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탐정 브라운 1>를 리뷰해주세요.
과학탐정 브라운 1 - 사라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찾아라! 과학탐정 브라운 시리즈 1
도널드 제이 소볼 지음, 박기종 그림 / 살림어린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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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은 것은 모두 기억하는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소년 브라운이 사설 탐종소를 운영하고

 

그 혜택을 받고 경찰일을 수행하는 브라운 경찰서장인 아빠.

 

브라운이 사소한 실마리를 가지고 멋지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학원리를 알 수 있다.

 

빛이 직진하는 성질이 있어 빛이 물체에 닿은 다음 되돌아 나와 눈으로까지 들어와야만 물제를 감지할 수 있는 지식으로

거짓 증언임을 밝혀내고,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1차세계대전의 기록에서 1 차(아마 번역 전에는 1st였겠죠?)라는

단어를 썼다는 점을 예리하게 짚은 브라운.

 

딸아이는 아직 브라운이 실마리를 잡은 부분을 다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두 꼭지를 읽고는 어렵다고 책을 내밀었습니다.

 

저는 반신욕을 하면서 이 책을 다 읽었는데 오랜만에 제 뇌를 트레이닝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지요.

 

과학은 재미있고 즐겁다고 말을 하지만 사실 어렵고 지루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접근하여야 한다고 하는데... 어디 그게 쉬웠나요?

 

하지만 깡충 뛰면 만유인력의 법칙,

 

가다가 넘어지면 관성의 법칙,

 

굴렁쇠 굴리면 마찰과 원심력...

 

뭐... 쉽게 쉽게 생각하다보면 원리를 알게 되겠지요.

 

우리 아이에게 그 시작을 함께 해 줄 책이라 몇 년 동안 우리 책장에 꽂혀 있을 이 책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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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사>를 리뷰해주세요
키워드 한국사 1 - 선사.고조선.고구려.백제 키워드 한국사 1
김성환 지음, 김진화 외 그림 / 사계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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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사 1권 - 선사 고조선 고구려 백제

 

‘역사는 과거를 비추는 거울이다’라는 말을 우린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어린 시절 역사책, 혹은 교과서에는 단편적인 사실의 열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역사’란 과목이 학생들에게 큰 인기가 없었던 이유는

 

단순 암기과목으로 만들어 버린 그런 책들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가 읽을 책이라 생각하고 읽다보니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어린 시절엔 이런 책이 왜 없었을까 하고요.

 

신석기 시대엔 있었던 빗살무늬가 청동기 시대엔 왜 민무늬 토기가 되었는지,

 

건국 초 각종 신화의 배경은 무엇이고 삼국이 불교를 받아들이고

 

율령을 반포한 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아주 상세하고 쉽게 쓰여져 있고

 

세밀화를 통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 민족의 지난 삶을 알고 이해하여

 

미래의 더 큰 주역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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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를 리뷰해주세요.
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
이재규 지음 / 살림Friends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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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라지만 나를 위해 존재한 책인지도 모르겠다. 

책 속의 수많은 인물들의 정보와 시대적 배경 설명에 사실 조금 어렵게 느껴가며 읽기 시작한 책. 

그러다 피터 드러커라는 인물에 빠지고 그의 삶을 따라다니다 

그가 던져주는 화두에 마음을 빼앗겼다. 

늘 1인 3,4역을 한다며 잘난척 하던 나. 

그의 삶은 1인 몇 역인가? 

더욱 부러운 것은 그 역할 하나하나에 너무나 진중한 자세로 임했다는 것, 그리고 그 분야의 최고의 지식인으로 강연하고 책을 썼다는 것. 

그럼에도 끊임없이 평생 공부했다는 것이 나에게는 귀감이 되었다. 

96세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눈을 감았다는 그는 세 살 어린 부인과 끝까지 사랑하고, 끝까지 토론했을 것 같다. 그 부인은 아직도 해당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피터 드러커는 어린이 - 청년 - 장년 - 노인으로 생을 산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도전가였다. 

어려서는 어른들의 토론에 귀를 기울였고, 노인일 때에도 무언가 배우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도 웃기 위해 농담을 즐겼다. 

내가 어렸을 때 위인전기를 보며 헬렌켈러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커서 보니, 설리번 선생님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모두가 빌 게이츠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빌게이츠는 피터 드러커가 자신의 스승인 셈이라고 한다. 

 

"나를 도와주고 나를 인정해주고 나를 키워 줄 사람"을 찾기 보다는 

내가 도와주고 내가 인정해주고 내가 북돋아줄 사람을 찾는 거목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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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을 리뷰해주세요.
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
아오키 레이코 지음, 나지윤 옮김 / 나무수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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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란 단어만으로 유혹적이다.

 

철모를 때 뉴욕을 방문했지만 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크기에만 관심이 있었지

 

그 안의 바쁜 사람들의 삶과 열정을 들여다보지 못했었다.

 

아직도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나에게 일본작가가 뉴욕에 머무르면서

 

100군데도 넘는 집을 고르고,

2년만에 맘에 드는 집을 구하고,

그 집을 자기만의 공간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며 부러운 마음에 괜한 신경질이 났다.

 

하지만,

 

아마 나는 그 상황이어도 대충 살기 괜찮은 집에서

대층 의식주를 해결하며 일중독자답게 살았을 것이다.

 

인테리어에 신경쓰기는커녕 청소도 제대로 안 했을껄??

 

그러면서도 몇 몇의 뉴요커의 집(정확히는 꾸민 집)을 엿보면서 묘한 열정이 솟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컴 작업실을 붙박이장처럼 꾸며놓고 마음껏 붙이고 어지르고 나서 작업이 끝나면 장농 문닫듯이 닫으면 깔끔!!!

 

아~~~ 딱 내스탈이야~~~~~~~~~~~~~

 

그러다 문득 우리 아파트구조가 떠오르고 우리 두 아이들의 방과 짐들이 떠오르고...

 

나만을 위한 집이 아님을 바로 깨닫는 나.

 

정겨운 사람들과의 파티 팁까지 읽고 책장을 덮으면서 내내 부러운 마음이긴 했지만

 

더블인컴, 노키드 -> 딩크족이 아닌 다음에야 흉내도 낼 수 없는 현실로 돌아왔다.

 

하지만...

 

멋들어진 인테리어보다

 

내 아이들의 낙서같은 작품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촌스러운 가족사진이 여기 저기 전시되어 있는 우리집...

 

그 여백을 가득채운 우리 가족의 웃음.

 

그 인테리어를 위해 욕심을 조금 접어본다.

 

새로운 자극을 준 책.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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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는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를 리뷰해주세요.
재능 있는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 꼬마 운동선수.학자.예술가를 위한 7단계 양육법
이언 토플러 외 지음, 김혜원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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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부모를 만나게 되는 나.

 

아이들의 제 2의 부모가 되어 함께 고민한지 언 12년이 흐르고 있다.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이 답답했던 것이 있다.

 

바로 부모의 마음가짐으로 인해 <사랑받기 충분한 아이>가 뭔가 <부족한 아이>로 느껴질 때이다.

 

그것이 부모의 욕심임을 아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아이를 탓하는 경우도 있어서 맘이 아프다.

 

내가 그것을 콕 찝어서 지적할 수도 없다. 그 분들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여러가지 상황예를 들어가며 정당함을 주장한다.

 

하지만 그 분의 아이(들)는 영문도 모르고 부모의 눈치를 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다신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짚어준다.

 

친절한 부모에서 학대하는 부모까지...

 

나 또한 잠시 잊고 있었던 여러가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1부의 키워드는 <대리 왜곡 성취>라고 생각된다.

 

우리네 부모님도 그러하셨지. 자신이 못 배우고 못 사는 것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자식들에게 기대하고 지원해쥐고...

 

그렇지만 그게 번번히 성공하지 못하면 자식농사를 망친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내가 우리 아이들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나를 이렇게 믿고 지원해준 친정엄마와의 관계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재능을 발견하였을때 그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7단계의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1부로 그쳤다면 베이직한 육아서로 그쳤겠지만 조금 더 원하는 엄마,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어찌 키울지 막막한 부모들에게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재능평가부터 장래성, 희생 비용 등...

 

늘 평범하기를 원하는 나는 뒷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무언가 재능을 보여주고 그것에 대해 궁금하여 다시 펼쳐볼지도 모르겠다.

 

또 한가지! 

우리의 박태환은 수영을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하는 선수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우리는 과한 기대를 가지고 높은 기준을 넘어야 사랑해주겠다는 팬인것 같다. 

부담을 주는 보도, 실패에 대해 민감한 언론... 

그는 우리의 아들이고 동생인데 너무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각 가정의 아이들도 박태환 선수의 괴로움을 닮을까 걱정이 된다. 

 

예를 들어, 170센티미터의 키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코디법을 알게 되었다고 해보자.


열심히 익히고 열심히 따라해본다. 하지만!!!


내 키는 150센티밖에 안된다면???


아이의 재능을 어떻게 키울까보다는 내 아이의 재능을 발견할 눈이 나에게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운 좋게 발견한다면 스스로 성취하는 것을 조용히 지켜봐주는 인내심을 키우는데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 

 뒤에서 닥달하는 부모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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