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다산의 말 - 혼란속에서 무엇이 나를 버티게 하는가
민유하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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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약용 #삶의태도 #혼란속에서무엇이나를버티게하는가 #초역다산의말



[총평]

'초역, 다산의 말' 이라는 책은 불확실하고 불한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줍니다. 다산의 삶에서 체득한 태도와 마음가짐을 통해 유배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를 단련하며,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그의 생각은 철저히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었고, 인간과 사회의 날카로운 통찰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유효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 AI 시대의 도래과 로봇의 발전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방향을 잃고 흔들리기 쉽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깊이 사색하며, 스스로를 중심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다산의 글 속에서 저는 스스로를 단련하는 방법, 사회를 넓게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 있는 다산의 말은 앞으로 펼쳐질 제 삶을 통찰하게 만드는 거울이자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한줄 서평]

다산 정약용의 글은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지혜와 성찰의 언어로 삶의 방향과 용기를 일깨워준다.

[본문]

본문에 나오는 다산의 말씀 중에 제 가슴 속을 파고들었고, 저를 생각하게 만든 글을 옮겨봅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 말씀을 꺼내어 읽으며 저의 삶을 주체적이며, 현명하게 살려 노력하겠습니다.

P33.

"계획이 틀어진 것이 아니라, 길이 달라진 것이다 [자찬묘지명]"

- 삶이 계획대로 흐리지 않는다고 해서 그 여정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길이 바뀌었을 뿐, 그 안에서도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P.51

"약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손이 기억해야 쓸 수 있다."

-책장을 덮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 같아도, 그 시간은 몸 안에 천천히 스며든다. 지식은 때로 기억보다 느림과 친하다. 다산은 그걸 믿었고, 그래서 멈추지 않았다.

P.55

"사람이 배우기를 멈추는 순간, 늙은 것이다. [다산시문집]"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으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깊고 절실한 배움이 시작된다. 그러므로 불안해하지 말고, 그 첫 장을 오늘 열어보자.

P.58

"배움이란 세상을 바로 보기 위한 눈을 기르는 것이다. [사학징]"

- 세상을 더 넓게 보고,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며, 자신을 더 단단히 만들기 위한 공부. 그 공부는 결코 헛되지 않다.

P.68

"지식은 멈추는 순간 썩기 시작한다. [여유당전서]"

- 배움은 평생 이어져야 한다. 겸손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배움의 자세다. 오늘 다시 마음을 열어보자. 배움은 언제든 새롭게 시작될 수 있다.

P.77

"배움은 흔들릴 때 붙잡을 수 있는 가장 단단한 줄이다. [사학정]"

- 배움은 고통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주는 버팀목이고, 절망 속에서도 나아가게 하는 내면의 등불이었다.

P.78

"사람은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 [사학징]"

- 세상을 깊이 바라보고, 타인의 고통을 상상할 줄 알며, 자신의 한계를 직면하는 힘. 그 모든 것이 배움 안에 있다고 믿었다. 다산에게 배움은 곧 성찰이었고, 성찰은 더 나은 사람으로의 변화를 의미했다. 특히나 배움은 목적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다.

P.110

"잘 듣는 것이 말보다 앞선다. [경세유표]"

- 좋은 대화는 말을 잘하는 데서 시작되는게 아니라, 마음을 다해 들어주는 데서 시작된다. 결국 진짜 대화는 경청에서 시작된다.

P.115

"예는 상대를 위해 베푸는 마음이다. [목민심서]"

- 당신의 말에 담긴 존중은 당신의 격을 보여주는 거울이 된다.

P.120

"말은 옳음보다 온기가 먼저여야 한다. [목민심서]"

- 말은 옳기만 해서는 안 되며, 먼저 마음에 닿는 온기를 품어야 한다. 조언이 따뜻함을 잃는 순간 그건 지적이 되고 만다.

P. 136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들여다보는 창이다. [사학징]"

- 당신이 건네는 한마디는 곧 당신의 얼굴이자, 당신이 품고 있는 세계가 된다.

P.153

"책망은 칼이 아닌 거울이어야 한다. [목민심서] "

  • 그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비판은 상대의 잘못을 찌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스스로를 비춰보게 만드는 거울 같은 말이어야 한다고 보았다. 분노로 비판하면 방어가 돌아오고, 존중으로 말하면 성찰이 된다.

P.184

"조용하고 꾸준한 하루가 위대한 인생을 만든다. [사학징]"

  • 사소한 인내를 놓치지 않는 하루의 성실함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삶의 바탕이다. 조용한 날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결국 그 사람은 누구보다 단단해진다."

P.202

"말은 곧 사라지지만, 태도는 오래 기억된다. [목민심서]"

  • 그는 글보다 삶을, 말보다 실천을 우선하였다. 사람의 무게는 말이 아니라 살아온 모습에서 느껴진다고 보았다. 말보다 깊은 울림은 결국 살아온 방식에서 나온다.

P.232

"남의 허물을 쉽게 말하는 이는 자신의 허물도 쉽게 잊는다. [다산시문집]"

  • 그는 타인의 잘못을 꾸짖기보다, 먼저 그 잘못이 나온 배경을 이해하려 했다. 관용은 나약함이 아니라 깊이 있는 성찰에서 비롯된 여유라고 보았다.

P.237

"삶은 성과가 아니라 그 삶을 대하는 마음에서 판가름난다. [다산시문집]"

  • 삶은 결과보도 태도가 깊이를 만든다. 당신이 삶을 대하는 그 마음이야말로, 가장 오래 남을 당신의 증거다.

P. 238

"삶을 덜어낼수록 마음은 더 단단해진다. [여유당전서]"

  • 덜 소유하고, 덜 말하고, 덜 비교할수록 오히려 더 분명한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따. 단순한 삶은 비워내는 삶이 아니라, 진짜 중요한 것만 남긴 삶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속에 꼭 간직하고 살고 싶은 문구들이 많았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중심이 곧게 세워져야한다. 세상의 풍파에서 나 자신의 중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산의 따뜻하고 내면의 강하게 만들어주는 올바른 조언을 가슴 속에 깊이 새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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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다산의 말 - 혼란속에서 무엇이 나를 버티게 하는가
민유하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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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글은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지혜와 성찰의 언어로 삶의 방향과 용기를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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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의 미래 3년 - 2027년 반도체 골든 타임, 무엇을 준비하고 실현할 것인가
박준영 지음 / 북루덴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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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의 도움으로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책을 지원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

#반도체 #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혁명 #한국반도체의미래3년 #리뷰어스클럽 #박준영작가



[한줄평]

AI 시대의 한국 반도체는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작가의 조언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100자 서평]

Open AI의 ChatGPT의 출시로 Nvida의 제품은 새로운 세상에서 필수 불가결의 제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GPU의 제품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메모리이며, 특히 HBM이라는 제품의 성능이 매우 중요한 보조 부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과 전세계의 메모리부분 1등 기업인 삼성은 HBM기술을 먼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읽지 못한 오판으로 현재는 25년 1분기 SK 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어 주었고, 아직도 Nvidia의 제품에 탑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삼성 파운더리 사업부는 TSMC라는 거대 공룡기업에게 큰 기술 및 수율 격차로 간극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국면에서 삼성은 고객과 주주들에게 사과를 했고,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태가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지에 대해서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대부분의 삼성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삼성이 어떻게 메모리 부분의 일류 기업이 되었는지와 왜 현재의 난국을 맞이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런 난국에서 기업의 자체가 경영적 측면에서 변화가 되어야하며, 국가에서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맞는 인력 재배치 및 산업 생태계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예전에 1등 기업이 한국 산업을 이끌어가는 시대는 이미 막을 내렸고, TSMC의 사례처럼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도 말해줍니다.

[본문]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문구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테슬라의 공차는 mm 이지만, 반도체 생산 장비마저 um 수준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반도체 공적 스펙은 mm의 백문분의 1인 nm보다 더 작아졌으며, 이 공정을 900번 가까이 반복해야 만들어진다. 자동화를 이룰 수는 있으나, 반도체 생산 장비 관리의 자동화가 된다면, 모든 산업이 자동화될 것이다. 그만큼 요원한 일이다. -P.52

  • 저자는 반도체 생산 장비의 자동화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이유는 반도체의 공정오차가 너무 작아 로봇이 구동하기 위한 진동이 생산성의 저하를 가져 올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아직 반도체 산업에서의 인력과 기술력의 중요성이 더 중요하다고 전해주는 것 같았다.

'삼성은 외주화와 기술력 내재화 그리고 설비 국산화 등의 과제를 추진하면서 설비 기술력을 싸아오기보다는 그것을 자동화 시스템화를 유도하거나 외주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핵심 기술력과 측정 가능한 지표로 변경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상누각처럼 운영하며 문제해결보다는 문제가 어쩌다 보면 해소되는 일ㅇ르 반복해 왔다. 더 이상 그 시기는 돌아오지 않는다. -P.75

  • 삼성과 TSMC를 비교하면서 삼성의 현재 처한 상황을 분석했다. 수율은 결국 장비의 역할이 크며, 효율성과 비용의 이유로 장비 유지보수를 외주화를 추진하면서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결국 장비에 따라 결과도 다르게 나오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런 문제 의식은 어쩌면 모든 산업군에 해당되는 것 같다. 요즘 비용과 효율화로 기업들은 외주화를 많이한다. 당장 이런 방법의 효과가 나타날지 모르지만, 결국 기업은 중요한 핵심 기술을 축적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TSMC, 인텔, 삼성을 나누어 생각해보자. TSMC는 기술 내재화와 설비 표준화에 집중하고 인텔은 기술 외주화에 집중했으며, 삼성은 외주화와 설비 자동화에 집중했음을 중심으로 서술해 볼 수 있다. 앞서 제시한 대로 세 회사는 동일한 설비를 가지고 공정을 진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율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연구개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수많은 이들이 설계 인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한다. 혹은 TSMC와 같은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 P98

  • 세 회사의 현재 상황을 보면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이였는지를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비용과 관리의 효율적인 경영 방법이 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위협적이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왔으며, 이제는 단순한 보호 역할을 넘어 제품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결국 기존의 후공정 장비를 넘어 전공정 기술을 패키징에도 활용하는 도전적인 시도가 반도체 패키지 기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P114

  • 이제는 반도체 패키지 공정과 전공정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그만큼 전공정의 한계는 이제 뛰어 넘을 수 없는 커다란 장벽이 생겼고, 그동안 등안시해 온 반도체 패키지 공정의 기술력이 이 한계를 극복하거나 또는 칩의 효율을 증대시키는 결과를 만들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요즘들어 더 주목을 받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결국 반도체 전공정의 기술과 장비가 반도체 패키지 산업에서도 적용되는 사례가 증가함으로써 패키징 업계 입장에서는 패키징 기업의 역할도 전공정을 담당하는 기업들에게 그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걱정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골든 타임이 향후 3년이라는 전제하에, 경영.기술.산업 생태계의 세 가지 관점에서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3년으로 설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AI 반도체 기술 수요의 승부처가 향후 3년이기 때문이다.

  2. 2027년은 삼성 중심의 파운드리 산업이 좌초할지, 혹은 TSMC와 겨룰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가늠되는 시점이다.

  3. 현재 메모리 반도체 기준으로 약 2.5년에서 3년의 기술 격차를 보이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추격해 올 가능성이 커지는 시점이다.

  • 앞으로의 3년 즉 2027년까지 한국 반도체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에 조금 놀랍고, 걱정스러우며 다른 한편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아마도 후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결론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자동화와 숙련된 인력의 조화속에서 발전할 것이며, 현장 중심의 교육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실제로 이를 운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P167

"한국 반도체의 기념비적인 압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재생산의 위기와 발전의 기회 한가운데 서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경영의 측면에서는 장악에서 협력으로,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으로, 실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력들에 대한 존중을 통해서만 가능할 수 잇다는 것을 보였따. 또한 기술 측면에서도 바깥에서 드라나는 빛나는 기술뿐만 아니라, 이공계 모든 기술들이 동원되어 전자공학뿐만 아니라, 정밀 기계, 정밀 화학 등이 요구됨을 시사했으며, 그간 있었던 기술의 위계 또한 현재의 격변을 충분히 받아들여야 함을 제시했다."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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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의 미래 3년 - 2027년 반도체 골든 타임, 무엇을 준비하고 실현할 것인가
박준영 지음 / 북루덴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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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한국 반도체는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작가의 조언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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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부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 결국 해내는 아이들만의 비밀
길다혜 외 지음 / 이너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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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교육 #학습법 #공부잘하는아이 #이렇게공부하는아이가이깁니다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줄평]

아이의 공부는 부모와 하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아니다. 아이가 공부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지지해야한다. 그 경험과 지혜가 담겨 있는 책이다.

[100자서평]

내 아이의 성적표가 곧 내 육아의 성적표가 되는 현실 속에서, 저는 솔직히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로 인해 아이와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은 육아에서 가장 두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공부가 물론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가족 간의 불화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부모인 제가 아이의 공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스스로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읽은 『이렇게 공부하는 아이가 이깁니다』는 이러한 고민 속에서 만나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의 학업 성취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아이의 인성과 자존감, 감정적 발달까지 포괄하는 접근 방법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실제 부모들의 경험을 통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힘을 기르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란 단순히 시험 점수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배움을 통한 지식과 지혜의 습득이며, 이를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뛰어놀 수 있는 무대를 넓히는 것이라 믿습니다. 배움의 적기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20살이 넘어서야 진정한 배움의 의미를 깨닫고 그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공부'라는 틀에 갇힌 목표가 아니라, '배움'의 올바른 자세와 즐거움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이번 책은 저의 이러한 생각을 더욱 견고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준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본문]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가는 문구를 작성하여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네이퍼빌 학교의 경우처럼 체육은 뇌과학적으로도 아이의 학업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체육은 실패를 일상에서 편하게 받아들이는 유의미한 예방주사이기도 하다. 운동은 아이의 학업, 나아가 인생이라는 대단한 실패의 바다에서 유유히 앞으로 나아가는 약방의 감초 노릇을 한다. 아이를 대단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가? 모르는 지식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아이와 함께 몸을 움직여보라고 말하고 싶다." - P17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이 삶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평온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든 어른이든, 마음이 평온할 때 비로소 일이나 공부를 잘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서' , 즉 보이지 않는 마음과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건강한 정서다." -P25

"긍정적인 기대와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사실 성장은 스스로 한계라고 생각하는 그 한계를 뛰어 넘을 때 일어난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과정에 대한 칭찬이다. 결과적으로 문제를 많이 틀리더라도 문제를 풀면서 '성장하는 현장감'이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P38

"진정한 성공이란 단순히 외적 성취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하고, 타인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으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삶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높은 성적을 자랑하는 학생이더라도 정직하지 못하거나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면, 그 성공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P49

"언제 어디서나 행동이 예상이 되는 사람이 되어라. 그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인재다." -P80

"한국 부모들은 잘하는 걸 더 잘하게 돕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걸 중간 정도 가도록 만드는 교육에 빠져 있다" -P171

"부모로서 가족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가족도 함께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부모가 정서적으로 안정되면 아이들도 그 영향을 받아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P204

"지혜를 가지기 위해선, 지식을 탐구해라, 경험에서 배워라, 조언을 구하라, 자기 성찰을 해라, 겸손해라, 목적을 가지고 살아라, 질문 해라" -P213



아이의 공부를 입시라는 결승라인으로 생각해서 단거리 육상처럼 전력을 다해 달리고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아이에게 '배움이라는 것은 평생 해야할 인생의 여정이며, 배움을 통해서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주변을 둘러보는 사람이 되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아이와 함께 그 여정을 즐겨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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