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 사용법 - 불안을 낮추고 멘탈을 강화하는
조경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강 #내심장사용법

 

책을 선택한 이유

아버지께서 부정맥의 앓으셨다. 그래서 내가 출장에 가 있는 동안 몇 번이나 쓰러지셨다고 한다. 그리고 부정맥의 진단을 받고 몇 년 약을 드셨지만 많은 약으로 인해서 위장병도 생기셨다. 와이프가 부정맥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 약을 끊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겨우 설득을 해 서울에서 시술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수술이 잡힌 전 주에 올라오셔서 올라오신김에 강원도로 바람을 쐬로 가기로 했다. 부산에서 오래 사셔서 강원도로 여행을 거의 오시지 못하기 때문에 우린 강원도로 향했다. 그리고 강원도 설악산 근처에 방을 잡았는데 설악산을 보시던 아버님이 꼭 한번 올라가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올라가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아버지와 나 둘이서만 설악산을 등반하기 위해 길을 나섰고 산 중턱쯤 되었을 때였다. 갑자기 아버지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셨다. 걱정이 되어 등반을 그만 하자 말씀드렸지만 아버지는 조금만 쉬면 괜찮다면서 휴식을 취하셨다. 그렇게 쉬엄쉬엄 올라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즐거운 여행을 보내고 돌아왔었다. 그리고 시술 당일, 담당의사 선생님께 산에 올라갈 때의 가슴 통증을 말씀해 드렸고, 그러면 시술과 동시에 심장 조형술을 해보자고 제의 하셨다. 그리고 시술이 시작되고 어머니와 나는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고 의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수술방 옆 모니터가 있는 공간으로 우리 모자를 부르셨다. 거기서 만난 의사 선생님께서 부정맥의 위치와 시술 위치를 설명해주셨고 시술은 아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다음 말은 큰일 날 뻔 했다고 한다. 시술한 본인도 그렇고 우리 가족도 큰 일을 치렀을 것이라는 말씀이셨다. 이유는 바로 협심증이였다. 아버지의 심장에 큰 혈관이 아주 많이 막혀있었다.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너무 많이 막혀있었다. 그리고 발견한걸 천만 다행이라는 말씀과 함께 다른 교수님으로부터 내일 스텐트 시술을 하자고 말씀하셨다. 정말 몇번이나 가슴을 쓰러내렸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나는 심장병이라는 가족력이 있다. 그래서 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 관리의 목적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물론 아버지의 경우는 습관으로 인한 기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외에도 마음의 병이 심장에 무리를 주었다는 생각을 해봤다. 충분치 않은 월급에 부모와 자식들을 보살피고, 매일 3교대 근무로 인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드셨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심장이 잠시 고장이 났던 것 같다. 이를 교훈 삼아 나는 내 심장을 잘 보살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태어나고 쉬지 않은 심장을 내가 너무 혹사 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 책을 계기로 내 몸을 챙기고 특히 내 심장을 잘 돌봐주어야할 것이다.

책을 다 읽고

이 책은 심장에 좋은 음식이나 피해야할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동양사상에서의 心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음 가짐이 바로 심장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런 깊은 관계속에서 내 심장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내 심장을 건강하고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에니어그램을 통한 9가지의 유형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유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뭔가 내 심장에게 너무 미안하고 잘 보살펴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하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 책상위에는 커피가 놓여져 있는데 조금이라도 줄여 내 심장과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야 할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공감가는 문구

그런데 당신이 매일 참고 견디는 스트레스,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수면 부족, 물처럼 마셔되는 커피, 습관적인 담배와 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하지 않는 운동, 햄버거나 피자 같은 인스턴트 음식, 지나치게 많은 생각과 고민, 감당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집착, 멈추지 못하는 승부욕, 그리고 몸과 마음을 과도하게 혹사하는 생활 등 나쁜 습관이 당신의 심장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 -Page#18-

[나의 의견] 이 글을 읽고 뜨끔했다. 바로 몇 가지의 안좋은 습관이 매일같이 내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커피와 술이다. 매일 3~4잔의 커피를 마시고 이틀에 한번 꼴로 술을 마셔대니 저자가 말한대로 나의 습관이 나의 심장을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안 좋다는 것을 알지만 한번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합리화를 하고 그걸 계속 반복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결혼 전까지만해도 애연가였지만 결혼을 이유로 끊은 담배가 그나마 내 심장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 덜어주고 있다. 하지만 난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건강한 심장이라 말할 수 없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조심해야한다. 이번을 계기로 커피는 하루에 한잔으로 술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줄여야 겠다.

심장이 아픈것은 감정이 막혀 있는 것이 원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병 자체에 대한 지식과 객관적인 자료만으로 진단하기보다 병의 원인, 심리 상태, 가정과 직장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Page#27-

[나의 의견] 정말 공감가고 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 몸의 장기들은 환경적인 영향에 민감하다. 공기, 음식, 물과 과 같은 보이는 물체는 당연하겠지만, 감정이라는 보이지 않는 환경에도 크게 반응한다. 항상 불안한 상황에서의 모든 장기들은 수축되어 몸에 이상 신호를 보낸다. 신경경XXX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신경성은 급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몸이 이 불안한 환경에서 빨리 탈출하라는 신호로 생각된다. 그래서 애초에 이런 환경을 제거 해주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불안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나는 운동이 불안을 해결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쌓였던 불편한 감정들을 운동을 통해서 없애버릴 수 있다면 이 또한 좋은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왜 여성의 심장이 스트레스에 더 민감할까?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남녀의 반응을 한번 생각해보자.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남성들의 방식은 '회피-투쟁'반응이다. 싸울지, 도망갈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고 반응해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테스토스테론의 반응이므로 그들을 탓할 수 없다. 그런데 여성들은 스트레스의 괴로움을 편하게 받아들여 싸우거나 도망가기보다는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나의 의견] 여성과 남성의 호르몬 차이로 인해서 스트레스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이야기에 놀랐고 또 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공감이 갔다. 남성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혼자 할 수 있지만 여성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방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나 와이프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와이프의 이야기를 묵묵히 잘 들어줘야할 것이다. 굳이 답을 줄 필요는 없다. 그냥 듣고, 공감해주자

장애를 가진 딸 아이가 있는 어머니와 상담을 할때의 내용이다.

딸을 위해 사는 삶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녀가 웃으면서 답한다.

"힘들 때도 있지요. 그런데 어떡해요. 나에게는 딸이 가장 소중한데요."

그 말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옥시토신의 마법에 걸린 것이다.

[나의 의견] 이 글을 읽으니 눈 아래가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장애를 가진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백번 이해한다. 나도 딸을 힘들게 어린이집을 왔다갔다하며 이런 저런 힘든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기에 나는 내일도 또 딸과 함께 출근할 것이다.

이 새로운 '스트레스의 과학'이 밝혀낸 것은 스트레스 자체보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Page#91-

[나의 생각] 스트레스가 다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을 뒤집어 놓은 문구였다. 즉,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좋은 스트레스로 여겨 이를 통해 더 건강해진다는 이야기다. 스트레스를 잘 극복한 사람들은 스트레스의 대한 면역력이 생긴다고 이해하면 되는 걸까? 스트레스가 마냥 없는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관리하냐에 문제라고 생각된다

 

-Page#101-

[나의 생각] 이 10가지의 조언을 사무실 책상 머리 맡에 두고 아침에 한번 씩 읽어봐야겠다. 내 심장을 건강하게 잘 보살펴주기 위한 마음 가짐의 조언이다.

 

 

 

 

 

진정한 나를 찾고 짐심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를 아홉가지를 아홉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나의 생각] 이 책을 통해서 에니어그램에 대해서 알았고 인터넷을 통해 테스트를 해보았다. 나는 1번 유형에 가깝다고 한다. 본능이 중심이 사람이다. 이 책을 통해서 1번 유형의 사람을 살펴보면

"원리 원칙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나는유형. 마땅히 옳은 것과 해야만 하는 일에 확실해 대나무 같다. 완벽주의에 독선적이기도 하다." 라고 말한다. 맞는 부분도 있지만 아닌 부분도 있다. 난 그렇게 완벽주의거나 독선적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아무튼 다른 유형보다는 1번 유형과 유사하다고 하니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고자 한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아주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나 2019-04-13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