이나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딸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서 딸 앞에서는 더욱 더 조심한다. 한사람이 내 뱉는 언어가 그 사람 안의 감정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무의식속에서 비속어라든지 욕설이 나온다면 이 사람의 언어가 곧 감정까지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저자가 언급한대로 언어는 그 사람의 운명을 알 수 있다라고 한 것이다.

주변엔 불평 불만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거나, 나이에 맞지 않는 단어를 쓰거나, 비속어, 혹은 욕설을 써가며 대화하는 여러 사람을 볼 수 있다. 마흔이 다되어가는 나이에 걸맞는 언어와 단어를 신중하게 사용해야하겠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문장을 사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진정한 부자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성취한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기대할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가장 가난한 사람은 지금 많이 가졌어도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꿈과 희망이 초라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사람들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은 돈이 아니라, 마음껏 꿈구고 희망하고 기대할 수 있는 젊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Page#270-

[나의 생각]아주 좋은 말씀이다. 돈의 기준으로 부자와 가난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희망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에 깊히 공감한다. 주변의 사람들의 입에서 "돈"이라는 단어를 만이 듣고 있다. "돈만 있었으면" "돈 때문에" "돈 벌려고" 다들 돈에 노예가 되어 가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물론 돈은 중요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돈, 즉 먹고 살만큼과 조금 저축할 수 있는 돈만 있다면 다행 아닌가? 이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남들처럼 외식 못해도 좋다. 사랑하는 가족과 김치 반찬에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게 아닐까? 그래서 난 흙수저도 금수저도 아니다. 난 그저 하루 하루 행복하며, 사랑하는 아내와 건강하게 잘 자라는 딸이 있는 그냥 사람이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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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브랜딩
김지헌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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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디스이즈브랜딩

책을 선택한 이유

사람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몇 가지 편견이 하나 있다. "역시 메이커야", "싼게 비지떡이지" 등등. 어떤 제품을 사용하면서 제품의 성능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로서 제품을 대하고 있다. 나의 경우는 브랜드라 하면 사치품이고, 가격이 아주 비싼 제품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모든 제품이 브랜드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브랜드는 비싼 제품이였다. 내가 어릴 때 브랜드 신발 브랜드 옷은 프로월드컵, 프로스펙스가 아닌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였다. 친구들한테 자랑할 수 있는 제품이 나의 기준엔 브랜드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품질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였다. 심리적인 요인이였던 것이다. 20년전의 내가 말한 브랜드가 지금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고 과연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었다. 더 나아가 브랜드를 제품에서만이 아니라 나의 일상에서도 나를 브랜드화해 타인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일 듯 하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책의 서두에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는 저자의 언급이 있었다. 이 책은 교과서 같은 느낌이였다. 책을 읽는 동안 전체적인 느낌은 왠지 "브랜드란 무엇인가?"라는 교양 수업을 듣는 느낌이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딱딱한 느낌은 아니였다. 브랜드를 설명하기 위해서 많고 다양한 사례를 인용하여 이해하는데는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무엇보다 브랜드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듯 했다. 누가 나에게 브랜드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브랜드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랐을 거이다. 단순히 제품을 소비자에게 팔기 위해서 이름을 만드는 수준의 브랜드가 아닌 매우 복합적이면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표현해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매우 복합적인 개념이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가지 브랜드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보면서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추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케팅 부서가 아닌 사람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다.

책을 읽는동안 공감가는 문구

브랜드는 제품 그 자체가 아니라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알고 있는 지식들의 집합을 의미합니다. ....(중략)...따라서 "브랜드는 특정제품에 대해 소비자의 머릿속에 구축된 지식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Page#27-

[나의 생각]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특정 제품에 대한 좋은 추억과 그 브랜드에 대한 편향적인 사전지식으로 자신이 선택한 브랜드에 만족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단점이 많지만 단점까지 승화시켜 보려는 경향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집에 있는 가전 제품이나 모든 제품 역시 나와 와이프가 좋다고 믿고 있는 제품을 나름 만족하면 살고 있다. 이렇게 브랜드는 제품의 성능만이 아니라 소비자가 이 제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제품 구매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효과적인 브랜드 컨셉을 도출하고 제안하기 위해서는 누구를 목표 고객으로 할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Page#42-

[나의 생각] 여기에서 유모차를 파는 영업사원의 이야기가 나온다. 두 영업 사원의 접근 방법이 아주 흥미로웠다. A 제품의 영업사원은 제품이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말하고, B 제품의 영업사원은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그 대상이 친정엄마라는 말에 제품의 접고 펴는데 힘이 들지 않고 할머니들의 손목을 보호해주기에 정말 적합한 유모차라고 이야기한다. 나 같아도 우리 아이를 돌보아주시는 할머니의 손목을 위해서 조금 비싸지만 B 유모차를 구입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브랜드의 컨셉을 도출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특히 브랜드로 인해 피해를 본 고객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사과할 때는 모자(CAP)쓴 고양이(CAT)를 꼭 기억하세요.....(중략)먼저 CAT은 콘텐츠(Contents), 태도(Attitude), 타이밍(Timing)을 의미합니다. 브랜드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에는 사과문의 내용과 태도,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사과문의 내용에는 관심과 걱정(Care and concern), 그들을 위한 보상계획(Action plan), 향후 동일한 방법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예방책(Prevention)이 담겨야 합니다. -Page#158-

[나의 생각] 브랜드의 위기가 닥쳤을 때의 매뉴얼을 외우기 쉽게 정리해 주었다. 요즘 우리 나라에도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킨 많은 브랜드와 제품이 있었다. 하지만 하나같이 다들 발뺌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동으로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저자가 소개한 이 방법은 브랜드 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잘못이 있고 그에 따른 피해자가 있다면 해야할 좋은 매뉴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큰 사고에 대처하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대처 방법이나 역사적 평가등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보면 실망스러울 때가 많다. 제발 이 책에서 나오는 매뉴얼대로 대처하기 바란다.

저는 소비자가 진정성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일관성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덴티티로 설정한 브랜드의 가치제안이 일관성 있게 실현될 수 있을 때 소비자는 진정성 있는 브랜드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일관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추가로 2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바로 실행가능성과 지속성입니다.

[나의 생각]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과 이 브랜드의 일관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OO유업의 예로 들면, OO유업의 홈페이지에 기업 이념에서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라는 기업 이념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기업이 근래 몇 년간 이슈가 된 사회 뉴스가 기업의 이념과 맞는 내용일까? 전혀 아니라는 사실은 소비자들 대부분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마트에 이 제품을 보면 손이 가질 않는다. 제품도 믿을 수 없다. 이렇게 이 브랜드의 일관성이 있어야 소비자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 장악이 아닌, 브랜드의 핵심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과 함께 그들 안에서 협력하는 새로운 브랜드 관리법을 배워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브랜드를 미래를 함게 만들어 갈 사람들로서 소비자를 대하는 것이다. -Page#299-

[나의 생각] 이 부분에 많은 공감이 간다. 소비자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제품을 받고 쓰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하고 그 제품을 사용함에 있어서 SNS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장단점을 공유하면서 그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주고 낮춰주는 큰 역할을 한다. LG를 예로 들면 LG의 핸드폰은 마케팅을 못한다고 소비자가 직접 성능을 홍보하거나 장점을 부각시켜서 소비자 스스로 마케팅을 한다. 이는 LG라는 기업의 좋은 이미지도 한 몫하는 것이다. 이렇게 소비자를 위한 기업이고 그에 부합된 제품이라면 소비자는 스스로 이 브랜드를 좋아하고 공유한다. 더 이상 소비자를 기만하고 속인다면 그 기업과 브랜드는 오래 가기 힘들 것이다. 기업과 소비자가 브랜드라는 가치를 통해서 공생해 나가야한다.

이 서평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아주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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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 사용법 - 불안을 낮추고 멘탈을 강화하는
조경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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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내심장사용법

 

책을 선택한 이유

아버지께서 부정맥의 앓으셨다. 그래서 내가 출장에 가 있는 동안 몇 번이나 쓰러지셨다고 한다. 그리고 부정맥의 진단을 받고 몇 년 약을 드셨지만 많은 약으로 인해서 위장병도 생기셨다. 와이프가 부정맥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 약을 끊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겨우 설득을 해 서울에서 시술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수술이 잡힌 전 주에 올라오셔서 올라오신김에 강원도로 바람을 쐬로 가기로 했다. 부산에서 오래 사셔서 강원도로 여행을 거의 오시지 못하기 때문에 우린 강원도로 향했다. 그리고 강원도 설악산 근처에 방을 잡았는데 설악산을 보시던 아버님이 꼭 한번 올라가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올라가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아버지와 나 둘이서만 설악산을 등반하기 위해 길을 나섰고 산 중턱쯤 되었을 때였다. 갑자기 아버지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셨다. 걱정이 되어 등반을 그만 하자 말씀드렸지만 아버지는 조금만 쉬면 괜찮다면서 휴식을 취하셨다. 그렇게 쉬엄쉬엄 올라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즐거운 여행을 보내고 돌아왔었다. 그리고 시술 당일, 담당의사 선생님께 산에 올라갈 때의 가슴 통증을 말씀해 드렸고, 그러면 시술과 동시에 심장 조형술을 해보자고 제의 하셨다. 그리고 시술이 시작되고 어머니와 나는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고 의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수술방 옆 모니터가 있는 공간으로 우리 모자를 부르셨다. 거기서 만난 의사 선생님께서 부정맥의 위치와 시술 위치를 설명해주셨고 시술은 아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다음 말은 큰일 날 뻔 했다고 한다. 시술한 본인도 그렇고 우리 가족도 큰 일을 치렀을 것이라는 말씀이셨다. 이유는 바로 협심증이였다. 아버지의 심장에 큰 혈관이 아주 많이 막혀있었다.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너무 많이 막혀있었다. 그리고 발견한걸 천만 다행이라는 말씀과 함께 다른 교수님으로부터 내일 스텐트 시술을 하자고 말씀하셨다. 정말 몇번이나 가슴을 쓰러내렸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나는 심장병이라는 가족력이 있다. 그래서 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 관리의 목적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물론 아버지의 경우는 습관으로 인한 기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외에도 마음의 병이 심장에 무리를 주었다는 생각을 해봤다. 충분치 않은 월급에 부모와 자식들을 보살피고, 매일 3교대 근무로 인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드셨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심장이 잠시 고장이 났던 것 같다. 이를 교훈 삼아 나는 내 심장을 잘 보살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태어나고 쉬지 않은 심장을 내가 너무 혹사 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 책을 계기로 내 몸을 챙기고 특히 내 심장을 잘 돌봐주어야할 것이다.

책을 다 읽고

이 책은 심장에 좋은 음식이나 피해야할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동양사상에서의 心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음 가짐이 바로 심장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런 깊은 관계속에서 내 심장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내 심장을 건강하고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에니어그램을 통한 9가지의 유형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유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뭔가 내 심장에게 너무 미안하고 잘 보살펴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하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 책상위에는 커피가 놓여져 있는데 조금이라도 줄여 내 심장과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야 할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공감가는 문구

그런데 당신이 매일 참고 견디는 스트레스,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수면 부족, 물처럼 마셔되는 커피, 습관적인 담배와 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하지 않는 운동, 햄버거나 피자 같은 인스턴트 음식, 지나치게 많은 생각과 고민, 감당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집착, 멈추지 못하는 승부욕, 그리고 몸과 마음을 과도하게 혹사하는 생활 등 나쁜 습관이 당신의 심장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 -Page#18-

[나의 의견] 이 글을 읽고 뜨끔했다. 바로 몇 가지의 안좋은 습관이 매일같이 내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커피와 술이다. 매일 3~4잔의 커피를 마시고 이틀에 한번 꼴로 술을 마셔대니 저자가 말한대로 나의 습관이 나의 심장을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안 좋다는 것을 알지만 한번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합리화를 하고 그걸 계속 반복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결혼 전까지만해도 애연가였지만 결혼을 이유로 끊은 담배가 그나마 내 심장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 덜어주고 있다. 하지만 난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건강한 심장이라 말할 수 없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조심해야한다. 이번을 계기로 커피는 하루에 한잔으로 술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줄여야 겠다.

심장이 아픈것은 감정이 막혀 있는 것이 원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병 자체에 대한 지식과 객관적인 자료만으로 진단하기보다 병의 원인, 심리 상태, 가정과 직장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Page#27-

[나의 의견] 정말 공감가고 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 몸의 장기들은 환경적인 영향에 민감하다. 공기, 음식, 물과 과 같은 보이는 물체는 당연하겠지만, 감정이라는 보이지 않는 환경에도 크게 반응한다. 항상 불안한 상황에서의 모든 장기들은 수축되어 몸에 이상 신호를 보낸다. 신경경XXX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신경성은 급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몸이 이 불안한 환경에서 빨리 탈출하라는 신호로 생각된다. 그래서 애초에 이런 환경을 제거 해주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불안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나는 운동이 불안을 해결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쌓였던 불편한 감정들을 운동을 통해서 없애버릴 수 있다면 이 또한 좋은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왜 여성의 심장이 스트레스에 더 민감할까?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남녀의 반응을 한번 생각해보자.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남성들의 방식은 '회피-투쟁'반응이다. 싸울지, 도망갈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고 반응해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테스토스테론의 반응이므로 그들을 탓할 수 없다. 그런데 여성들은 스트레스의 괴로움을 편하게 받아들여 싸우거나 도망가기보다는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나의 의견] 여성과 남성의 호르몬 차이로 인해서 스트레스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이야기에 놀랐고 또 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공감이 갔다. 남성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혼자 할 수 있지만 여성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방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나 와이프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와이프의 이야기를 묵묵히 잘 들어줘야할 것이다. 굳이 답을 줄 필요는 없다. 그냥 듣고, 공감해주자

장애를 가진 딸 아이가 있는 어머니와 상담을 할때의 내용이다.

딸을 위해 사는 삶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녀가 웃으면서 답한다.

"힘들 때도 있지요. 그런데 어떡해요. 나에게는 딸이 가장 소중한데요."

그 말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옥시토신의 마법에 걸린 것이다.

[나의 의견] 이 글을 읽으니 눈 아래가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장애를 가진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백번 이해한다. 나도 딸을 힘들게 어린이집을 왔다갔다하며 이런 저런 힘든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기에 나는 내일도 또 딸과 함께 출근할 것이다.

이 새로운 '스트레스의 과학'이 밝혀낸 것은 스트레스 자체보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Page#91-

[나의 생각] 스트레스가 다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을 뒤집어 놓은 문구였다. 즉,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좋은 스트레스로 여겨 이를 통해 더 건강해진다는 이야기다. 스트레스를 잘 극복한 사람들은 스트레스의 대한 면역력이 생긴다고 이해하면 되는 걸까? 스트레스가 마냥 없는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관리하냐에 문제라고 생각된다

 

-Page#101-

[나의 생각] 이 10가지의 조언을 사무실 책상 머리 맡에 두고 아침에 한번 씩 읽어봐야겠다. 내 심장을 건강하게 잘 보살펴주기 위한 마음 가짐의 조언이다.

 

 

 

 

 

진정한 나를 찾고 짐심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를 아홉가지를 아홉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나의 생각] 이 책을 통해서 에니어그램에 대해서 알았고 인터넷을 통해 테스트를 해보았다. 나는 1번 유형에 가깝다고 한다. 본능이 중심이 사람이다. 이 책을 통해서 1번 유형의 사람을 살펴보면

"원리 원칙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나는유형. 마땅히 옳은 것과 해야만 하는 일에 확실해 대나무 같다. 완벽주의에 독선적이기도 하다." 라고 말한다. 맞는 부분도 있지만 아닌 부분도 있다. 난 그렇게 완벽주의거나 독선적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아무튼 다른 유형보다는 1번 유형과 유사하다고 하니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고자 한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아주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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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4-13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